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일반회계 26억여원 삭감해 예비비로 돌려
[천안저널 인터넷팀]
천안시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00억원(5.0%) 늘어난 1조2600억원으로 확정했다.
천안시의회는 20일 제 171회 2차 정례회에서 ‘천안시 201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 운용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당초 시가 계상한 일반회계 9300억원 중 13건에서 모두 26억2142만여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으며, 특별회계는 100억원(2.9%) 감소한 33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삭감예산은 △천안시예술단 인건비 16억 9천여만원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전광판 설치 7억원 △외빈초청여비 1억3380만원 △생활체육회 운영비 1억원 △시문학오솔길조성비 3천만원 △어린이 사생대회 2천만원 △시민의종 타종 및 문화행사 2천만원 △천안다큐제작비 2천만원 △비전육교현판설치비 1천만원 △민간인국외여비 600만원 △고문변호사서면자문수당 500만원 △역사문화대학 강사수당 400만원 △역사문화특강 강사수당 100만원이다.
또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천안시 보훈명예수당 지급 조례안 △천안시 종합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천안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천안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대규모 종합유통센터건립 중단 촉구 건의안 및 건립반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이 가결됐다.
반면 논란이 됐던 △천안 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관련 의무부담(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동의안 △천안 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성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현물출자 동의안은 부결됐다.
천안시의회는 이날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한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대규모 종합유통센터 건립 중단 촉구 건의문’에서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내 배방읍 휴대리 일원에 추진중인 대규모 종합유통센터 건립 계획은 지역사회를 상생과 화합이 아닌 반목과 분열을 불러일으켜 지역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민심을 이반시키는 처사이므로 농협중앙회와 LH는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5분 발언에 나선 도병국(새누리, 바 선거구) 의원은 “천안시청 직장어린이집은 2006년에 개원해 정원 32명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천안시청 근무인원 1941명 중 20~30대 젊은 직원이 73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규모”라며 시설 추가확충과 정원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