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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은아 공방 구슬땀' 이은아 작가

"색감이 선물하는 에너지 함께 느껴보세요~"
기사입력 2017.12.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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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문] 우리나라의 전통과 색을 멋스럽게 담아내는 전통 규방공예가 거울처럼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무뎌져 가는 전통 문화 인식에 대해 몇 가지 아티스트의 견해를 들어보고 어려움을 함께 조명하고자 공예교실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아티스트 이은아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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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현재 천안 관내에 위치한 학교에서 진로 교육 체험 수업을 하고 있으며 천안박물관에서 강의 중에 있다. 석사 과정까지 이수한 그녀는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규방공예의 정통 아티스트이다.

지난 1994년 처음 공예를 가르치다가 강의까지 하게 된 그녀는 시작부터 솔직했고, 전화 통화 때보다 더 꽉 찬 매력을 한 껏 보여주었다.

규방공예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천연 염색물이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요?"오히려 되묻는 그녀다.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없어 미소만 짓자 "규방공예는 정형화 된 것 없이 창의성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항상 만들어내서 참 좋다"며 아이 같이 순수한 미소를 지었다.

규방공예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염색은 환경에 의해 색이 바뀝니다. 예를 들어 '쪽'이라는 풀이 있는데요~ 이 풀은 염색 날이 어떤 날이냐가 매우 중요 합니다. 햇빛이 내리 쬐는 날이면 잎이 염록소를 잘 받게 되고 발색이 잘 되겠죠? 예쁜 색감을 선사해 줍니다. 그런 날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환경의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죠. 환경 이라는 제약이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 새로운 색들을 연출해 냅니다. 이것이 매력이기도 한데 이것을 통해 저는 우리나라 교육도 가정도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티스트로서나 교육자로서의 시선으로 색감을 얻는 과정들을 설명해주니 듣는 내내 신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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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나라 규방공예 이야기를 들려 주실 수 있나요?

"우리나라는 계층 마다 입을 수 있는 옷도 색감도 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불교에서 유교문화권으로 점차 변화함에 따라 여성들은 집에 있는 시간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로인해 자연스레 바느질과 염색 직물 등을 할 수 밖에 없는 물리적인 시간과 환경이 생긴 것이지요. 그 때 규방공예가 발전한 것 같습니다. 옛날엔 천도 매우 귀했기에 옷을 지어 입고 나면 남은 조각을 염색해 이어 붙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조각보인데 우리나라 조각보 패턴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정말 희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것을 이용해 샤넬은 5년간 패션쇼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더욱 발전되고 있는 것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 속에 우리나라에 대한 열정이 담겨져 있었다.

힘들지만, 규방공예를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무엇 일까요?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감사한데요. 사람들이 규방공예 수업과 작품을 통해 심리치료에 도움을 얻었다는 사람들도 있고 돈벌이가 안 된다고 볼멘소리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느질에 집중 하다보면 근심도 걱정도 없어지고 마음에 안정과 평화가 생긴다고 찾아오셔서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따뜻함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포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 또한 규방공예만의 색다른 장점 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꽉 찬 포부를 한번 들어보기로 했다.

"천안 특산품인 호두를 이용해 문화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키홀더를 만들었습니다. 상품화되고 버릴 수 밖에 없는 남은 호두를 구입해 가치있는 상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가지 문화 상품을 개발하고 확산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평소에 역사나 사극을 좋아하는데 재연할 때마다 보면서 "용포가 저게 뭐야~ 저게 아닌데" 라고 아들과 투닥거리며 대화를 나눕니다.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다른 시점에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기도 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규방공예도 마찬가지로 더욱 발전되고 대중화 되기 위해서 소통하고 이해의 폭을 맞추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며 가치있는 문화로 양산되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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