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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구내식당(構內食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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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구내식당(構內食堂)

조환동2.png▲ 조환동 / 전 극동대 교수, 자유기고가.
[천안신문] 많은 관공서나 기업체 등에서 구내식당(構內食堂)을 만들어 놓고 자기 직원들의 식사를 제공한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게 목적이지만, 사실은 조직 이기주의 다름 아니다. 자기 조직의 직원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장의 기능(機能)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대나 학교, 병원, 교도소, 복지시설 등 특수 집단에서 그들만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 외의 집단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 주변에 얼마든지 좋은 식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렇게 대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동안, 시중(市中)의 식당들은 장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특히 요즘은 경향각지(京鄕各地)를 불문하고 식당들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 눈으로 봐도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만 식당에 들른다.

식당을 경영하는 A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 손님까지 없다시피하다. 매출은 줄고,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시행으로 인건비는 오르고, 손님이 격감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래선 안된다. 현대는 고도의 분업사회이므로, 직원들의 식사는 당연히 시중의 여러 식당들을 이용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은 더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식당들 또한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

공무원이나 기업체 직원들의 통근차량(通勤車輛)도 마찬가지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우리나라에서 왜 그들만의 통근차량을 따로 운영해야 하는가. 이는 이치에 어긋나며 자원의 낭비이고 또한 비효율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마땅히 통근차량을 지양하고, 택시나 버스 또는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서 운송업체의 역할을 존중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겠다. 

먹는 것(食)과 타는 것(乘),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領域)이다. 조직의 장(長)이 이런데에 까지 간섭하면 안된다.

부디 관공서나 기업체들에서는 그들의 본업(本業)에만 충실하고, 구내식당이나 통근차량 등, 본업과 무관(無關)한 것은 더 잘하는 시장(市場)에 맡기기 바란다. 시장을 왜곡시키지 말기 바란다.

조직 책임자들의 발상(發想)의 전환(轉換)과 상생(相生)의 정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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