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일본에서 온 코이타바시 나미라고 한다.
한국에 온지 벌써 8개월이 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추억을 쌓았다.
학교에서는 이벤트나 문화수업을 자주 하기 때문에 반 친구와 같이 한국 요리도 만들고 에버랜드에도 가고 바베큐를 하면서 친구들의 공연도 보고, 맛있는 고기도 먹는 기회도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느낀 것은 한국어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모인 많은 친구들과 언어의 벽을 넘어서 의사소통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들 수 있다는 행복이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살아왔지만 지금은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같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많은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있고 여기서의 생활에 정말 만족한다.
학교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해왔지만, 이번 여름 방학 때 정말 귀한 경험을 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로 한국을 건너다’라는 행사였다.
피스로드라는 그 행사는, 남한과 북한을 하나로 하자는 뜨거운 소원을 갖고 부산, 목포에서부터 임진각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였다.
피스로드에 참가했던 9일 동안 나는 매일 매일 한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꼈다.
한여름에 자전거로 달리면서 긴 오르막길이 눈앞에 보였을 때는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맑은 하늘 아래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이 있는 한국이란 땅을 밟고 달렸던 그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원래 하나였던 나라, 민족은 같은 나라, 이 둘의 나라가 하루라도 빨리 하나가 되어 손을 맞잡고 사는 날이 오는 것을 진심으로 바래본다.
나는 지금도 유학생활 중에서, 다음은 어떤 새로운 경험이 가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되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여기서의 생활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찾고, 내 시야가 넓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