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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생각] 갑질폭력을 바라보는 대학생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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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생각] 갑질폭력을 바라보는 대학생의 시각

KakaoTalk_20181211_101733792.png▲ 노경철 / 상명대 문화예술경영학과 4학년
[천안신문] 도를 지나친 갑(甲)질 폭력

최근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직원의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게 하는 영상이 폭로되면서 직원들에게 행해왔던 수많은 갑(甲)질 폭행들이 밝혀졌다.

직원들에게 음주 강요는 물론이고 머리 염색을 강요했으며 워크숍에서 살아있는 닭을 칼로 죽이라는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하는 등 엽기적인 갑(甲)질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혐의가 추가로 늘어나면서 11월 7일 양진호 회장은 갑(甲)질 폭행과 불법 음란물 유포방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

이번 사건보다 놀라운 건 시간이 갈수록 갑(甲)질 논란이 심해지는 우리 사회 모습이다. 14년 ‘땅콩회항’ 갑(甲)질 논란 이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우리가 바라본 갑(甲)질 문화

우리가 생각하는 갑(甲)질은 무엇인지 의견을 나눠보고 갑(甲)질문화 해소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많은 학생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인간 사랑의 이해’의 수업에 참여해 약 90여 명의 학생들과 ‘갑질 논란’에 관해 의견을 나눠보았다.

최근에 일어난 위디스크 갑(甲)질논란에 대해 ‘나쁜 사람’, ‘끔찍한 사람’, ‘사회에 나가기 두렵다.’, ‘엄벌을 처하게 해야 한다.’ 등 잘못된 사회문제를 지적했다.

이후 갑(甲)질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의견을 모아본 결과 우리 사회에 권위주의와 수직적 관계 형성에 영향을 준 ‘유교사상’, 목표가 사람보다 우선시 되는 ‘목표 지향적 조직문화’, 상명하복의 ‘군대식 위계질서’, 상대방의 이해부족으로 인한 ‘미성숙한 의식’, 갑(甲)질을 당했을 때 피해자의 보호를 꺼리는 ‘사회 분위기’, 갑(甲)질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제재의 부실함’ 으로 모였다. 

작은 문화가 모여 큰 문화로

그렇다면 우리가 해결 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단지 동생이라서, 후배라서, 아르바이트생이라서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불쾌한 언행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다음은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보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신고를 통해 갑(甲)질의 피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야 하며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적 제재 강화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갑(甲)질을 다른 사람이나 아랫사람에게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당했어도 우리 선에서 끝내야 이 문화를 사라지게 하는 큰 역할을 한다.

작은 문화는 오랜 기간 유지가 되면 큰 문화로 성장한다고 한다. 우리가 만든 방안의 꾸준한 실천은 새로운 작은 문화로 피어날 것이며 큰 문화로 만개(滿開)하였을 때 우리가 살아갈 미래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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