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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⑪-천연기념물 제398호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종 별 : 천연기념물 제398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지정일 : 1998년 12월 23일 호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약 20m까지 자란다. 꽃은 4~5월에 피고, 9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이 호두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8.2m이며, 지상 60㎝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 2.50m이다. 호두나무 3m 앞에는 이 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두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의 나무가 그 때 심은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이곳 마을에서는 이것이 우리나라에 호두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 하여 이곳을 호두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다. 이 호두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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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⑩-사적 제230호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柳寬順 烈士 遺蹟) 종 별 : 사적 제230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천면 탑원리 338-1번지 지정일 : 1972년 10월 4일 3.1운동 때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유적으로, 생가와 매봉교회, 유적비, 그리고 봉화를 올렸던 봉화터가 있다. 유관순 열사는 대대로 내려오는 선비가문에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16년에는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에 입학하였다. 다음해에 3.1운동이 일어나자 서울시위에 참가하였고, 일제의 휴교령으로 학교가 폐쇄되자 고향으로 내려와 독립만세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 이에 음력 3월 1일 아우내 장날에 시위운동을 벌여 열사의 부모를 비롯하여 19명이 죽고 30명이 부상당했으며 많은 사람이 체포됐다. 유열사는 모진 고문을 당하고 1920년 10월에 순국했다. 시신은 서울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으나, 도시개발 과정에서 무덤을 잃어버렸다. 천안시에서는 유관순의 애국정신을 길이 추모하고 3.1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72년에 사당을 세우고 열사의 초상을 모셨다. 봉화대와 봉화탑을 건립하여 매년 2월 마지막날에 봉화를 올림으로써 그 날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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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⑨-보물 제1261호 '광덕사 노사나불괘불탱'[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광덕사 노사나불괘불탱(廣德寺 盧舍那佛掛佛탱) 종 별 : 보물 제1261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지정일 : 1997년 8월 8일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열 때 법당 앞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화를 말하며, 광덕사의 이 괘불은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그린 것이다. 머리에 보관(寶冠)을 쓴 노사나불을 다른 형상보다 크게 그려 중앙에 배치하고 주위에 2대 보살·2대 제자·사천왕을 그려 넣은 모습이다. 본존은 타원형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둥근 머리광배에 작은 부처 7구를 표현했다. 가승에는 만(卍)자가 새겨져 있고 양 손은 어깨 높이 정도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손모양을 취하고 있다. 붉은색의 옷과 매듭, 옷깃의 둥근 모양 장식 등이 어우러져 화려함이 돋보인다. 주변의 인물은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 있는데 어깨 부분의 양쪽에는 2대 제자가 묘사되어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2대 보살이 있으며 둘레에는 사천왕상이 배치되어 있다. 붉은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배경에는 군데군데 구름을 그려 넣어 밝고 선명한 채색과 더불어 화려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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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⑧-보물 제1247호 '천안 광덕사 조선사경'[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광덕사 조선사경(天安 廣德寺 朝鮮寫經) 종 별 : 보물 제1247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지정일 : 1997년 6월 12일 천안 광덕사에 전해지는 사경(寫經)이다. 사경이란 불경의 내용을 정성스럽게 옮겨 적고, 화려하게 장식하여 꾸민 것을 말한다. 백지에 먹으로 쓴 '부모은중경'과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를 크게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은혜를 갚기 위해 공양하며 경전을 읽고 외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른 경전과 달리 각 내용에 따른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부처의 힘을 빌리거나 수행을 통해 모든 죄악을 없애고 장수하는 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부모은중경의 끝에 남은 기록을 통해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1396~1486)이 부인·아들과 함께 사주하여 만든 책임을 알 수 있다. 조선 전기 불교 진흥에 큰 역할을 했던 효령대군의 불교신앙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불교 문화사 및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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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⑦-보물 제1246호 '천안 광덕사 감역교지'[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광덕사 광덕사 감역교지(天安 廣德寺 減役敎旨) 종 별 : 제1246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지정일 : 1997년 6월 12일 조선 세조 3년(1457) 8월 10일에 왕이 천안 광덕사와 개천사에 내린 교지이다. 이것은 두 사찰의 잡역을 경감하라는 내용이며, 체제와 형식에 있어서 예천 용문사교지(보물 제729호), 능성 쌍봉사교지(보물 제1009호)와 같으며, 대상 사찰명과 발급일자가 다를 뿐이다. 이 문서는 국왕이 직접 내린 것으로 조선 전기 사패교지의 형식을 알려주는 자료이며, 세조 때의 불교정책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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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㉛ - 인도네시아 ‘리피아나 유니’[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갑작스레 인도네시아를 떠나 한국에 온지 1년이 됐다. 한국에 오기 전 비자 문제로 많은 걱정을 했고 떠나는 날에도 많이 울었다. 그때는 내가 인도네시아의 대학생이 되어 3학년이 되는 해였다. 학교의 프로그램을 통해 남은 2년의 학교 생활을 한국에서 보내기로 했다. 학교에서는 6명이 같이 서류를 준비했는데 2명 밖에 비자를 못 받았다. 떠나는 날 부모님께서는 일이 있어서 공항까지 같이 오실 수 없었고 나도 부모님을 피곤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친한 친구랑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때 친구랑 약속 했다. “3년 후에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대학의 졸업식에서 만나자! 한국에서 졸업을 할 수 없다면 돌아가지 않을 거야.”라고 하면서 또 크게 울었다. 비행기를 갈아 타고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14시간 동안 정신없이 바빴다. 인천공항에 도착할때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바로 와이파이이다. 한국은 무료 와이파이가 제일 많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2016년 봄에 한국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교환학생으로 왔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버스표를 샀다. 한번 왔었어도 한국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았고 듣기 실력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실수를 했고 한참동안 부끄러워 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도 다행히 천안까지 무사히 도작했다. 나는 “이것는 한국의 바람 냄새고 한국의 분위기다”라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가을 학기 개강 날, 설레는 마음을 갖고 어학원으로 향했다. 한국어를 배워 본 적이 있어서 중급반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때 놀랐던 것이 있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말하기 시험이 있다고 하셨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펴고 내 차례를 기다렸다. 그러나 말하기 시험은 간단하게 본문을 읽는 게 아니라 외워야 했다. 너무 놀라서 5분 안에 급하게 외우고 발표했다. 그때부터 숙제나 시험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고 준비했다. 나는 어학원을 통해 문화연수를 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가을 학기에 같은 반 친구랑 민속촌에 갔다. 나는 원래 사극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보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 가옥이나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봄학기에는 롯데월드에 갔고 여름학기에는 에버랜드에 갔다.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것이 바로 T익스프레스이다. T익스프레스를 탔을 때 정말 아찔했다. 너무 무서웠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스릴있고 재밌었다. 또 다른 것이 있었다. 나는 원래 말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어학원에서 열린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다. 첫번째는 어학원에서 진행된 말하기 대회였다. “나의 한국 유학 생활을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동상을 받았다. 우수상이 아니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행복하다. 그 후로도 학교 대표로 대구대학교에서 열린 '독도 사랑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다. 다른 4명의 친구와 신과 함께의 패러디로 ‘안용복의 재판’이라는 연극 공연을 했다. 나의 역할은 태산대왕이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역할이 어떤 역할인지 알 것이다. 아이 소리를 내고 연기해야 해서 너무 걱정됐었다. 내가 실수하면 전체 연극을 망칠 수 있어서 계속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결국 이런 노력끝에 우리가 2등을 했다. 그때는 울 뻔했고 다른 친구들에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한국에 와서 여행을 하지 않으면 제일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실 집에만 있는 걸 좋아하는 집순이고 게으른 사람이다. 거의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한국 영화를 보고 드라마도 보며 지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여행을 많이 좋아하게 되고 움직이는 것도 더 많이 한다. 예전에는 없는 자신감도 생기고 혼자라도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나는 사진을 찍는 걸 너무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더 많이 여행을 하고 예쁜 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싶다. 또 하나는 더 다양한 한식을 맛보고 싶다. 왠지 한식이 나의 입맛에 맞아서 한식을 잘 먹는다. 지금까지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 바로 삼겹살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이런 방법으로 고기를 요리하는 게 없어서 먹을때마다 신기하다. 배달 서비스도 너무 잘되어 있어 계속 먹는다. 그래서 살이 계속 찔 수밖에 없다. 어학원이 끝나고 대학교에 가서 대학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앞으로 더 어렵고 힘들겠지만 어학원에 다닐 때 항상 갖고 있었던 적극적인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할 것이다. 외국인인데 강의를 한국어로 들어야 하고 숙제나 시험도 한국어로 해야 하는데...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 그리고 대학에서 더 많은 한국 친구를 사귀고 싶고 한국어 연습도 하고 싶다. 더 많은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한국 생활을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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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⑥-보물 제1189-1호 '박문수 초상'[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이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박문수 초상(朴文秀 肖像) 종 별 : 보물 제1189-1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 천안박물관 지정일 : 1944년 1월 5일 조선 영조 때 문신인 박문수를 그린 초상화 2점이다. 박문수(1691~1756)는 조선 영조 때의 문신으로 1723년 병과에 급제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하면서 부정한 관리들을 적발하여 가난한 백성을 구제하는데 힘썼다. 종가에 전해오는 2점의 초상은 크기가 다른데, 1점은 가로 100cm, 세로 165.3cm이고 다른 1점은 가로 45.3cm, 세로 59.9cm이다. 2점 가운데 크기가 큰 초상화는 38세의 젊은 시절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공신상 초상화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호피가 깔린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 두 손은 맞잡고 소매속에 넣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발은 받침대 위에 팔(八)자로 얹어 놓았다. 초록색 관복을 입고 가슴에는 두마리 학과 구름무늬를 수놓은 흉배를 하고 있으며 금장식의 각대를 두르고 있다. 단아한 얼굴에 수염이 그리 많지 않으며 음영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준 높은 화원의 솜씨인 듯하다. 다른 1점은 붉은색의 관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화법이 정교한 반신상의 그림이다. 2점의 초상화 모두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질적 수준이 뛰어난 작품들이다. 홍배는 대단히 큰편이고 쌍학을 수 놓았으며, 흉배 상하와 세로의 가에는 운문을 청색과 백색으로 수 놓았고, 허리에는 각대를 둘렀으며 흉상의 아랫 부분은 파문을 수 놓았다. 호피를 깔은 낮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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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④-보물 제407호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이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天安 三台里 磨崖如來立像) 종 별 : 보물 제407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휴양림길 70 지정일 : 1964년 9월 3일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태학산의 해선암 뒷산 기슭 큰 바위에 높이 7.1m나 되는 거대한 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마애불 윗부분의 바위에는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얼굴 부분은 도드라지게 조각하고 신체는 선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는데, 이는 고려 후기 마애불의 일반적인 양식으로 이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상체와 양쪽 옷자락에는 세로선의 옷주름을 표현하였고 하체에는 U자형의 옷주름을 새겼는데, 옷주름은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있어 도식화된 면을 엿볼 수 있다. 두 손은 가슴까지 들어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했으며 오른손은 왼손 위에 손등이 보이도록 하였다. 이는 고려시대 유행하던 미륵불상의 손모양으로 이 불상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불상은 전체적인 형태나 얼굴 모습,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고려시대의 불상 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마애불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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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③-보물 제354호 '천흥사지 오층석탑'[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이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천흥사지 오층석탑(天安 天興寺址 五層石塔) 종 별 : 보물 제354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190-2번지 지정일 : 1963.01.21 천흥사지는 고려 태조 4년(921)에 창건된 당간지주다. 천흥사터에 서 있는 고려시대의 탑으로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각 면마다 7개씩의 안상(眼象)이 촘촘히 조각되어 있다. 위층 기단의 4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겼다. 몸돌은 4면의 모서리에만 기둥 모양을 뚜렷하게 새겨 놓았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비율이 비교적 완만하다. 지붕돌은 얇고 너비가 좁으며, 밑받침이 3단으로 매우 얕게 조각되었다. 경사면은 가파르다가 이내 수평을 이루고 있어 그 반점감이 크고, 네 귀퉁이에서의 들림은 날아갈 듯 가뿐하다.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돌의 구성에도 규율성이 있다. 특히 탑신에서 보이는 체감율은 온화하고 장중한 느낌을 더해준다. 절터에는 탑 외에도 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9호)가 남아있으며, 동종(銅鐘)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동종은 남겨진 기록에 의해 고려 현종 원년(1010)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탑 역시 이와 시대를 같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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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㉚ - 베트남 ‘루콩민’[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베트남에서 학교를 다닐 때부터 한국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후 인터넷을 통해 한국으로 유학가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보고 서류를 준비해 넣었다. 내가 인터넷과 TV에서 본 한국의 문화, 전통, 아름다움은 저로 하여금 눈을 끌게 했고 그로 인해 한국으로 유학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해 결정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하나하나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자비를 들여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으로 오게 됐다. 학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도 하느라 여행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문화연수나 체험 등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문화연수를 통해 전통 문화가 깃들어 있는 한옥마을이나 젊고 현대적인 문화의 대표격인 에버랜드까지 체험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즐거운 활동 못지않게 내 한국어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에도 참여했다.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말하기대회가 열려 기대되는 마음으로 신청하고 참여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한국생활에 대한 주제로 발표 했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집을 떠나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게 됐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다른 언어로 발표하는 걸 한번도 본적 없었다. 그래도 지도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문제없이 실제적인 감정이나 경험을 전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의 경험이라고 하면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베트남도 한국과 비슷하게 여름에는 더운 날씨를 갖고 있지만, 폭염과 습도로 인해 학교 생활이 힘들었고 시원한 곳을 찾아 여행으로 가고 싶었다. 학생이라 돈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가기로 했다. 1박 2일 동안 부산에서 유명한 여행지를 구경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맛봤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야경은 비록 어둡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바닷가를 걷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한국어를 재밌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심각한 사회적인 측면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 사회와 베트남 사회 문제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 지식을 통해 나중에 베트남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부분은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결심을 갖는 큰 목표가 되고 있다. 나는 특히 정치, 문화, 언어 등과 관련한 주제가 있으면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과 관계가 있는 국제관계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즐겁게 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사이가 더욱 좋아져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결심했다. 지금의 한국 경험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지 아직은 잘 모른다. 어학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선문대에서 4년 동안의 유학 과정은 많은 나에게 변화를 줄 것이다. 단순히 한국에 대한 지식만이 아닌 한국인의 정을 배우고 한국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나의 한국 유학은 10년 후 아니 20년 후 되돌아봤을 때 큰 의미를 남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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