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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남자도 맞아야…”[천안신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무시무시한 암은 진단 받으면 대개 사망선고처럼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암도 잘 대비하고, 조기에만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특히나 어떤 암은 예방주사가 있어서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예방주사가 있는 유일 암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암 중 발병률이 두 번째로 높은 암으로,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돼 2018년 기준 20세 이상 짝수년생 여성이 수검대상이며, 자궁경부 세포검사가 지원된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자궁경부의 세포를 분석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자궁경부암 치료에는 자궁절제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의 경우 임신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조기에 치료되면 완치 가능하지만 이미 진행이 된 경우에는 완치가 어려운 암이 자궁경부암이다. HPV가 주범 자궁경부암 발병원인에는 생활요인, 환경요인, 유전요인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주요 위험요인이다. HP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HPV는 인체에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이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HPV 감염 상태가 유지되거나 반복적으로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HPV 감염을 예방하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해도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접종 효과는 전체 자궁경부암 중 약 70% 정도에 달한다. HPV 예방주사 우리나라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준다. 단, 2018년 기준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2005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여성 청소년이다. 접종기관은 보건소, 참여 의료기관이다. 접종 횟수는 총 2회다. 1차 접종 후 6개월 후에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한다. HPV 백신 접종 횟수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접종하려면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HPV 백신은 성관계 이전에 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성관계 이후에도 항체를 형성하므로 반드시 접종받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건강한 성생활과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가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남녀 함께 접종 시 예방효과 최고 남성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HPV는 남녀 모두 감염대상이고,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다 보니 남성도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남성은 HPV에 감염되었어도 증상이 없어 본인이 보균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성 보균자가 매개체가 되어 성관계 상대방인 여성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남성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줄면 여성의 감염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전체적인 감염률을 낮출 수 있다. HPV 백신은 또 자궁경부암 외에 항문암, 성기암, 두경부 종양 등 관련 질환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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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발뒤꿈치 각질이나 갈라짐, 심하면 반드시 피부과 진료해야[천안신문] 거칠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잘 일어난다면 겨울철에 증세가 악화되어 갈라지기 쉽다. 심한 경우 발뒤꿈치가 터지고 피가 나면서 보행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한다. 보습 관리 중요 건강한 발은 각질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면서 적정한 두께를 유지한다. 그러나 관리가 잘 되지 않았거나 특정 피부질환이 있다면 각질층이 두터워질 수 있고 이는 굳은살로 이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행으로 인해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 발바닥 피부는 각질층이 매우 두껍고, 피지의 분비가 적다. 이로 인해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물리적 압력을 많이 받는 발뒤꿈치에 각질이 가장 두텁게 축적되고, 굳은살도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두꺼워진 발뒤꿈치 각질을 방치하면 결국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틈새가 깊어져 통증과 상처가 발생한다. 건조할수록 증세가 심한 경우가 많아 철저한 보습 관리를 통해 이를 예방해야 한다. 평소에 꽉 끼는 구두를 오래 신고 있거나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에는 발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져 발뒤꿈치에 굳은살과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도 함께 필요하다. 각질 제거 방법 효과적으로 발 각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목욕 또는 족욕 후 스크럽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각질을 벗겨내는 것이 좋다. 발 각질을 미는 버퍼의 사용도 도움이 되는데, 물에 불린 상태로 버퍼를 사용하면 정상적인 피부까지 제거되면서 지나친 자극을 줄 수 있다. 반드시 발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밀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건조한 부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각질이 심한 부위에는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국소도포제를 처방받아 바르거나 랩으로 싸서 15분 정도 두었다가 떼어내면 발 각질이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까끌까끌한 돌로 문지르면 피부 조직에 자극을 주고 정상적인 피부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무리한 각질 제거는 세균 감염 위험 굳은살과 각질이 두꺼워지거나 갈라져서 생긴 통증과 무리한 발 각질 제거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뒤꿈치 굳은살을 칼이나 손톱깎이로 잘라내는 행동 역시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미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상처가 생겼거나 적극적인 발 관리에도 호전되지 않고 발뒤꿈치에 각질과 굳은살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굳은살이 무좀? 흔히 굳은살이라고 알고 있는 발뒤꿈치의 두꺼운 각질이 각화형 무좀일 수도 있다. 각화형 무좀은 간지러운 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적인 각질과 비슷하게 보여 일반인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이 케라틴을 영양소로 섭취해 성장하고 번식하면서 무좀이 발생한다. 진균 검사를 통해 무좀으로 진단된 경우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바르는 항진균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진균 감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또한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될 수 있도록 발을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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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증상 비슷해 헛갈리는 3대 퇴행성 척추질환[천안신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년층의 질환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다른 근골격계와 달리 20대 초반부터 생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허리가 아프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요통을 의미한다. 요통은 요추에 통증이 국한되거나 엉덩이, 다리 등 하지로의 통증(방사통)으로 나타난다. 요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추간판, 후관절 등의 퇴행성 변화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 직업에 따른 만성적인 물리적 요인 등을 이유로 개인에 따라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 추간판, 후관절 등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3대 퇴행성 척추질환은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 전위증이다. 추간판 탈출증, 대부분 안정하면 점차 호전 보통 허리디스크라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은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외력을 흡수 및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 손상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30~50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요통 및 방사통이며, 신경근이 분포하는 부위에 감각 저하와 근력 저하를 보일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요통 및 방사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환자 10명 중 9명에서 자연적으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환자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일차적으로 절대 안정, 소염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차도가 없거나, 참기 힘든 통증이 있거나, 마비가 점점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척추관 협착증, 걸을 때 통증 발생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에 따라 신경관이 협소해지면서 척수신경의 물리적 압박으로 신경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만성 요통에서 하지 통증으로 이어지고, 하지 통증의 악화 및 회복이 반복된다. 보행 시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보행을 중지하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신경인성 파행성 하지 통증이 특징적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만성적 질환으로 심각한 신경 마비가 드물고 기능적 소실이 서서히 오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경막외 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시도한다. 3개월 이상의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과 보행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척추 전방 전위증, 40대 이상 여성 환자 많아 척추 전방 전위증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따라 추간판 높이가 낮아지고, 후관절이 약화되는 질환이다.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척추관 협착증과 유사하며, 척추 하부 요통 및 하지로의 방사통이 나타난다. 치료 역시 척추관 협착증과 유사하게 보존적 치료를 일차적으로 시행하지만 척추가 불안정한 경우 신경 자극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보존적 치료로는 호전되기 어렵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3대 퇴행성 척추 질환은 추간판 및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신전(신체를 늘여서 펼치기)-굴곡(구부리기) 운동 등으로 요추부 근육을 강화시키고, 추간판 및 후관절의 체중 부하를 분산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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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치질이 오래되면 암이 되나요?[천안신문] 치질 중 치루는 염증성 질환이고, 염증반복이 오래 지속되면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질은 치핵이다. 치핵의 출혈과 직장암의 출혈을 혼돈해 이런 질문을 한다. 치핵과 암의 공통점이 항문출혈이지만 기전은 완전히 다르다. 치핵은 혈관손상으로 생긴 것으로 치핵이 오래됐다고 해서 암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단, 치핵과 암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항문출혈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내시경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야구의 포수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와 화장실의 대변보는 자세가 치핵을 잘 유발한다. 스마트 폰이나 신문을 들고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있다면 치핵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 흔히 말하는 치질은 ‘치핵’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들을 통틀어서 말한다. 치질에는 치핵, 치열, 치루 등이 있다. 치핵이 흔히 말하는 치질이고, 치열은 변비 등으로 인해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이며, 치루는 항문에 고름이 생겨 항문 바깥으로 고름이 나가는 길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핵은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는 것이 커지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대변과 방구가 새지 않게 쿠션역할을 해주는 항문 바로 위의 혈관주머니가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혹은 복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 되는 경우 혈관주머니가 늘어나고 주머니를 잡아주는 조직이 약해지면서 이것이 항문 밖으로 나오면서 염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래서 치핵은 많은 사람에게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늘어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 치핵은 보통 4개의 단계로 나누는데, 1기는 항문안쪽에서 커진 채로 출혈을 간간히 동반하는 정도, 2기는 변을 볼 때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스스로 들어가는 단계다. 1,2기 치핵은 생활습관 조절과 약 복용을 우선 추천한다. 3기는 덩어리가 밖으로 나오고 스스로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살짝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단계, 4기는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상 나와 있는 상태다. 3,4기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출혈 있다면 꼭 내시경검사를 치핵을 스스로 확인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휴지와 변기에 피가 묻는 것이며,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암을 걱정해서 오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치핵인 경우가 많지만 출혈원인이 항문보다 뒤에 있는 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출혈이 있다면 내시경검사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내시경검사에서 직장, 대장에 다른 출혈원인이 없다면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한다. 단계가 2기 이하의 경우엔 약과 생활습관 조절로도 증상이 많이 좋아지지만 덩어리가 빠져나오면서 통증과 불편감을 유발한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치핵 자체를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치핵절제술)이다. 이외에 고무밴드로 결찰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 고무밴드결찰술, 경화제를 주사해서 굳어서 떨어지게 만드는 경화요법, 혈관주머니로 들어가는 동맥을 묶어 축소시키는 동맥결찰술, 치핵 상부를 원형문합기를 이용해 원형절제하는 치핵절제(고정)술 등도 있다. 치질 예방하고 증상악화를 막으려면 가장 먼저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변비증상이 없도록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고, 항문혈관의 압력이 오래 유지되지 않도록 앉아서 작업할 경우 간간히 일어나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는 오래 앉아있지 않아야 한다. 특히 스마트 폰이나 신문 등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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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미니 뇌졸중, ‘일과성 뇌 허혈발작’ 간과하지 말아야[천안신문] 임모(52)씨는 갑자기 한쪽 팔이 저리고 말이 어눌해지는 경험을 겪었다. 증상은 금방 사라졌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 신경과를 내원했고, 미니 뇌졸중(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강추위가 이어지면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성인에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요즘은 30~40대에서도 뇌졸중이 발병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한 번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3명 중 1명은 뇌졸중으로 이어져 보통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했다고 말하지만 이미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 그 위험신호가 미니 뇌졸중 또는 꼬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지만 완전히 막히지는 않는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 환자의 12%가 1달 이내에, 30%가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뇌졸중을 80%까지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증상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도 뇌혈관 장애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치하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한쪽마비, 언어장애 등 반짝 사라져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운동마비), 감각이 둔해지거나(감각마비), 저린 경우(이상감각)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구음장애) ▲앞이 잘 안 보이는 경우(시야 장애) ▲의식을 잃거나 명료하지 않은 경우(의식 장애) 등이 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증상들은 뇌졸중과 달리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앞이 잘 안 보이는 경우 안과질환으로 의심할 수 있지만 뇌졸중을 미리 알리는 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 MRI·MRA 검사 후 협착 심하면 수술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뇌 MRI·MRA 검사를 통해 정확한 뇌혈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혈소판제제를 투여하며,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통해 건강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협착이 심하거나 혈전이 있는 경우에는 뇌혈관조영술 또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치료한다. 증상 숙지하고,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즉시 내원해야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증상이 사라져도 문제가 있는 혈관은 언제든지 또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 예방법 ▲본인의 혈압을 인지하고, 적정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노력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 ▲적절한 체중을 유지,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실시, ▲술은 남성은 하루 두잔, 여성은 하루 한잔 이하로, ▲소금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과일과 채소 섭취, ▲부정맥 및 심장질환 있으면 검사와 치료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 증상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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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청소년기 여드름의 올바른 치료법[천안신문] 흔히 여드름을 사춘기와 젊음의 상징이라면서 일시적인 생리현상쯤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한창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여드름이란 심각한 스트레스와 외모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드름을 쉽게 보고 어설프게 자가 치료할 경우 홍반, 부종, 염증 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치료 후에도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염증성 여드름, 면포단계에서 압출치료 10대 여드름의 대표적인 원인은 호르몬의 영향이고,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여드름 유발 원인이다. 사춘기에는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모공을 막고,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면포가 나타난다. 면포는 여드름의 초기 증상이다. 면포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모낭 내에 상주하는 여드름균이 염증을 일으켜 붉은 구진성 여드름, 곪는 화농성 여드름, 결절, 낭종 등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염증성 여드름이 크고 깊게 생기는 경우에 여드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면포단계에서 피부과를 찾으면 압출치료를 통해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재발 잦은 여드름, 여드름 자국은 레이저로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짜내는 압출치료, 피지와 각질을 개선하는 피부 스케일링 등으로 치료한다. 여드름 재발이 잦다면 광감각제와 레이저를 이용한 PDT치료를 시행해 피지선을 파괴함으로써 피지 분비를 줄여준다. 붉거나 거무스름한 여드름 자국에는 브이빔 레이저와 레이저 토닝이 도움이 된다. 브이빔 레이저는 여드름 뿐 아니라 안면홍조, 혈관 확장 등 복합적인 피부트러블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중에 강력한 냉각장치로 피부를 보호하므로 통증이 적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 예방이 가능하다. 여드름 흉터의 경우에는 패인 부위에 새 살이 차오르도록 돕는 치료가 효과적인데, 주로 프락셔널 레이저를 사용한다. 치료 후에는 새로운 정상 세포가 재생되어 흉터는 물론 모공, 피부탄력, 피부톤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한 화학적인 흉터 복원술인 CROSS요법도 시도해볼 수 있다. 여드름 자국 남기지 않으려면 여드름은 초기에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피부질환이다. 그러나 잘못 다루면 흉터와 자국이 남는다.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아래 잘 치료해야 한다. 여드름은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손톱 등으로 짜거나 긁는 행동은 세균을 침투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지속적인 마찰과 자극이 붉은 자국을 만들 수 있다. 땀, 노폐물, 먼지, 색조화장 잔여물 등의 각종 유해물질은 피지와 뒤엉켜 모공을 막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특히 메이크업과 색조화장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극이 적고 피지를 잘 배출시키는 여드름 전용 세안제로 세안 후 저자극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밤에는 피지분비량이 증가할뿐더러 충분히 잠을 자야 피부재생 능력이 유지된다. 또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삼가고, 비타민, 엽록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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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실명 부르는 망막 질환들, 증상으로 잡아내자[천안신문]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눈 속으로 들어온 빛이 상을 맺는 곳이다. 따라서 망막에 생기는 질환들은 대부분 시력과 관련이 있고, 실명위험도 따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 진단에는 망막 질환들이 지닌 다양한 증상을 참고하면 적잖이 도움이 된다. 까만 것들이 떠다닌다 눈앞에 먼지나 날파리 같은 무언가가 떠다니는 증상이다. 날파리증, 비문증이라고 한다. 눈 속 유리체 변화로 생긴다. 유리체는 투명한 젤 같은 물질이다. 젊었을 때는 유리체가 망막과 시신경에 단단히 붙어 있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액체 상태로 변해 떨어진다. 이 과정을 후유리체박리라고 하는데 떨어져 나온 부분은 불투명해서 빛이 들어가면 살짝 그림자가 생기고, 까만색이나 회색 점, 실오라기 같은 것, 개구리알 형태 같은 것들로 보일 수 있다. 단순 비문증은 노화과정으로 치료대상은 아니다. 근시가 있으면 더 젊은 나이에도 비문증이 생길 수 있다. 비문증이 있어도 망막열공(찢어진 구멍)이나 망막박리가 없으면 치료는 필요 없다. 정기적으로 망막검사를 받고 증상에 적응하면서 지내야 한다. 단,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가 있다면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커튼 친 듯 시야가 가려진다 비문증 환자에게 날파리 같은 점의 개수가 부쩍 많아지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 일부가 커튼 치듯이 가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망막박리를 의심해야 한다. 정상 망막은 벽지처럼 벽에 붙어 있지만 망막열공이 생기면 물이 스며들어 벽지 떨어지듯 망막이 불룩하게 떨어져 나오는 병이 망막박리다. 떨어진 망막은 기능을 못해 떨어진 만큼 시야결손이 생겨 커튼 친 것같이 시야가 가려진다. 떨어진 면적이 작으면 레이저 치료로도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먹구름 끼듯 시야 가려지고 시력 저하된다 당뇨,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이 있으면 눈 속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혈관이 막히는 질환이 발생하면 망막혈관 일부가 터지면서 유리체출혈이 나타난다. 출혈이 생기면 핏덩어리들이 떠다니면서 먹구름 끼듯 심한 비문증을 일으키고, 시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출혈 원인질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출혈량이 적으면 자연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연호전 되지 않을 경우 안구 내 항체 주사술을 시행하거나, 출혈량이 많으면 수술도 필요할 수 있다. 중앙이 안보이고 찌그러져 보인다 연령관련 황반변성 증상이다. 노년 황반변성, 노인성 황반변성이라고도 하며, 실명원인 2위다. 대부분 중심시야가 까맣게 가려 보이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들어온 빛이 초점을 맺는, 중심시력 유지에 매우 중요한 부위다. 황반 아래쪽에서 이상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며 올라오거나, 황반에 출혈 또는 물이 차서 부종이 생기는 경우를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안구 내 항체 주사술을 통해 치료한다. 진행하면 주사술로도 시력회복은 힘들고, 대부분 예후가 불량하다. 황반원공도 중심시야 결손을 일으킨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황반의 신경조직 일부가 떨어져 나가 황반 중심부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인데 출혈은 동반되지 않는다.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빛간섭단층촬영(OCT)검사를 통해 황반변성과 구별한다. 대부분 유리체절제술, 안구 내 가스주입술 등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휘어지거나 찌그러져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망막 앞에 얇은 증식성 막(망막전막, 망막앞막)이 한층 더 생기는 경우다. 막이 생기면서 수축력이 작용해 망막을 당기고 망막이 두꺼워지게 되며, 심하면 망막에 주름이 생긴다. 진행하면 시력저하도 나타난다. 빛간섭단층촬영(OCT)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시력이 괜찮으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관찰만 한다. 망막에 주름이 지고, 시력이 떨어지면 유리체절제술 및 망막전막을 벗겨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뿌옇게 보이고 충혈 및 시력이 떨어진다 포도막염이 생기면 충혈과 안구통증이 발생하고, 혼탁이 생기면서 시력저하도 동반된다. 포도막은 눈 앞쪽의 홍채와 섬모체, 눈 뒤쪽 맥락막을 합쳐서 일컫는다. 혈관이 풍부해 여러 염증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염증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사용한다.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없으면 면역억제제 같은 약물을 함께 사용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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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리 아이 평발, 치료가 꼭 필요할까?[천안신문]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이 평발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산소탱크라고 불릴 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평발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군대 면제 사유가 될 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평발을 가진 사람은 오래 걷지도 못하기 때문에 운동하기 힘들다는 속설도 같은 맥락이다. 평발이라면 실제 발의 피로가 빨리 온다. 이로 인해 평발인 소아청소년의 부모들은 아이가 평발로 인해 기능상에 문제는 없는지, 치료를 꼭 해야 하는지 걱정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발 환자 수는 1만4천5백여 명이며, 전체 환자 중 약 75%는 소아청소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발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과 오해를 갖고 있다. 평발은 활 모양의 아치가 없이 발바닥 전체가 평평한 발모양을 묘사한 것이다.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땅바닥에 닿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발바닥 안쪽의 인대가 느슨해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평발, 즉 특발성 편평족(idiopathic planovalgus)은 걸음을 시작한 소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족부 변형이다. 누구나 평발로 태어난다 소아의 발은 출생 후 5세까지 급격하게 성장하다가 점차 속도가 느려진다. 여아는 10~12세까지, 남아는 12~14세까지 1년에 약 0.9cm의 일정한 속도로 자란다. 이후에는 다시 급격히 속도가 감소하여 여아는 약 14세, 남아는 약 16세가 되면 발의 성장은 거의 멈추게 된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발 모양의 발 형태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아치가 생기게 되고, 7세가 되었을 때에도 평발이 남아있는 경우는 약 10~20% 정도이다. 대부분 기능 문제없고, 자연적으로 좋아져 평발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뇌성마비와 같이 선천성 질병이나 근육병 혹은 말초 신경성 질환 등에서 비롯되는 강직성 평발이다. 강직성 평발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두 번째는 평발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관찰되는 유연성 평발이다. 유연성 평발은 대부분 7~8세 이전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8세경에도 평발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평발은 정도에 따라 기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다. 심한 통증, 불편 있으면 보존적 치료부터 평발 환자가 보행 시에 발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과 발가락 끝으로 걷거나 발가락 올리기 등의 운동을 반복시켜 후경골근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시행한다. 교정신발 및 깔창은 근본적인 평발교정 보다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있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드물지만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힘줄을 늘려주면서 외측 골주를 연장시켜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평발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평발의 2차적인 원인이 없는 지 여부와 추후 동반될 수 있는 기능상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평발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평발이 의심되면 신속히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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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허리 통증 호소하는 청춘...‘강직척추염’ 의심해야[천안신문] 관절염이라 하면 주로 노년기에 발병하는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젊은 층에서도 염증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염증성 관절염은 골반, 척추, 무릎, 발목 등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일컫는다.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반응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관련 관절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가장 흔한 것은 강직척추염이다. 아침에 뻣뻣, 움직이면 나아져 강직척추염은 보통 10~20대에서 시작되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1 정도 된다. 강직척추염 환자의 90%가 HLA-B27 유전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다. 강직척추염 초기에는 허리나 골반에 3개월 이상 둔한 통증이 서서히 발생한다. 아침에 허리의 뻣뻣함을 가장 많이 느끼고, 활동을 하면 다소 좋아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악화되어 수면 중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많이 혼동하는데 허리디스크는 움직일수록 통증이 더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부 강직척추염 환자는 부착부염으로 뒤꿈치의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나 늑골·흉골 접합부의 염증으로 인한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무릎이나 발목 부위 등에 말초 관절염이 비대칭적으로 발생하여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요통 원인과 감별 필요 강직척추염 진단을 위해서 염증성 요통, 골반이나 천장관절의 관절염, 부착부염, 말초관절염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통의 다른 흔한 원인이 물리적 혹은 퇴행성에 기인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HLA-B27, 적혈구침강속도, C-반응단백질 등을 확인하고, X선 검사에서 천장관절이나 척추의 이상 징후를 알아본다. 그러나 X선 검사는 강직척추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뼈의 변화를 보인 경우에만 발견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X선 검사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천장관절 주위의 염증으로 인한 골수 부종 및 부착부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되지 않고, 연령대가 젊고, 척추관절염이 의심되지만 X선 검사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환자는 MRI 촬영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금연해야 강직척추염 치료의 목표는 통증 및 강직의 정도를 줄이고, 관절의 충분한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강직척추염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가장 기본적인 약제로 쓰이며, 말초관절염이 있다면 항류마티스약제가 도움이 된다. 충분히 1차적인 약물을 투여했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생물학적제제를 투여한다. 생물학적제제는 경구약물 보다 효과가 높지만 감염의 위험을 높이므로 투여 전 잠복결핵 등에 대한 세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요법으로는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추천되며, 일하는 중이나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강직척추염이 많이 진행되어 심한 고관절염이나 척추의 심한 굴곡변형이 있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흡연은 강직척추염 발병 및 염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추후 경과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적이다. 강직척추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발병하고, 젊을수록 허리나 관절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관절이 변형되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워 평생 장애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강직척추염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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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미국 고혈압 진단기준, ‘130/80mmHg’으로 하향조정[천안신문] 최근 미국 심장학회와 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단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던 140/90mmHg을 130/80mmHg으로 하향조정 했다. 이 기준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고혈압의 유병률이 약 30%에서 50%로 증가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 만성신장질환 환자, 노인성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도 130/80mmHg으로 낮췄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이번 미국 고혈압학회 변경내용을 반영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학회는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미국 개정 가이드라인은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여러 임상을 통해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에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할만 하다는 의견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올해쯤 새로운 국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고혈압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료기관, 언론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고혈압 관련 의학정보를 많이 접하지만, 여전히 본인의 고혈압 발병 인지율은 저조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3년~2015년)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 중 30~39세의 인지율은 20.2%, 40~49세는 43.9%다. 반면 50~59세는 61.4%, 60~69세는 82.0%, 70세 이상은 86.0%로 특히 30대에서 인지율이 낮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은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어 ‘무언의 살인자’라고도 부른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 환경요인 등에 따라 혈압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혈압 수치의 변동이 크거나 분명하지 않다면 반드시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고혈압의 치료에는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위험인자가 없거나 적은 1기 고혈압은 생활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고위험 인자를 가진 고혈압 환자는 즉시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고혈압은 과도한 체중 증가, 과음, 흡연, 과도한 나트륨 섭취, 혈압을 올리는 약제, 수면 무호흡증 등과 연관이 많아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활동과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의사가 처방한 용법에 따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하며, 하루에 한번 먹는 경우에는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혈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개정된 미국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약물치료 대상 환자는 ▲혈압이 140/90mmHg이상, ▲130/80mmHg이상이면서 이미 심혈관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이상인 고위험군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 ▲콩팥 상태 또는 기능에 이상이 있는 만성신장질환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 ▲나이가 65세이상인 고혈압 환자들의 대부분이 10년 안에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0%이상이다. 혈압수치 130/80~140/90mmHg에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중등도 이하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철저한 생활습관 조절을 우선 한다. 그러나 경과에 따라 심혈관위험도가 증가하거나 혈압이 상승할 수도 있으므로 3~6개월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와 혈압을 평가해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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