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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승조 · 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막판 신경전 ‘팽팽’양승조 “정치공작에서 지켜달라” vs 김태흠 “자숙하고 수사 협조하라” 김 후보 측, 양 후보와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 경찰에 고발 양 후보 측, 성추행 고소인과 변호사, A 인터넷신문사 편집인 등 고발 [천안신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바지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충남지사를 두고 경합 중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최근 불거져 나온 양 후보 성추행 의혹보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 후보 캠프는 ‘저열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 후보 캠프는 적반하장이라고 맞서는 중이다. 양측의 신경전은 급기야 고소고발로 번졌다. 김 후보 캠프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후보와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양 후보 캠프는 법적 대응으로 수습에 나섰다. 양 후보 캠프는 24일 고소인과 변호사, A 인터넷신문사 편집인, 지역 B언론사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런데 이 같은 대응은 김 후보 캠프에 불똥이 튀었다. 앙 후보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은 27일 고소인을 대리하는 변호사가 친박 성향이고, 김 후보가 친박 정치인이라면서 “친박 성향의 변호사가 고소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친박 정치인 김태흠 후보는 방송에서 거론하고, 친박 성향의 매체는 기사를 올렸다. 이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하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 쪽은 발끈했다.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곧장 성명을 내고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에 대해 알지도 못하거니와 일체의 접촉 사실도 없다.그런데도 양승조 후보 측이 김태흠 후보가 고소인의 법률대리인과 연결돼 정치 공작을 벌인 양 사실을 호도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앞서 적었듯 30일 양 후보와 이 대변인을 고발했다. 4년 전 일이 왜 지금, 정치공작 아닌가? 핵심 쟁점은 실제 성추행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그리고 해당 행위가 벌어진 시점이다. 처음 의혹을 보도한 <펜앤드마이크>, 그리고 양 후보 캠프의 해명을 통해 상황을 재구성해보자. 고소인은 2018년 6월 말 천안시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양 후보의 6.13지방선거 당선 축하연에서 양 후보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 술을 권한 뒤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양 후보 캠프 측은 이 같은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양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자에게 “사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데, 언론 등에서 자꾸 사건이라고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고소인은 대리인을 통해 민주당 성비위센터에 제보하려 했지만 본인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고접수를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 캠프는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는 접수 거부 사실이 전혀 없으며, 해당 센터는 제3자나 대리인 접수의 경우에도 이를 접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눈에 띠는 건 고소장이 접수된 시점이다. 고소장이 접수된 날은 25일로, 본투표와 사전투표를 각각 일주일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양 후보 캠프가 정치공작으로 보는 주요한 근거도 이 대목이다. 이정문 수석대변인은 “4년이 흐른 시점에서 본선거를 7일 앞두고, 사전선거를 2일 앞둔 시점에서 고소장이 제출되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다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실공방과 별개로 양 후보 본인과 캠프는 이번 의혹보도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색이 역력하다. 양 후보는 30일 오전 천안시정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천안시민, 충남도민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았다. 정치를 시작하고 지난 20년간 단 한 점의 부끄럼도 없이 살았다”며 “저 양승조가 정치공작의 희생양이 되지 않게 충남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 후보 캠프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양 후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위 여부를 떠나 성추행 피소사실만으로도 자숙하고 경찰 수사에 신속히 협조해야 함에도 역으로 정치공작 운운하는 후안무치 행태로는 도민의 신뢰를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양 후보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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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공작 냄새 너무난다”에 김태흠 “황당무계한 궤변, 법적 대응”[천안신문]최근 발어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성추행 고소사건을 두고 충남도지사 후보간 나타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후보 측이 강력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김 후보 측 선대본부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이번 고소사건의 배후인양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공작정치로 몰며 황당무계한 궤변을 다 동원하고 있다고 양 후보를 직격했다. 논평에 따르면 양 후보는 27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특정 후보 쪽에 했는지 그거는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소한 공작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그걸 변호한다는 변호사라든지 아니면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같은 경우에 전부 다 소위 말하는 친박 정부에서 친박 변호사라고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는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양 후보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도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을 보니 친박 성향의 변호사였다"며 "이 변호사가 고소 사실을 알리고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 김태흠 후보가 방송에서 이를 거론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대변인은 “김태흠 후보는 결단코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에 대해 알지도 못하거니와 일체의 접촉 사실도 없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후보는 박완주 의원의 성범죄 사건이 발발했을 때에도 선대위 차원에서 일체의 대응을 하지 말도록 지시할 정도로 ‘정도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양승조 후보 측이 김태흠 후보가 고소인의 법률대리인과 연결돼 정치 공작을 벌인 양 사실을 호도했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성추행 피고소 사실여부에 대해 먼저 도민들에게 밝히고 성추행 사실 여부는 법정에 가서 규명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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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양승조 성추행 보도’…양승조 측 “말도 안 되는 일, 법적대응 할 것”[천안신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오전, 한 언론으로부터 나온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성추행 보도가 선거 판도를 크게 흔들고 있다. 이날 ‘펜앤드마이크’는 양 후보가 지난 2018년 천안 소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도지사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당원 20~30명이 모인 자리에서 피해자 A씨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A씨의 변호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씨의 고소장에서 양 후보가 옆자리에 앉아 술을 권한 뒤 신체접촉을 했고,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당시에는 저항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해자로 지목을 받은 양 지사 측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 양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천안신문>과 통화에서 “고소장에 사건 일시도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하고, ‘이름 모를 식당’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적시했다고 알고 있는데,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면 정확한 장소와 날짜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 엄격하게 법적대응을 계획하고 있다”며 “해당 보도를 진행한 매체를 비롯해서 A씨에게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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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천안시장 도병수 예비후보, 경선 앞두고 뒤늦은 출마 회견[천안신문] 국민의힘 천안시장 도병수 예비후보가 오늘(25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승리의지를 밝혔다. 도 예비후보는 “8기 천안시장으로 반드시 당선돼 세대교체를 이뤄 새로이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천안발전을 이뤄내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성환 종축장 부지 천안형 복합스마트밸리 구축 ▲천안 제조혁신 파크 조성 ▲재건축·재개발 요건 완화와 원도심개발 활성화 ▲독립기념관 중심으로 한 문화적 인프라 구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천안 연장 등을 약속했다. 도 예비후보는 이어 “사법고시 합격 후 일선 검사로 재직하면서 불의와 불공정과 싸우며 언제나 약자 편에 섰다”며 검사 경력도 내세웠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법고시 1년 후배이고 직접 근무한 적은 없지만 인연이 없지 않다”고 답했다.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해선 “검사 출신으로 불편하고, 헌법에도 반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현 박상돈 시장과 도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러 후보를 확정한다. 이에 대해 도 예비후보는 “변호사, 정치인으로서 천안에 오래도록 살면서 한 가지 흠결이 없었다. 게다가 활력 있게 일할 수 있고, 비록 보수 정당에 몸담고 있지만 중도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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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도당 공관위원장에 문진석 의원 선임공천관리위원회·재심위원회 구성 완료여성·청년·외부 인사 선임해 공천 시동 [천안신문]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이 공천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관위와 재심위를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당 공관위원장에는 문진석(천안 갑) 국회의원이, 재심위원장에는 이정문(천안 병)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이번 공천관리위원회(전체 12명)는 외부인사 33%(4명), 여성 50%(6명), 청년 33%(4명)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는 당규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훨씬 높은 비중으로, 여성과 청년, 외부 인사를 통해 혁신 공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민주당 당규는 공관위원으로 외부인사 30%, 여성 50%, 청년 10%를 맞출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공관위원은 충남대전환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대학생 박오름 씨를 비롯해 전지은 뉴페이지 대표, 유유희 변호사, 홍종영 변호사, 오영균 전국청년특보단장, 김민정 꿈나무숲 연구소 대표, 오난영 참행복연구소장, 신동순 숙명여대 교수, 염주노 라파재활센터 원장 등이다. 또한 정성영 충남도당 사무처장, 김하진 충남도당 정무실장도 공관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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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호사의 눈[천안신문] 천칭은 저울 이름입니다. 한쪽은 추가되고 다른 한쪽은 무게를 달아야 하는 물건이겠지요.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말아야 합니다. 법조인들의 뺏지가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필자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애환을 몸소 겪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한 법리 다툼과 이해 당사자 간에 오고 가는 팩트의 진위를 가리는 가운데에서 필자는 평범한 변호사로서 고향 천안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인 고로 이해관계의 늪에서 초연할 수도 없겠지만 검사로서 재직할 때 검사의 눈과 지금 변호사로서 사건을 수임할 때 사건을 분석하고 의뢰인 편에 서서 보는 변호사로서의 시각은 판이하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검찰 쇄신의 이유를 들어 정치적인 갈등의 극으로 치닫는 여야 간, 정파 간의 싸움도 어쩌면 동일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언젠가는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 아닌가 합니다.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생각하게 합니다.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미란다 원칙이라고 합니다. 현행범이든 피고인에게든 체포 당시 고지를 하는 것이 법치주의의 원칙이 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 줍니다. 변호사란 조력자입니다. 필자는 검사라는 국가기관에서 의뢰인의 조력자로 변신을 하면서 직업윤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천형이라는 부모 자식 간의 다툼에서 빚어지는 어이없는 패륜 범죄와 패역 범죄 현장에서 느끼는 까마득한 절망감, 가진 자의 횡포 속에 저항 의지마저 박탈당한 약자의 서러운 사연들, 거대한 공권력의 바위에 눌려 신음하는 국민들의 모습, 그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합리와 불합리의 처절한 대결, 변호사라는 이름으로 일정한 수임료나 성과급에 매달려 손을 떼고 싶은 다툼의 현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매달려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엮어지는 연민 등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은 마음은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사건에는 그 나름의 개연성을 갖고 있습니다. 삶이란 분명하게 영위되어야 할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사는 이유를 말합니다. 왜 살아야 하느냐?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가 철학의 명제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 속에 철학은 유야무야 없다손 일상을 영위해 나가는데 필요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더더구나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왜 사느냐 어떻게 살겠느냐라고 묻는다면 그야말로 우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중심에 들어서면 가치관은 그 사건 발생의 중차대한 원인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번져나가는 선거용 출판기념회를 위한 저술이 아니라, 필자를 고민의 블랙홀에 빠지게 하고 숨 가쁜 절박한 상황으로 몰입하게 하고 때로 눈물과 한숨으로 긴 밤을 지새우게 한 사건을 중심으로 보다 쉽고 가까이에서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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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형님 잃은 동생, 30년간 진실 찾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영상][천안신문-천안TV] 천안TV 주간종합뉴스 군에서 형님 잃은 동생, 30년간 진실 찾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 -방송일 : 2022년 3월 21일(월)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지난 1966년, 군 복무 중 의문사한 고 이해윤 일병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젠 백발이 된 사촌동생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까지 그 진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이제는 힘에 부친다는 백수봉 씨의 사연을 지유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아산에 거주하는 백수봉 씨의 이종사촌 형인 고 이해윤 일병은 지난 1964년 군에 입대해 2년 뒤 인 66년 7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고인은 결혼을 해 자녀도 있는 상황이었고, 병적기록표에 ‘온순하며 근면성실함’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군 생활을 성실하게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접한 가족들은 지금껏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수봉 씨는 자신이 만 40세가 되던 1991년, 본격적으로 형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 했습니다. 신문에 광고도 내고,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백 씨에 따르면 당시 고인의 몸에는 온통 멍자국이 있었다고 했지만 부검 당시 유가족의 입회는 차단됐고, 최종 사인도 병사로 확정됐습니다. 백수봉 씨에게 희망의 빛이 들기 시작한 것은 2018년 9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 후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부터입니다. 진상규명위는 백 씨의 진정에 대해 지난해 1월 조사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다 지나도록 조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백 씨 역시 조사기간이 연장됐지만 조사는 미온적이라며 아쉬운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이 일을 혼자하기엔 벅차다면서 군 당국에 자료를 요청하고,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기 위해선 변호사 같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자신의 건강상태론 시간이 모자라다면서 주변의 도움을 애타게 요청했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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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충남도 재난지원금 ‘플러스 α’ 지원 결정총 295억 2400만원 예산 확보, 피해업종 약 6만 44개 업종에 지급시 관계자 “충남도 지원금, 당초 알려진 189억원에 30억 더해진 금액” 업종별 중복지원 불가, 1인 다수사업체 보유자는 1개 사업장만 신청 가능 [천안신문] 천안시가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업종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충남 재난지원금에 70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14일 발표한 충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코로나19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 등 피해업종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징검다리 역할로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비 70억 7200만원을 포함 총 295억 24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6개 분야 피해업종 약 6만 44개 업종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6개 분야는 소상공인 3종(집합금지, 영업제한, 그 외), 운수업 종사자 4종(개인 및 법인택시, 전세버스, 특수여객종사자), 문화예술인(예술공연단체), 노점상, 특별고용근로자 5종(대리운전기사, 방문강사, 방문판매원, 방문점검원, S/W기술자 등)이다. 집합금지 소상공인은 130만 원, 영업제한 65만원, 그 외 소상공인은 39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종교시설은 100만 원, 운수업종사자와 문화예술인, 노점상, 특별고용근로자는 각각 39만 원씩 받는다. 기존 충남형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많게는 50만 원, 최소 9만 원을 더 받는 셈이다. 공고일(3.14) 기준 휴·폐업 사업장이 아니어야 하며, 소상공인은 2021년 12월 18일 이후 정부 방역수칙 행정명령 적용을 받은 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 업종이어야 한다. 사행성 업종, 변호사·회계사·병원·약국 등 전문직종, 금융·보험 관련 업종 등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또 충남도 내 시·군 간 중복지원이나 업종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1인 다수사업체 보유자는 1개 사업장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신청은 오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업종별 접수장소에 구비서류를 갖추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첫 주간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5부제*를 시행한다. *(월: 1, 6 / 화: 2, 7 / 수: 3, 8 / 목: 4, 9 / 금: 5, 0) 1차 지급은 신청서 접수 후 1주일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2차 지급은 경영위기업종 중 방역지원금 미지급자를 대상으로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적격여부 검토를 거쳐 18일부터 20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종교시설과 문화예술인, 대리기사 등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폭넓게 이뤄져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시민의 내일을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도에서 천안시에 배정한 189억 3000만원을 추가적으로 천안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박 시장과 함께 자리한 이명열 예산법무과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에 대한 지원에 대한 결정이 어제 늦게 내려지는 바람에 189억원 정도를 주장하셨는데, 실제는 30억원 가량이 더해져 충남도가 지원하는 건 약 22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천안시가 70억을 더하면 천안시민들에게 전해지는 지원금은 290억원 정도가 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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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형님 잃은 동생, 30년간 진실 찾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천안신문] 충남 아산시 호서로에 사는 백수봉 씨는 30년 넘게 군 복무 중 사망한 이종사촌형 고 이해윤 일병의 진상규명에 매달려왔다. 백 씨는 더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벅차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백 씨는 “원래 논산이 고향인데 어린 시절 형님께선 자주 우리 집을 찾았다. 형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논산군청 지적과에 근무하다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집안 어른들로부터 형님이 군 복무 중 맞아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입대 당시 형님은 결혼해서 자녀까지 뒀다. 군에 입대해선 가족 생계를 위해 베트남전 파병을 지원했지만, 고인의 친형이 군 부대까지 찾아가 ‘처자식이 있는 사람을 남의 나라 싸움에 보낼 수 없다’고 만류했다. 부대에선 지적과에 근무하던 고인을 사진병으로 차출해 사진 촬영업무를 맡겼는데, 그만 숨지고야 말았다”고 증언했다. 육군본부 공식 기록에 따르면 고 이해윤 일병은 1964년 6월 입대해 5관구사령부 지적과에 근무하다 다음 해인 1965년 10월 통신병 보직을 받았다. 병적기록표엔 고인의 성품은 ‘온순하며 근면성실함’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다 5관구사령부 사진사병으로 차출됐고 1966년 7월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백 씨가 사촌형님의 죽음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한 시점은 만 40세를 맞던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전까지는 집안 어른들로부터 사촌 형님이 군대 가서 맞아 죽었다는 말만 들었다. 형님의 사망원인을 밝히는 일은 집안 어른들과 유가족의 몫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안 어른들이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유가족도 생활고로 더 이상 매달릴 수 없어 내가 이 일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백 씨는 먼저 집안 어른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분들의 증언을 듣고자 1993년 3월 10일자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육군본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 기관에 고인의 죽음의 이유를 알려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냈다. 사망원인·시점 석연찮지만 군은 ‘요지부동’ 백 씨가 고인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근본 원인은 군 당국의 석연찮은 태도 때문이었다. 백 씨는 “당시 집안 어르신과 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의 몸엔 온통 멍자국이었고 성기가 부어 있었다. 군 당국은 시신을 부검했지만 유가족의 입회는 차단했다. 그러면서 간디스토마에 따른 병사로 처리했다”고 털어 놓았다. 더 석연찮은 건 사망시점이다.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1966년 7월 13일이었다. 그러나 육군본부가 1992년 유가족에게 발급한 사망확인서엔 고인의 사망시점이 7월 1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가 지난 2007년 유가족이 낸 국가유공자 유족등록 신청을 기각하면서 보낸 답변서엔 “사망시점 1966년 7월 13일 / 사망원인 변사”로 기록돼 있었다. 백 씨는 “저간의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형님께서 복무 중 구타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한 것 같다”며 의문을 던졌다. 고 이해윤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군의 공식 입장은 돌연사다. 국방부조사본부는 2016년 3월 30일 백 씨에게 보낸 공문에서 다음과 같이 알렸다. -. 고 이해윤 일병은 사진병으로 근무 중 1966년 7월 13일 오전 1시 경 대구시 동구에 있는 제5관구 사령부 통신근무대 생활관에서 취침 중, 혼수상태로 발견돼 소속대 부근 민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원인모를 돌연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 병적기록표에 의하면 소속대에서 병명미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참고인에 의하면 구타를 목격하거나 구타로 인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진술 등으로 볼 때 구타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백 씨는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마침 2018년 9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고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아래 진상규명위)가 출범했다. 백 씨는 진상규명위에 진정을 냈고, 진상규명위는 2021년 1월 “이 사건은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하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1년이 넘은 지금까지 조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진상규명위가 지난 1월 조사기간 연장을 결정하기는 했다. 하지만 백 씨는 “조사기간 연장이 결정됐지만 조사는 미온적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 씨는 지난 3일 진상규명위에 재차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진정을 냈다. 백 씨의 간절한 바람은 전문 법조인의 지원을 받아 진상규명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백 씨는 기자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이 모든 일을 혼자하기엔 힘에 부친다. 무엇보다 관련 증거를 모으고 군 당국에 자료 공개 청구를 하고 고인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하려면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럴 처지가 아니다. 평생 사촌형님의 명예회복을 가업으로 알고 매달렸는데, 내 나이와 건강상태로 볼 때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 사촌 형님의 원을 풀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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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할 지도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천안신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 의원)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청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와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엔 강훈식 위원장(아산 을)을 비롯해 문진석 의원(천안 갑), 어기구 의원(당진), 김종민 의원(논산시·계룡시·금산군), 이정문 의원(천안 병) 등 충청권 민주당 의원이 참여했다. 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탄핵 당한 정부를 물려 받아 세계경제성장률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반도체 부품 수출을 금지했을 때 일본과 싸워 제조업을 살렸다. 이렇게 5년을 달려왔다”며 “김영삼 정부는 IMF위기를, 이명박 정부는 토건비리로 얼룩진 나라를, 박근혜 정부는 탄핵 정부를 물려줬다. 하지만 민주정부 세력들은 촛불로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논란을 겨냥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맞붙었는데, 손바닥에 왕자 쓰고 대한민국을 주술로 바꾸고 신천지에 의존하는 세력에게 대한민국 맡길 수 있냐”고 물음을 던졌다. 어기구 의원(당진)은 “다른 이들이 학교 갈때 (이 후보는) 소년공으로서 공장으로 갔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고 검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인권변호사로 살아 왔다. 이어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면서 확실하게 검증 받았다. 역대 대통령 후보 중 이렇게 확실한 검증을 거친 후보는 없었다”며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코로나19와 저성장 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지도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발대식에 앞서 이날 오전 천안시청 사거리에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황명선 충남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은 현장유세에서 “충남에서의 대선 승리로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공정성장과 기회의 총량을 늘리며, 대한민국을 세계 5강 경제대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충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15일 0시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았다. 이어 오전 9시엔 부산 부전역 앞에서 한 유세에서 “첫째,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 둘째,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세 번째,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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