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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독립운동가 모습 찾는 후손을 만난 노하우플러스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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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독립운동가 모습 찾는 후손을 만난 노하우플러스사업

991671149_Nk2dhM3A_3553995537_m8khxwQD_EC9EA5ECA095EC98A5.png▲ 장정옥 팀장 / 충남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
[천안신문] 큰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총각으로 돌아가셨는데 후손으로서 어르신 모습을 알 길이 없으니 답답하다는 민원인이 이동보훈팀을 찾아 오셨다. 충남 아산 출신의 진수린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독립운동가 진수린은 아산금융조합에 근무 당시 24세이던 1921년 4월,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금 모집차 국내에 온 최익수의 권고로 공금을 빼돌려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탈출, 군자금으로 헌납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재산계 서기로 근무하였다.

1927년 11월 재중국본부 한인청년동맹이 창립될 때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28년 12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 임무를 띠고 귀국 후 일경에 체포되어 1929년 7월에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병으로 가석방된 후 1930년 9월 9일에 33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정부는 독립운동의 공훈을 기려 1992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후손으로서 아는 것은 활동 당시 언론에 보도된 기사 6개 뿐이었다. 유관순과 같이 형무소 수감자의 수형자 명부에 붙여진 사진이나 지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1992년도에 포상된 이후 28년간 자료를 찾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등의 인터넷사이트나 신분장지문원지 등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여러자료를 열람하였고 민원인이 국가보훈처에 진수린 선생의 독립유공자 공적인용자료를 정보공개 청구하였다.

공개결정되어 확보한 신분장지문원지에는 양손 모두의 지문이 있었다. 독립운동가 진수린 모습의 일부를 찾은 순간이었고 후손은 감격해서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30여년을 근무하다 퇴직하는 공무원의 업무 노하우를 인적자원으로 활용하는 인사혁신처의 노하우플러스(Knowhow+)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보훈처에서 보훈관서와 원거리에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보훈회관에 나가서 민원을 처리하는 이동보훈팀을 운영하면서 만났던 민원 사례다.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행정서비스 향상에 활용하는 노하우플러스사업은 관련 규정만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분야에서 경험을 활용하여 행정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동보훈팀은 국가보훈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과 민원서 접수, 노인용품 전달,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복지지원 사업을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보내면서 앞으로도 연로하신 국가유공자가 쉽게 처리하지 못하는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이 분들의 어려움을 처리해주는데 더욱 노력하여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천안신문 후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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