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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⑳-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0호 '천안 광덕사 삼세불도'[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광덕사 삼세불도(天安 廣德寺 三世佛圖)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0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640 지정일 : 2007. 10. 30 광덕사 대웅전의 후불탱화로 조성된 삼세불화로, 1744년 조성되었으며 원래는 중앙에 영산회상도, 왼쪽에 아미타회상도, 오른쪽에 약사회상도가 봉안되어 있었으나 1991년 약사회상도가 분실되어 현재 영산회상도와 아미타회상도 2점만 남아있다. 안정된 구도와 원만한 인물표현, 유려한 필선, 뛰어난 채색 등 18세기 전반 불화의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산회상도는 336.0㎝×269.0㎝, 아미타회상도는 316.5㎝×1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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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⑲-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9호 '천안 은석사 목조여래좌상'[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은석사 목조여래좌상(天安 銀石寺 木造如來坐像)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9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 산1-1 지정일 : 2005. 10. 31 불상의 얼굴은 방형이며 불신에 비해 얼굴이 큰 편이나 좁은 어깨와 넓은 무릎 폭으로 인해 안정감이 있어 보이고 두 귀는 크고 짧은 목에 삼도가 뚜렷하다.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을 했고 별개로 만든 왼손은 발 위에 놓아 중지와 약지를 구부렸다. 오른쪽 어깨위로 둥글게 걸친 변형 우견편단식 법의와 옷 주름을 단조롭게 표현했다. 조선후기 불상 조성양식의 한 예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조선후기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은석사(銀石寺)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권16에 전하는 은석사(恩石寺)와 동일한 사찰일 가능성이 높으며 초석 및 와편 등으로 보아 1530년 이전에 건립된 사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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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㉝ - 영국 ‘패트릭 순길 프리티’[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영국에서 온 페트릭 순길 프리티라고 합니다. 제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났나요? ‘페트릭 순길 프리티!’ '예뻐요?' '아름다워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이름처럼 아름답기 그지없었던 일년 동안의 한국 유학 경험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영국 사람인데요,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은 어느 대학입니까? 캠브리지, 옥스퍼드 대학교인데요. 저는 그 학교들과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 중 4명이 모두 수학을 공부했는데 형제 중에서 제 성적이 가장 높았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수학을 배우다가 그만두고 한국에 왔을까요. 좀 신기한 얘기지요? 그 이유는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생활하면서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즉 사랑이 가득한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일년 동안 생활하면서 그 행복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찾은 행복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선문대 설립자님, 원장님, 모든 학교 스태프 선생님들입니다. 그 다음으로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들인 김현숙, 김화영, 이은선, 유순천, 김윤중, 추혜정, 노순주, 조익행, 조한식, 이현순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선문대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큰 박수를 드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특히 선생님들께서 우리 유학생들에게 부모님에 대신 부모님의 역할은 맡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저에게 행복을 가장 많이 주는 사람들인데요, 수업을 열심히 듣고 꾸준히 한국어 실력이 늘어가는 유학생분들께도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일 년 만에 우리는 모두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김치로 인해 우리는 건강하게 살고 있고, 한국말을 배워서 한국 사람의 정과 '효' 문화를 점차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한복 입기, 김치나 김밥 만들기, 체육대회에서 운동하고 응원하기, 민속촌 방문하기 등 우리에게 쌓인 경험이 아주 많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학에 갈 때 염려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 나라의 언어인 한국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의 어디에서나 따뜻한 환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 사람과 한 가족이 되었고, 그래서 미래의 전망이 밝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희망을 갖고 한국에서의 멋진 생활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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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⑰-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8호 '성거산 천성사명 금동보살입상'[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성거산 천성사명 금동보살입상(天安 聖居山 天聖寺銘 金銅菩薩立像)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8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4길 503(만일사) 지정일 : 2002. 08. 10 만일사 법당에 모셔진 관음상으로 관음상 뒷부분에 '통화 20년 천성사(統和二十年天聖寺)'란 글이 새겨져 있어 고려 목종 6년(1002년)에 조성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관음보살은 부처님의 자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보살로 중생이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 이름을 외우기만 하면 중생의 성품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서 구제해 준다는 보살이다. 머리에는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쓰고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다. 가슴에는 목걸이가 가늘게 늘어져 있고, 가슴 아래로 늘어진 법의는 발까지 부드럽게 늘어져 있다. 부드러운 몸매에 오른손에는 죽지 않음을 뜻하는 감로수 병을 들었고 왼손에는 보주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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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⑯-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0호 '광덕사 삼층석탑'[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광덕사 삼층석탑(廣德寺 三層石塔)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0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지정일 : 1985. 07. 19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의 석탑이다. 위층 기단과 탑신부의 각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였고, 특히 탑신의 1층 몸돌에는 문모양 안에 자물쇠를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뒀으며, 윗면에는 급한 경사가 흐르고, 네 귀퉁이는 위로 치쳐 올라갔다. 꼭대기에는 노반과 복발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아래층 기단의 기둥 장식이 생략되고, 지붕돌 받침이 4단으로 줄어드는 점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세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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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⑮-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5호 '광덕사 부도'[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광덕사 부도(廣德寺 浮屠)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5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지정일 : 1978년 12월 30일 광덕사 대웅전에서 북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산기슭에 4기의 부도가 있는데, 청소당 부도, 적조당 부도, 우암당 부도, 무명 부도라 일컫는다. 청소당 부도는 청상스님의 사리를 모신 부도다. 스님은 조선 선조 36년(1603)에 출생하여 현종 12년(1671) 은적사에 입적하였는데 그 제자들이 스님의 사리를 얻어와 이곳 광덕사에 부도를 세웠다고 한다. 형태는 전체가 거의 8각을 이루고 있으며, 기단부와 탑신부 그리고 머리장식을 갖추고 있다. 광덕사 사적기에 따르면, 조선 현종 13년(1672)경에 이 부도를 세웠다 한다. 적조당 부도는 전체가 8각을 이루어, 기단부와 탑신부 그리고 머리장식을 갖추고 있다. 기단부는 아래와 윗받침돌에 연꽃무늬를 조각했다. 그 사이 8각 가운데받침돌은 각 면마다 난간을 새겼고 한쪽면에 '적조당'이라는 글씨를 새겨 사리의 주인공을 밝히고 있다. 탑신의 몸돌은 둥글고, 6각 지붕돌 꼭대기에는 보륜과 보주가 놓어 소박한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우암당 부도의 기단부는 둥근 아래받침돌 위로 가운데 받침·윗받침돌이 놓여 있는데 무늬는 두지 않고, 다만 '우암당'이라 새긴 글씨만 있을 뿐이다. 탑신은 타원형의 몸돌과 6각 지붕돌이 있고 그 위로 둥근 머리장식이 솟아 있다. 무명 부도는 연꽃무늬를 새긴 아래받침돌 위에 8각의 가운데 받침돌을 올리고 세 줄의 연꽃잎을 새긴 윗받침돌을 얹어 기단을 마련했다. 탑신은 종모양을 하고 있어서 둥글고 길쭉하며, 꼭대기에는 보주를 얹어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광덕사 사적기의 기록이나, 전체적인 형태, 둥근 탑신의 모습 등으로 보아 모두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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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⑭-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8호 '용화사 석조여래입상'[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용화사 석조여래입상(龍華寺 石造如來立像)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8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2길 12-22 지정일 : 1976년 1월 목천읍에서 병천으로 가는 길 왼쪽 산기슭에 있는 용화사 경내의 불상으로 원통형의 돌을 다듬어 만들었다. 갸름하면서도 복스러운 얼굴에 감은 듯한 눈, 오똑한 콧날, 작고 단정한 입 등이 단아하고 자비로운 인상을 준다. 양 어까를 감싼 옷은 두꺼워서 신체의 굴곡이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드러낸 가슴에서부터 무릎 아래까지 U자형의 옷주름을 표현하고 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하여 손가락이 위로 향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하여 손가락이 아래로 향한 손모양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시대 불상양식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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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⑬-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직산현 관아'[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직산현 관아(稷山縣 官衙)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59-8 지정일 : 1976년 1월 8일 조선시대 직산현의 지방행정관청이다. 북쪽에서부터 내동헌·외동헌·내삼문·외삼문 4동의 건물이 남쪽에서 약간 동쪽을 향해 기울어진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가장 앞쪽에 위치한 외삼문은 관청의 정문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아래층 3칸에는 3문을 달아 동헌으로 통하도록 하였고 위층에는 마무를 설치했다. 건물의 가운데 칸에 '호서계수아문(湖西界首衙門)'이라는 현판이 있다. 외삼문을 지나면 동헌의 앞에 자리한 내삼문이 있다. 앞면 9칸·옆면 1칸 규모의 건물로, 가운데 칸에 출입문인 솟을대문이 있고 양 옆에 각각 3칸·5칸의 창고로 쓰이던 고방이 달려 있다. 내삼문의 안쪽에는 현감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인 외동헌이 있다. 앞면 7칸·옆면 3칸의 건물로, 가운데 4칸은 대청을 크게 만들었고 그 옆으로는 온돌방이 있다. 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90~1991년에 고쳐 지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가장 안쪽으로 자리한 내동헌은 현감의 살림집으로,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이다. 오른쪽 3칸은 마루가 달린 온돌방을 두었고 왼쪽 1칸에 부엌을 만들었다. 『여지도서』에는 객사 19칸·군기 6칸·동헌 14칸·내아 30칸 등 많은 건물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4동의 조선후기 건물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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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㉜ - 일본 ‘이마무라 사야카’[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작년 9월 한국에 와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1년간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고 나에게는 의미 있는 1년이었다. 처음에는 언어도 문화도 잘 몰랐는데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 문화도 알게 됐다. 한국을 알기 전에는 내가 살아 본 적 있는 일본과 미국 문화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을 경험하고 나서는 현대 한국 문화가 내가 경험했던 문화와 많이 달라서 많이 놀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하다고 느낀 것은 한국의 경쟁 문화다. 한국은 무엇에 대해서도 경쟁률이 높고 조금 무섭기도 하다. 물론 어느 곳에나 경쟁이 심한 상황은 존재하지만, 내가 많이 놀랐고 무섭다고 느낀 것은 상대 평가라는 시스템이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절대 평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에 온 후에도 상대 평가가 존재하는 지도 몰랐다. 그런데 친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다른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 시험에서 세 개만 틀렸는데, C평가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걸 듣고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나도 대학교에 입학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햇빛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든 그늘이 있다고 하는 말처럼 한국에는 높은 경쟁률도 있지만 아름다운 정 문화가 있다. 그 정 문화의 하나가 반찬 문화다. 한국 식당에 가면 십중팔구 김치를 비롯한 여러 반찬이 나온다. 이 반찬이 왜 정이 있느냐면, 손님이 반찬이 부족하다고 하면 얼마든지 다시 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라고 해도 정 문화가 있고 나서야 비로소 이러한 식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한국의 경쟁에 사로잡히지 않고 아름다운 정의 문화를 많이 경험해서 정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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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⑫-천연기념물 제427호 '성환 양령리 향나무'[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양령리 향나무 종 별 : 천연기념물 제427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상령길 122-1 지정일 : 2000년 12월 8일 안성천의 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양령리 마을의 동편에 위치하며 주변은 평지이고 민가의 담장이 서편과 북편 2m 이내에 설치되어 있다. 향나무는 약 1,200여 년전 대홍수가 났을 때 어디선가 떠내려와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며 자식을 못 낳는 아낙네가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자식을 낳는다는 전설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굵은 외줄기가 지상 2.7.m 높이에 3줄기로 크게 갈라졌으며 60여년 전 인근 민가의 화재로 고사된 가지는 모두 잔가지로 비교적 양호한 반타원형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상태도 매우 좋다. 이 향나무는 나이가 약 800여살로 추정되며, 높이 9.4.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5m이다. 생육상태와 나무모양이 양호하고 유서깊은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정월보름에 동제를 지내는 마을의 수호목으로서 학술 및 민속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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