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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7년 상반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은?[천안신문] 감염내과 진료실에는 간혹 ‘환자’가 아닌 내원객이 문을 두드린다. 바로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분들이다. 그 중 해외여행 또는 출장 전 예방접종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만 유행하는 병인 줄 알았던 메르스가 한반도를 휩쓸고 간 후로 감염병도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 덕분이다. 감염병을 다루는 뉴스는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작년 브라질 올림픽 개최 전부터 전 세계를 모기 공포증에 빠지게 했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작년 국내에서도 3명이나 환자가 발생했던 콜레라, 달걀 수입이라는 사태를 불러온 조류인플루엔자 동물감염(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감염병을 조심해야 할까?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최근 환경의 변화와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반영해 2017년 상반기에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 수칙을 발표했다. 10대 감염병은 해외에서 유입 가능하고 최근 문제로 대두되었던 감염병인 5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과 여전히 국내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5종을 포함했다. 5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모기 매개 감염증(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등) ▲바이러스성 출혈열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감염병인 바이러스성 출혈열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리프트 밸리열 등을 포함한다. 야생 쥐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과 접촉하면 발생할 수 있다. 5대 국내 유행 감염병에는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A형 간염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흔히 볼거리라고 일컫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발열과 아래턱의 각진 부분의 압통의 증상을 보인다. 수두와 수족구병은 발열과 함께 특징적인 발진이 동반된다. A형 간염은 발열과 구역감,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므로 음식을 익혀먹고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내내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런 발열과 오한을 동반한 마른기침이나 콧물, 인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및 행동 요령 5가지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 여행이력 알리기이다. 특히 유행성 이하선염, 수두, A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다. 우리가 5가지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음에 찾아올 감염병은 우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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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만성폐쇄성폐질환 있다면 미세먼지 많은 날 외출 삼가세요[천안신문]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도를 수축시켜 호흡곤란 같은 응급상황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는 각종 중금속이 들어있어 유입되면 폐 속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주원인이 되고, 면역력까지 떨어뜨려 건강의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황사도 마찬가지다. 미세먼지와 황사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황사 방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기관지에서 폐포(허파꽈리)에 이르는 기도가 좁아져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병이다. 크게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나눈다.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해 발병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만성적으로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을 한다. 기도점액의 분비가 증가하고,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으로 나타난다. 폐기종의 경우는 종말세기관지 이하의 폐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폐포 격벽이 파괴되어 폐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호기성 기도폐쇄를 일으킨다. 흡연, 공해, 호흡기 감염증(결핵, 백일해, 폐렴 등), 선천적 질환 같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그 중 흡연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40대에서 만성적 기침,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자의 15% 정도는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을 동반한 호흡곤란을 경험한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인 경우 기침과 가래가 주증상이며, 보통 아침에 증상이 제일 심하다. 실제로 만성기관지염 환자의 10%정도에서만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성심(폐동맥의 혈관 저항이 커져서 우심실에 부담이 늘어난 상태)과 호흡부전(호흡기능의 장애로 숨쉬기가 힘든 상태)이 반복될 수 있다. 호흡곤란이 주증상인 폐기종의 경우 먼저 운동할 때 호흡곤란을 40~50대부터 느끼기 시작한다. 병이 진행되면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동시에 체중이 감소해 때로는 악성 종양을 의심할 정도로 심한 체중감소를 보인다. 알파1 안티프립신(a1-antitrypsin, 폐 손상을 유발하는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하는 효소) 결핍증의 경우는 30대에서 발생하고 빨리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병력청취 ▲진찰 ▲흉부방사선촬영 ▲폐기능 검사 및 기타 검사실 소견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미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라도 금연을 하면 호흡장애의 진행이 훨씬 완화된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다. 이외에도 안정과 보온을 취하고, 보습 및 영양보급에 유의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항생제, 기관지확장제, 교감신경항진제, 항콜린제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거담제 등의 약물을 증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일을 한다면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기간 흡연을 했거나, 유해한 공기에 많이 노출됐거나, 만성적으로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전문의사와의 상담 및 치료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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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햇볕 쬐는 양이 줄어 발생하는 ‘계절성 정서장애’ 극복하는 방법[천안신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울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일시적인 기분의 변화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감정의 변화가 심해져 몸과 마음의 전반적인 기능을 떨어뜨려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계절성 정서장애’라고 부른다. 계절성 정서장애는 말 그대로 계절적 리듬과 관련 있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증이지만 특히 가을, 겨울과 같은 추워지는 계절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햇빛과의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계절성 정서장애는 햇빛을 받는 양과 관련이 있는데, 햇빛은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함으로써 적절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 나타나는 우울증의 경우 햇빛의 양과 일조 시간의 부족이 과식, 과수면, 에너지 저하, 활동량의 저하 등을 유발하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우리 뇌에 있는 생체시계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나, 계절성 정서장애 환자의 경우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절성 정서장애의 증상은 크게 수면과 식사, 그리고 에너지의 변화를 들 수 있다. 먼저 일반적 우울증 환자들이 불면으로 고생하는 것과 반대로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며 과다 수면을 보이며 과식을 하거나 당분을 찾는 등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또한 별다른 이유 없이 우울한 감정이 계속되며 무기력감이 지속된다. 특히 겨울철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흔히 사지가 무거운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이 납덩이 같이 무겁다’거나 ‘온 몸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다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우울증에서와 비슷하게 기분이 저하되고 슬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평소와 달리 친구나 가족들과도 어울리지 않거나 평소 즐겁게 하던 활동들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절성 정서장애를 예방할 수 있을까? 예방법은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다. 낮 동안 밖에서 활동 시간을 늘리고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주위 환경을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밖에서 걸으면서 햇볕을 쬐고 외출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집 안에서라도 낮 동안 커튼을 걷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되어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야외에서 햇볕을 쬐면서 걷거나 조깅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함께 해주면 금상첨화다. 또한 생활 패턴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비슷한 시간에 식사를 하는 등 하루의 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철 우울증을 경험하는 동안 과식을 하거나 단 음식을 자꾸 찾게 되는데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는 우울증 예방이나 경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에도 우울한 기분이 나아지지 않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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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너진 새해 건강계획 다시 세우세요![천안신문] 새해가 되면 많이들 결심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금연, 절주, 운동 등의 생활습관 관리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듯이 신년계획은 3일을 넘길 가능성이 절반도 되지 못하고, 100명 중 5명 정도만 6개월 넘게 유지한다. 지금쯤이면 아마도 무너진 건강계획들이 무수할 것이다. 그러나 계획은 다시 세우면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 증진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건강계획을 다시 세워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약 24%다. OECD 가입국 중 2번째로 높다. 담뱃값 인상, 흡연경고 그림도 삽입되었지만 기대한 만큼 흡연율 감소는 보이지 않고 있다. 흡연이 신체 모든 장기에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금연이 쉽지 않은 이유는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니코틴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안절부절 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불면증이나 두통 등이 나타나게 되어 다시 담배를 찾게 된다. 이러한 금단증상 때문에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서 금연을 시도하면 실패하기 쉽고, 잦은 실패로 금연의지도 감소하게 된다. 효과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적절한 의사의 상담을 비롯해 금연 약물, 니코틴 금연 보조제가 큰 도움이 된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금연치료지원사업이 올해도 지속되므로 금연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병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방문할 것을 권한다. 금연을 시작했다면 주위에 금연을 시작했음을 알리고, 담배나 라이터 등은 주변에서 없애 흡연의 유혹에서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회식을 포함해 술자리가 잦다. 과음 및 폭음은 뇌기능의 저하, 간 손상 등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는 알코올 섭취량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0g(약 소주 3잔)미만, 여성 및 노인은 하루 20g(약 소주 2잔) 미만을 권장하고 있다. 절주 역시 금연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일주일 1회 이하, 한자리 소주 반 병, 갑작스러운 술자리는 거절하기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세우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본인의 절주계획을 선포해야 한다. 건강계획을 세우면 흔히 헬스클럽을 포함한 각종 운동 시설을 찾게 된다. 처음부터 넘치는 의욕으로 과도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운동계획은 자신의 적정 체중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운동은 유산소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등)이다. 가급적 매일 또는 최소 2~3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하고, 시간은 한 주간 수행시간을 모두 합쳤을 때 300분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보다 숨이 조금 더 차는 정도로 약간 힘들다고 느껴지는 강도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에 동반해 규칙적인 근력운동도 필요하다. 근력운동은 몸의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요요현상’을 예방해준다. 근력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선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와 같은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점차 부하를 주는 탄력밴드 및 아령운동 등으로 진행하면서 하루 20~30분 씩 주 2~3회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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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 스포츠, 즐겁고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천안신문] 스키와 스노보드는 경제발달로 인한 생활수준의 향상과 주5일제로 인해 대중화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스키는 연령대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으로 눈 덮인 산의 경사면을 이용해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운동감각, 민첩성과 균형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즐기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스키장 이용자들 대부분은 젊은 연령층이고, 스키와 스노보드 초보자들이다보니 안전사고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부족, 안전장비 준비부족으로 인해 손상인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경사진 설면 위를 빠르게 내려오는 스포츠다 보니 충돌이나 넘어질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스키어의 손상은 주로 무릎의 골절이나 인대손상과 같이 하지의 손상비율이 높다. 반면 스노보더의 경우에는 넘어지면서 손을 바닥에 짚어 발생하는 손목과 팔의 손상이 많다. 단순히 미숙한 실력으로 인해 다치는 것 외에도 좁은 슬로프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다 보니 충돌에 의한 부상도 잦고, 다양한 부위의 손상이 나타나게 된다. 스키 손상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로 날씨와 스키장 상황이다. 추운 날씨에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모자, 장갑, 고글 등을 이용해 신체말단 부위의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스키를 타기에 눈의 질이 좋지 않으면 무리하게 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장비다. 장비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되어 왔기 때문에 최신 장비를 사용하면 크게 무리는 없다. 다만 초보자의 경우 바인딩이 잘 풀리게 해야 넘어졌을 경우 발목 등의 골절이나 2차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이다. 기본기를 제대로 익혀서 활강, 정지, 방향전환, 넘어진 상태에서 제대로 일어나는 법 등을 반드시 익혀야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실력보다 어려운 슬로프를 타지 않아야 한다. 필자 또한 처음 스키를 타기 시작했을 때 중급자 코스를 한두 번 내려왔다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이 이끄는 대로 최상급자 코스에 얼떨결에 올라간 적이 있다. 실력이 부족하니 최상단부는 거의 굴러서 내려왔는데 크게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스키, 스노보드 부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본인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에서 즐기자. ▲자칫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 겨울철에 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즐기다가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충분한 체력을 유지하자. ▲장비를 제대로 준비하고 점검을 소홀히 하지 말자. ▲슬로프의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안전규칙을 잘 지키자. ▲피로감을 느낄 때는 바로 중지하고 절대 음주를 한 상태에서는 타지말자.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자. ▲사람이 많은 슬로프는 가급적 피하고 충돌의 위험이 있을 곳을 예측하여 적절히 피해가자.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골절이나 출혈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무리하게 움직이려다 보면 오히려 신경손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보호대를 착용 후에 이송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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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감기와 다른 ‘독감’, 예방접종과 기침 에티켓으로 예방[천안신문]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로 인해 ‘독한 감기’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발열과 함께 기침, 가래,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점은 유사하지만 감기(common cold)는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을 일컫는 말이고,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에 의한 급성 열성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는 전염성도 강하다. 노인이나 소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감염됐을 경우 사망률 및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 변이를 통해서 유행한다. 항원 소변이에 의해서 매년 겨울철에 계절인플루엔자가 유행하게 되고, 항원 대변이에 의해서 10~40년마다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발생하게 된다. 2009년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pandemic influenza H1N1 2009)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 계절인플루엔자는 주로 12~1월에는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이어서 3~4월에는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유행 시기 전인 10~11월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게 되는데 너무 일찍 접종하게 되면 봄철까지 항체가 유지되지 않아 B형 인플루엔자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모든 6개월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서 접종이 권고된다. 그 중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소아, 임신부,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의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원래 갖고 있던 심장, 폐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되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중이라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올겨울에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른 12월 8일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응급실과 소아과에는 인플루엔자 환자로 넘쳐났고, 진료대기가 수 시간에 이를 정도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겨울방학 전이었던 초중고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평소 건강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꼭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수 있다. 주변에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droplet)에 의해 전파되므로 기침 에티켓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한다. 기침 할 때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몸을 돌린 후 소매로 가리고 하고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또한 외출에서 돌아왔을 경우, 기침 후에는 손 소독제나 비누로 손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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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경계해야하는 치명적인 질환, 뇌졸중[천안신문] 뇌졸중(중풍)은 머리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으로 주증상은 의식변화, 반신마비, 언어이상, 시야이상, 두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겨울철 가장 경계해야 할 질병 중 하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다른 시기보다 겨울인 12~1월 뇌졸중에 따른 사망자가 많다. 추운 날씨 탓이다. 쌀쌀한 바람이 제법 매서워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혈관도 추위를 타게 된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는 동맥혈관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기 쉬워지는 것이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의 변화가 심해진다. 특히 혈관의 탄력성이 줄어드는 40대 이상의 중년층부터는 이러한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진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 응집력도 증가하게 돼서 혈전이 훨씬 더 잘 형성된다. 특히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되어 좁아진 부위에 혈전이 붙어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는 뇌졸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면 위험하다. 아직 찬 공기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문을 가지러 가는 등 잠깐 외출을 할 때도 겉옷을 따뜻하게 입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 또 운동은 새벽보다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낮이나 몸이 충분히 풀린 저녁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뇌졸중은 치료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발생 후 2~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혹 뇌졸중 발생 시 의식상태가 나쁜 환자에게 찬물, 식초, 약재 등을 먹이곤 하는데 그런 행동들은 흡인성 폐렴 혹은 질식으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구강 내 이물을 제거하고 기도를 확보하려는 노력들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담배, 기름지거나 짠 음식, 술 등은 피해야 하며, 저나트륨 고칼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일, 야채, 저지방 우유 등 저지방 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는 자기 전에 풀어버려야 한다. 걷기·산책·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뇌혈관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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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흉터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천안신문] 흉터는 정상적인 피부의 회복 반응이지만 미용적, 기능적 관점에서 여러 문제를 초래한다. 흉터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과도한 세포외기질의 조절 이상으로 유발된다. 예전에는 상처가 생기고 완전히 치유되어 흉터가 고착화되고 난 후에야 흉터에 대한 치료방법을 찾기 시작했으나, 최근 외모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흉터 형성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이 많이 시도되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상처 치유 과정은 세단계로 이루어진다. 외상 후 48~72시간 동안의 염증기가 지난 후, 6주 정도까지 이어지는 증식기에 본격적인 섬유의 과증식이 일어나게 되고, 최소 6개월에서 2년까지 재형성이 일어나게 된다. 완전히 성숙된 흉터는 다시 조직 구성을 바꾸는 데 저항성을 갖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처의 재상피화 직후부터 적극적인 조기 치료 및 예방적 시술을 실시해야 흉터 발생은 물론 기능적 불편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미용적 관점에서 문제가 되는 흉터는 융기, 함몰, 홍반, 색조 변화 등이며, 가장 이상적인 흉터는 기존의 피부 주름과 어우러져서 잘 구분 되지 않는 피부결과 정상 피부색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전적인 흉터형성 예방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와 냉동치료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비후성 흉터에서 과도한 조직 증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줄이고, 섬유아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흉터 조직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흉터 개선에 도움을 준다. 냉동치료는 조직의 긴장을 최소화시킨다. 최근 각광받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레이저 치료다. 홍반과 비후성 병변을 보이는 흉터에서 혈관레이저와 프랙셔널 레이저가 많이 사용된다. 혈관레이저는 혈관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혈관 생성을 억제하며, 흉터 증식기에 발생하는 붉은 색조 뿐 아니라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는 비후성 흉터의 형성도 예방하고 개선한다. 혈관이 새로 생기는 과정은 흉터가 지속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억제하는 것이 흉터 형성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주름 예방 또는 사각턱 교정 등의 미용적인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보툴리눔 독소 주입술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근육을 마비시켜 상처 부위 반복적인 장력을 없애 흉을 적게 남긴다. 얼굴, 목, 손목 등 근육이 많이 발달한 부위에서 특히 흉터 예방에 효과적이다. 조기 흉터 치료는 외상 후 회복 과정에 있어 부종이나 염증을 빨리 완화시키고, 병변 부위 피부의 당김 증상과 통증을 완화시켜 움직임도 편하게 만들어 준다. 얼굴, 목, 팔 등과 같이 피부가 직접적으로 외부로 노출된 부위, 피부가 많이 움직이는 관절, 복부 부위 등에 흉터가 생긴 경우에는 조기 치료가 필수다. 외상 후 흉터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비정상적인 흉터로의 진행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한 적절한 흉터 관리가 필수적이다. 자가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는 흡연, 몸과 피부의 탈수를 유발하는 술과 카페인 섭취는 피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또 상처부위 감염 주의와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자가관리가 병행될 때 흉터치료 효과는 상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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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예방접종에 관한 오해와 진실◆ 예방접종은 유아기에만? 해외유학을 앞두고 외국에 있는 학교에 제출할 서류 때문에 외래를 내원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예방접종을 잘 받았는지, 결핵은 없는지 조사하는 서류로 유학기간 동안 전염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 유학생을 통해 전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서류작성과정에서 보면 대개 유아기에 시행되는 많은 예방접종은 잘 챙기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부모들이 아이들의 예방접종에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유아기뿐만 아이라 성장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MMR(홍역?풍진?볼거리) 2차, DPT 5차를 접종하고, 이후 Td 또는 DTaP 백신을 매 10년마다 접종해야 안다. 영유아기에 A형 간염,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면 이후에라도 접종해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이 있거나 50세 이상인 경우 해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어릴 때 수두에 걸린 경우 대상포진 백신, 만성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인 경우엔 폐렴알균 백신 접종도 추천한다. ◆ 독감예방주사 맞고 나서 독감에 걸렸다? 독감예방주사, 즉 인플루엔자 백신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지 않다.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일부 단백질(Hemagglutinin)만 추출해 사람에게 투여하고, 면역체계가 그것을 인식해 방어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코로 흡입하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것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다. 독감예방주사로 인해 독감에 걸릴 수는 없다. 다만, 독감예방주사를 맞은 직후에 바로 방어능력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2주, 보통 3~4주는 지나야 방어능력을 갖게 되므로 그 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 인플루엔자(독감) 3가 백신보다 4가 백신이 좋다? 그간 제약회사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A형 2가지와 B형 1가지 균주에 대한 백신을 생산해 오고 있었다. 인플루엔자 B형에는 Yamagata 주와 Victoria 주라는 2가지 아형이 있는데, 3가 백신에는 이 중 한 가지만 포함되어 백신에 포함된 아형이 유행하지 않으면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작년부터 B형 두 가지를 모두 포함시킨 4가 백신이 시판되고 있으며 3가 백신보다 예방범위가 더 넓다고 말할 수 있다. ◆ 임산부는 백신을 맞으면 위험하다? MMR, 수두백신 같은 생(生)백신은 절대 임산부에게 접종해선 안 된다. 그러나 사(死)백신인 인플루엔자 백신은 모든 임산부에게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임산부가 독감에 걸려 일반인보다 더 심한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모든 임산부는 접종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불활성화 독감 백신으로 맞는 것이 안전하다. 독감 예방백신은 접종 후 2~4주 뒤 효과가 나타나고, 그 후 8주정도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지속된다. 독감유행 시기는 12~2월로, 특히 이 시기에 출산을 앞둔 산모는 10~11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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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문제 생긴 목소리 되찾으려면 어떻게?[천안신문]이비인후과에는 목소리의 이상 변화로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 그들 중 전문적인 음성 사용자, 즉 직업적으로 목을 사용해야 하는 교사, 성직자, 정치인, 성우, 학원강사, 성악인, 가수, 합창단원들의 경우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면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성악가나 가수들은 음성 산출의 3대 중요요소인 호흡, 발성, 공명에 대해 전문적인 관리와 연습을 한다. 하지만 목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그냥 쉬다보면 좋아지겠거니 생각하고, 방치해 적정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직업적으로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목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해 음성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성질환 전문가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대는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일 위층인 덮개부분은 발성에서 매우 중요하다. 점막과 라인케 공간인데 매우 부드러운 부분으로 과도한 음성사용 시 부종 및 각종 점막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부종이나 질환이 발생하면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 스트로보스코피라는 장비로 점막의 물결 움직임에 장애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음향과 공기역학 검사를 통해 미세한 문제점을 찾아내게 된다. 대표적인 성대 점막질환인 성대용종, 성대결절과 만성 인후두역류염, 부비동염에 의한 후비루 등 염증성 질환은 흔히 음성장애를 일으킨다. 쉰 목소리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감별 진단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단순한 감기로 인한 성대의 부종이라면 비정상적인 목소리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후두염이 심해 성도의 출혈이나 손상이 보일 경우에는 절대적인 안정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을 경우 점막질환으로 악화되거나, 성대기능을 억지로 보상하려는 잘못된 발성으로 인해 음성피로, 발성통, 발성범위의 감소로 이어지는 기능성 음성장애로 악화될 수 있다. 음악가나 강사로서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공연, 강연 등이 임박했다면 제한된 용법과 용량 내에서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계절항원을 피하고 담배, 술, 카페인, 이뇨제, 구강호흡, 건조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헛기침, 끙끙대는 소리, 큰 웃음을 피하는 것도 목소리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음성과용에 의한 대표적 질환인 성대결절의 치료는 정기적으로 음성치료를 받는 것이다. 음성전문 언어임상가(speech-language pathologist)가 있는 병원의 전문클리닉에서 관리법을 배워 연습하면 목소리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적극적인 주사요법도 시행되고 있다. 한 번의 주사로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목의 이상으로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전문적으로 음성을 사용한다면 좋은 목소리가 나올 때 음성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주치의로 지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목 상태를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평소 성대 점막상태를 점검해두고 나쁜 목 상태를 자세히 비교 관리해줄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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