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천안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구성된 수영동호회 천흥파수영클럽(회장 이길구(62세)) 회원 20여명은 22일 아침 6시부터 천흥저수지 수변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철인대회 및 오픈워터대회를 대비하여 천흥저수지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낚싯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을 치우며 주기적으로 수변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정화활동 결과 성거읍사무소에서 지원 해 준 공공용 쓰레기봉투 100리터 6개 분량의 쓰레기에는 담배꽁초부터 낚싯줄, 떡밥통부터 페트병등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했으며, 타다 남은 모닥불의 잔해들과 부탄가스통등 인화성물질의 쓰레기들도 즐비하여 화재 및 산불발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특히 저수지 물속에는 낚시바늘과 낚싯줄들이 뒤엉켜 있었으며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들로 저수지 바닥이 혼탁하게 썩어가고 있었다.
물속의 각종 오물들과 부탄가스통, 파라솔, 소파 등을 수거 한 20여명의 회원들은 "천흥저수지가 쓰레기 집하장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변정화활동을 벌였다.
이길구 회장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가는 일부 몰지각한 낚싯꾼의 행위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겠다"면서 "물 맑고 공기 좋은 천흥저수지를 우리가 지키자"라며 회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