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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도로위의 복병(伏兵), '블랙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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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도로위의 복병(伏兵), '블랙 아이스'

untitled.png▲ 동남소방서 정왕섭 부센터장
[천안신문] 절기상 입동(立冬)이 이미 지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있는 지금 계절은 시나브로 조용히 겨울로의 문턱을 넘어가며 곳곳에서 춥다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필자가 119구급대원으로서 각종 사고현장을 출동한지도 어언 20년이 넘었지만 불현듯 해마다 이 맘 때면 반복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 다시 한 번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몇 자 적어본다.

작년 11월 말경 새벽 시간으로 기억하는 그 날은 우리 관내 교량 앞 커브길 3중추돌 교통사고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된 교통사고로 평소보다 꽤나 119구급대가 분주했었다.

필자도 출동 후 119안전센터로 복귀하여 겨우 숨을 돌리려는 순간,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는 출동사항을 접수했다.

급히 사고현장에 도착하여 상태를 확인해 보니, 진행하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선행된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경찰관을 충돌한 사고였다.

안타깝게도 그 분은 머리에 심한 외상을 당해 병원에 도착할 때 까지도 계속 혼수상태였고 병원을 향해 질주하던 119구급차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울먹이던 여성운전자의 영상도 아직 머리에 생생하다.

이번에 새벽시간대 동시다발적으로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겨울철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도로위의 숨은 사고유발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바로 '블랙 아이스(Black Ice)' 상태의 도로에서 발생했던 것이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나 비가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고 위험성이 눈길보다 커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이번 사고일 전날 야간에 눈은 오지 않았으나 약간 비가 내려 도로가 살짝 젖어 있던 상태였는데 새벽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결빙되었던 것이다.

특히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기는 도로는 고가 위·아래 도로, 터널 끝나는 지점, 절개지 도로, 산모퉁이, 그늘진 곡선도로 등으로 보통의 도로보다 온도가 약 5도가량 낮아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러한 구간이 의심되는 곳을 지날 때에는 급제동을 하거나 급핸들 조작을 삼가야 하는 등 블랙 아이스 현상이 있는 도로에선 아래사항을 유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첫째, 눈이나 비가 온 뒤 기온이 영하의 도로를 운행 시는 규정속도 보다 20~50%이상 감속운전토록 하고, 브레이크를 한 번에 세게 밟지 말고 두세 번 정도 더블로 밟아서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동하는 것이 좋고, 차체가 미끄러질 경우 엔진브레이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다.

둘째, 내리막길이나 커브길 진입 전에 감속해야 하고, 커브길 운행 중에는 절대로 기어변속을 해서는 안 되며, 결빙구간에서는 만약 타이어가 미끄러지면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 차체가 회전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셋째, 자동변속차량인 경우 자동을 수동으로 전환하여 1단이나 2단으로 운행하고, 수동 변속차량인 경우는 기어를 2단에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약간 잡아당긴 후 반 클러치를 사용한다.

그리고 평소 타이어 마모상태 점검 및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감속시 풋(foot) 브레이크 보다는 엔진 브레이크 사용을 생활화 한다.
  
자동차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 문명의 이기(利器)로 사용되고 있지만 자칫 인간의 부주의로 통제력을 잃는 순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흉기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언제나 운전석 핸들을 잡는 순간 확고한 안전의식을 가지고 안전운전수칙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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