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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화재단 주먹구구 행정 전형, 장기플랜대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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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화재단 주먹구구 행정 전형, 장기플랜대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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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5.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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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화재단이 시작부터 구설에 휘말리면서 천안시의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천안문화재단 출범이 있기까지 설립계획 입안부터 2년 이상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지역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천안시의 재정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예술의 전당 준공 등 문화예술 시설여건 변화 등 다양한 대내외적 환경여건 고려해 단계별 로드맵이 작성됐음에도 출범한 지 한 달도 안돼 당초 수립된 장기적인 플랜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파국행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부시장이 사무국장으로 영입되면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성무용 시장은 이사회에서 사무국장을 본부장으로 변경한 것이 60만 도시 천안시의 위상을 고려해 조치한 것으로 준비 중인 여러 가지 문화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편이며, 성장기인 2단계를 앞당기려고 의회와 조율중이고 2017년 이후 예정된 규모를 오는 9월 준공될 예술의 전당 운영과 각종 사업에 맞춰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내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먼저 2급 퇴임 이사관이 사무국장으로 내정됐다. 공직생활하면서 6급 정년에 58세로 직장을 떠나는 공직자가 있는 것을 비롯 5급 사무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는 인사들도 많다. 물론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하는 공직자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천안발전에 오랜 기간 헌신해온 공직자도 아니고, 행정직 최고수준까지 오른 인사를 굳이 문화재단 사무국장 자리에 낙하산식으로 앉힐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내부 사정이야 어찌됐든 일선 공무원들은 최고 반열까지 오른 퇴임자가 재차 생계유지 차원에서 천안시의 산하 조직에 앉혀진다는 것에 불만이 팽배한 것. 누가 봐도 봉사하러 간다고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무리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부시장급이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기 모양새가 빠졌는지 계획에도 없는 본부장 명칭과 함께 운전기사와 차량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천안문화재단 부시장이 내려오니 그에 걸맞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변신의 노력이 전개되면서 나머지 단계별 발전 전략까지도 느닷없이 조정되는 사태로 번져가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예술의 전당 준공과 단계별 로드맵의 급작스런 변경과는 개연성이 떨어진다. 가뜩이나 천안시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성무용 시장이 남은 임기동안 부채상환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2017년 성숙기 이후에 도래할 27명의 인력을 내년으로 앞당겨 구성한다는 계획안을 세웠다는 점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3단계 문화재단 발전 로드맵을 계획하면서 예술의 준공이 검토되지 않았을 리도 만무하기 때문이다. 문화재단 사무국장이 본부장으로 승격되고, 본부장에 머무는 기간 동안 2017년 이후 성숙기에 그려질 문화재단의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천안문화재단은 상당한 시간을 들여 다양한 문화예술계의 의견을 듣고 시세 여건 및 재정상황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로드맵이 수립됐고 5월부터 공식 가동됐다. 한 달도 안돼 없던 것이 생겨나고, 도래하지 않을 사업을 무리하게 앞당겨 추진하는 행정은 전혀 신뢰받지 못한다.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행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임을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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