최종편집 : 2024.06.07 11:36
Today : 2024.06.07 (금)

  • 구름많음속초23.3℃
  • 구름많음24.5℃
  • 흐림철원24.5℃
  • 구름많음동두천26.0℃
  • 구름많음파주24.2℃
  • 구름많음대관령22.2℃
  • 구름많음춘천25.6℃
  • 흐림백령도20.1℃
  • 구름많음북강릉22.9℃
  • 구름많음강릉25.0℃
  • 구름많음동해22.5℃
  • 흐림서울25.9℃
  • 구름많음인천24.2℃
  • 흐림원주25.5℃
  • 구름많음울릉도21.1℃
  • 구름많음수원25.4℃
  • 구름많음영월26.8℃
  • 구름많음충주25.7℃
  • 구름많음서산25.9℃
  • 구름많음울진20.8℃
  • 흐림청주26.5℃
  • 구름많음대전26.4℃
  • 구름많음추풍령25.4℃
  • 구름많음안동25.8℃
  • 구름많음상주27.2℃
  • 구름많음포항25.5℃
  • 구름많음군산25.2℃
  • 구름많음대구27.7℃
  • 구름많음전주25.4℃
  • 구름조금울산26.5℃
  • 구름많음창원28.6℃
  • 흐림광주24.9℃
  • 구름많음부산24.9℃
  • 구름조금통영25.1℃
  • 구름많음목포24.9℃
  • 흐림여수23.7℃
  • 흐림흑산도23.2℃
  • 구름많음완도27.0℃
  • 흐림고창26.4℃
  • 흐림순천23.7℃
  • 구름많음홍성(예)25.0℃
  • 구름많음25.6℃
  • 구름많음제주24.7℃
  • 흐림고산23.1℃
  • 흐림성산22.8℃
  • 흐림서귀포22.4℃
  • 구름많음진주25.7℃
  • 흐림강화23.7℃
  • 구름많음양평24.7℃
  • 흐림이천24.7℃
  • 구름많음인제25.8℃
  • 구름많음홍천24.9℃
  • 구름많음태백25.9℃
  • 구름많음정선군27.2℃
  • 흐림제천24.5℃
  • 구름많음보은24.9℃
  • 구름많음천안25.9℃
  • 구름많음보령26.3℃
  • 구름많음부여25.6℃
  • 구름많음금산25.6℃
  • 구름많음26.2℃
  • 구름많음부안26.5℃
  • 구름많음임실24.9℃
  • 구름많음정읍27.4℃
  • 흐림남원25.1℃
  • 구름많음장수25.3℃
  • 흐림고창군26.5℃
  • 구름많음영광군25.9℃
  • 구름많음김해시27.9℃
  • 흐림순창군25.5℃
  • 구름많음북창원26.6℃
  • 구름많음양산시29.0℃
  • 흐림보성군24.7℃
  • 구름많음강진군25.4℃
  • 구름많음장흥24.8℃
  • 구름많음해남25.7℃
  • 흐림고흥24.9℃
  • 구름많음의령군28.2℃
  • 흐림함양군26.7℃
  • 구름많음광양시25.8℃
  • 흐림진도군24.6℃
  • 구름많음봉화24.8℃
  • 구름많음영주25.5℃
  • 구름조금문경26.9℃
  • 구름많음청송군28.2℃
  • 구름많음영덕26.2℃
  • 구름조금의성27.4℃
  • 구름많음구미28.7℃
  • 구름조금영천27.7℃
  • 구름많음경주시29.5℃
  • 구름많음거창25.7℃
  • 흐림합천26.3℃
  • 구름많음밀양28.6℃
  • 흐림산청25.8℃
  • 구름많음거제26.3℃
  • 흐림남해26.0℃
  • 구름많음27.3℃
기상청 제공
북한이탈주민 85세 박정순 씨, “대한민국의 배려만 받고 있어 죄송”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탈주민 85세 박정순 씨, “대한민국의 배려만 받고 있어 죄송”

북한에서 소학교 교사로 근무, 탈북 소회 털어놔

박정순.jpg
▲ 북한이탈주민 박정순 씨가 대한민국에 온 소회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 사진=최영민 기자

 

[천안신문] 올해 85세로, 북한에서 소학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던 북한이탈주민 박정순 씨가 탈북에 대한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의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역량강화 안보현장견학에 함께 한 박정순 씨는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정에 빠짐없이 함께하면서 함께한 자문위원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모처럼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한 이틀째였던 25일 박정순 씨는 <천안신문>과 인터뷰에서 “탈북을 시도한 건 30년 됐는데, 중국에서 7년 정도 있다가 잡혀서 1년 간 북에 있었고, 다시 나오게 되면서 대한민국에는 2015년 4월 23일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도착한 후부터 북한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한 경제상황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박 씨는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대한민국의 경제는 북한에 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했더라”고 첫 인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군사력에 있어서도 100번 싸우면 모두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나라라는 것도 함께 느꼈다”고 했다.


북에서 소학교 교사로 활동했다고 한 박정순 씨는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해 “원자로를 개발하는 게 인민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정작 인민들은 먹을 것부터가 공급이 되지 않는다”면서 “배급이 안 되는 건 그런대로 괜찮은데, 마음대로 오갈 수 없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된다면 주민들도 달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무조건 통제를 하니까 주민들도 불편을 느낀다. 그래서 하루 빨리 통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대한민국에서 새 삶을 찾은 박정순 씨는 “대한민국에 도착한 날부터 무척 자책감이 든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좀 더 젊었을 때 왔다면 힘으로, 마음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했을 텐데 너무 늦게 와서 배려만 받고 있어 죄송하다. 앞으로 북에서 남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생을 마칠 때까지 많은 설명을 해주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 나라를 위해 살라고 말이다. 대한민국 만만세다”라고 절절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