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기왕 아산시장
[아산=충지협]복기왕 시장이 인사철에 인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7월 6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복 시장은 “인사가 어렵다.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 됐기에 시민들은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이는 극히 한, 두 분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복 시장은 “6개월 남으면 일 하다가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만 그런게 아니라 시민도 의회도 다 그렇게 보고 있다. 정년도 얼마 안남은 분들이 인사권자를 어렵게 하고 이로 인해 ‘철밥통’이라는 빌미를 주고 있는데 적어도 간부가 그런 이미지 주면 안 된다“고 작정을 한 듯 말했다.
이는 복 시장이 최근 일부 간부공무원의 징계와 관련해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었으나 사표를 낸 후 다시 철회를 해 미 보직으로 남겨두고 있으나 본인들이 공무원은 파면할 수 없는 규정을 들어 일명 ‘버티기’를 두고 한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후배와 시 행정의 안정적 조직 운용을 위해 용단해 줄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자 시 고위 간부 인사에서 건설도시국장이 국장 보직은 받았으나 시의 정원 규정을 지키기 위해 정식 승진을 하지 못하고 직무대리로 인사 발령한 바가 있다.
복 시장의 이같은 인사 관련 발언은 모 고위급 인사의 징계 후 버티기 외에도 최근 강모 전 국장이 시 산하 투자기관에 나가 임기를 마치고도 개인사정을 들어 ‘여기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어 이곳저곳, 안과 밖에서 원활하지 못한 인사의 고충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복 시장은 이날 “인사권자이니 맘대로 한다고 여기지 말고 시와 조직을 위해 어떻게 할지 의견을 모아 달라. 공무원 노조도 있으니 행정국장을 중심으로 소통을 해서 의견을 모아 달라”고 개인보다 조직과 평생 같이 한 후배를 봐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