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12:30
Today : 2024.05.08 (수)
주민자치센터가 없어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성정2동역에 구 보건소 부지를 활용한 복합행정타운에 대한 계획을 소개했다.
성무용 시장은 13일 성정2동을 방문해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성정 2동에는 두정동 유흥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이 사람들은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부족해서 쓰레기도 마음대로 버리고 동네 관리가 안된다. 이것이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행히 축구센터가 조성된 후 이용자들도 많고 각종 행사가 열려 유동인구도 많다. 인근 주민들과 식당 등 상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문화회관도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민자치센터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정2동 주민자치센터는 자체 건물이 없어 지난 2006년 동사무소 증축을 시도했지만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증축이 불가해 성정동 645-1을 임대해 사용했다. 또 2011년에는 현대아파트 옆 성정동 438-3 공영주차장에 신축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추후 동사무소와 함께 신축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주민자치센터는 2011년 4월부터 오는 4월까지 2년동안 현재 서북구 서부1길 62에 177㎡ 2층 건물을 연 1억2000만원 전세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주가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데 시에서는 5000만원 인상분을 예산에 반영했지만 건물주는 8000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성 시장은 “주민자치센터는 근본적인 해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새 건물을 사는 것, 증축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됐었는데 현재는 구 보건서 부지에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예비군중대가 함께 자리할 수 있는 다목정행정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건물주가 시에서 확보한 예산보다 더 많이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협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남세진 체육회상임부회장은 “성정도 가구거리는 87년도 도시계획이 이뤄져 현재는 주말만 되면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가 심해 특화거리 지정이 무색한 상황”이라며 “시와 시의원과 도로 확장을 건의했지만 예산문제로 무마된 바 있다. 장기적으로라도 예산을 반영해서 도로를 확장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성 시장은 “정체가 심한 것은 알고 있다. 가구거리로 지정하고 원활히 영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토지보상이 문제다. 한번에는 어렵고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외에도 고정호 통장협의회부회장은 구 보건소 인근에 가로등 설치를 건의했으며, 이재훈 바르게살기위원장은 12번 시내버스 노선을 역말오거리~인쇄창사거리로 통과하도록 변경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