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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②-보물 제99호 '천흥사지 당간지주'[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이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天安 天興寺址 幢竿支柱) 종 별 : 보물 제99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4길 115-5 지정일 : 1963.01.21 천흥사지는 고려 태조 4년(921)에 창건된 당간지주다. 절에서는 의식이 있을 때 절의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동·서로 서있는 두 지주는 60cm의 간격을 두고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졌다. 기단은 흩어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는데 기단 주위에 안상(眼象)을 새겨넣어 당간지주의 장식화된 측면을 보이고 있다. 동·서 지주 사이로 깃대를 직접 받치던 받침은 남아있지 않다. 안쪽면에 조각이 없으며 상단 꼭대기끝 한곳에만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다. 지주의 바깥 면은 위에서 아래까지 중앙에 1줄의 선을 새겼다. 지주 각 부의 양식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형식을 지나고 있으나 퇴화된 기법으로 만들어져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특히 천흥사터에서 출토된 천흥사 동종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고려 현종 원년(1010)으로 되어 있어 이 당간지주도 절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중 기단위에 당간(과 지주를 받고 있다. 기단부 안상을 조각 장식한 수법이나 양지주 각면에 선문을 조각해 낸 것과 치석한 조법 등의 각부 양식수법은 전체적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형태에서 퇴화한 일면을 보이고 있어 조성 연대를 고려초기로 보게 한다. 특히, 이 곳 천흥사지에서 출토된 성거산 천흥사 동종의 명문에 의하면 당간지주도 같은 시대에 사찰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볼 때, 건립 연대는 현종연간인 서기 1010년 전후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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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①-국보 제7호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이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天安 奉先弘慶寺 碣記碑) 종 별 : 국보 제7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3길 77-48 지정일 : 1962. 12. 20 봉선홍경사는 고려 현종 12년(1021)에 창건된 절이다. 절이름 앞의 ‘봉선(奉先)’은 불교의 교리를 전하고자 절을 짓기 시작한 고려 안종(安宗)이 그 완성을 보지 못하고 목숨을 다하자, 아들인 현종(顯宗)이 절을 완성한 후 아버지의 뜻을 받든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현재 절터에는 절의 창건에 관한 기록을 담은 비석만이 남아 있다. 갈비(碣碑)는 일반적인 석비보다 규모가 작은 것을 말하는데, 대개는 머릿돌이나 지붕돌을 따로 얹지 않고 비몸의 끝부분을 둥글게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비는 거북받침돌과 머릿돌을 모두 갖추고 있어 석비의 형식과 다르지 않다. 거북모습의 받침돌은 양식상의 변화로 머리가 용의 머리로 바뀌었고,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은 날개를 머리 양쪽에 새겨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비몸돌 앞면 윗쪽에는 ‘봉선홍경사 갈기’라는 비의 제목이 가로로 새겨져 있다. 머릿돌에는 구름에 휩싸인 용이 새겨져 있다. 이 비는 비문의 내용으로 보아 절을 세운 지 5년이 지난 고려 현종 17년(1026)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문은 ‘해동공자’로 불리던 고려시대 최고의 유학자 최충이 짓고, 백현례가 글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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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㉙ - 카자흐스탄 ‘앗하예바 페리잣’[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자랐다. 그러다가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제일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인 반 친구 2명 때문이었다. 그 친구들은 맨날 자기들끼리 한국어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들의 대화를 알고 싶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한국 노래 가사도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카작어랑 한국어는 문법이 비슷해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단어를 배워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언어 배우기를 좋아해서 공부하기가 즐거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어느 대학교에 가야 할지 고민한 끝에 한국으로 유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잡았다. 그 이유는 내가 선택한 소프트웨어 전공을 한국에서 하면 이점들이 많고 한국은 기술적으로 발달한 나라들 중의 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학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때 KGSP라는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는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끔 도와 달라고 하고, 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라는 약속을 드렸다. 그렇게 해서 2016년 8월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 한국은 내가 원했던 곳이어서 처음 왔을 때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남산 타워, 명동, 홍대, 이대, 이태원, 수많은 박물관들, Coex, YG, SM 기획사들 등 여러 관광지를 많이 방문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남산타워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서울 야경을 구경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 길을 잃어버렸을 때 한국인들한테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거나 목적지까지 직접 데려다주기도 했다. 이런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 그후 연세대 어학당에서 6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같이 밥도 먹고 외국인들끼리 신기하게도 영어를 쓰지 않고 한국어만 사용해서 한국어가 빨리 늘었다. 친구들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친구랑 곱창을 먹으러 구리까지 갔는데 서울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즐거웠다. 나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김치를 먹고 자라서 한국 음식들이 내 입맛에 잘 맞았다. 한국 음식들 중에서 좋아하는 음식들은 볶음밥, 돈가스, 설렁탕, 짬뽕 등이다. 이렇게 내 입맛에 잘 맞음에도 불구하고 곱창, 막창, 무, 족발 같은 음식들은 잘 못 먹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어 무를 좋아하게 됐지만 곱창이랑 족발은 아직도 잘 못 먹는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 후 나는 2018년 2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운이 좋게도 한국정부의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다. 먼저 한국어 연수를 받으러 천안에 있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으로 오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친절한 선생님들을 만났다. 선생님들께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가르쳐 주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 몰랐던 정보도 알려주시고,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기숙사에서 한국인이랑 살게 되어 한국 여자들의 습관과 가지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한국어 연수를 마치고 나중에 대학교에 가서 한국인들이랑 친해질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대구, 부산에 갔다 와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았다. 특히 부산이 마음에 들었다.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지내는 동안 해운대를 꼼꼼히 구경하고 밤에 바닷가에 가서 친구랑 바다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부산의 야경도 봤다. 부산에서 여행하는 동안 친구랑 산에도 가고 또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이 너무 예뻐서 행복했다. 한국은 나한테 많은 추억들을 주어서 항상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나라로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한국은 나한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고 어떤 추억들을 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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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㉘ - 일본 '타카무라 코케이'[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2018년 3월에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나는 중학교 때까지는 영어도 잘 하지 못했고, 다른 나라에 특별히 관심도 없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중학교 때 만난 한 선생님 덕분에 영어를 좋아하게 되었고, 다른 문화와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나는 좀 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선문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선문대에 다니고 있는 선배로부터 선문대는 유학생이 많고 다른 나라에 유학을 할 수 있는 제도도 잘 마련돼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한국 사람과 접할 기회가 많아서 한국 사람과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유학을 좀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내 한국어 실력은 대학교 수업을 듣기에 부족해서 지금은 한국어 교육원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아직 대학교에도 진학하지 않았고 한국에 온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은 나를 성장하게 했다. 나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편집하는 것을 좋아했다. 한국어교육원에서 유학생 홍보팀을 구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홍보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때부터 나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에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자로서 참가하게 됐다. 유학생활은 그 나라에 대한 체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한국어교육원의 홍보팀으로 활동하면서 일반적으로 유학 중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우선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4월초에 천안 직산읍의 배농가에서 있었던 배 화접 봉사 활동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에도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적이 있었고, 내가 사는 지역에 관광하러 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도우미 봉사도 했기 때문에 봉사활동이 얼마나 의미있고 보람 있는 일인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유학온 지 한 달 만에 한국의 농가에 봉사하러 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긴 막대기를 들고 하얀 배꽃에 꽃가루를 묻히는 일은 목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거기에서 달고 맛있는 배가 열릴 것을 상상하며 힘을 냈다. 이 활동은 나와 친구들에게 한국의 농촌을 체험하고 봉사의 기쁨도 느끼게 해 준 소중한 기회였다. 그리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6월에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에서 개최한 응급처치경진대회 에 참가한 것이다. 우리는 남녀 2개 팀을 구성해서 1달 정도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고 선문대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된 응급처치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된것이다. 이 대회에서 선문대 유학생들이 우수상과 금상을 받았는데 우리팀은 금상을 받았다. 응급처치 교육을 받으면서 만약 갑자기 나의 소중한 친구나 가족이 쓰러졌을 때 내가 응급처치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다. 다행히 나는 한국에서 이런 좋은 기회에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나의 친구들과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보람을 느꼈다. 이렇게 한국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 한국말을 배우면서 나는 일본과 다른 한국 사람의 장점을 느끼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지나치게 상대에게 신경을 쓰는 문화가 있어서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참아 버린다. 그래서 일본어에는 애매한 표현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한국말은 그렇지 않다. 한국 사람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편이고 한국어를 통하면 나도 좀 더 정확하고 자신 있는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앞으로 나는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하고 싶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명확하게 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이런 태도와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큰 배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한국에서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어 뿐만 아니라 봉사의 즐거움 과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 그리고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나는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남은 5년의 유학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보내면서 의미있고 보람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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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㉗ - 인도네시아 ‘기파리 줄카르렌’[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기파리 줄카르렌’이라고 한다. 한국은 아름다움, 문화, 경이로운 한류, 첨단 기술 및 고등 교육의 질 등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다. 그 중 수준 높은 교육과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생겨서 나는 한국에서 공부하게 됐다. 생활비와 1년간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한국 정부초청 장학금을 통해 나는 작년부터 유학을 시작하게 됐다. 해외 유학의 장점 중 하나는 전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다. 그들 모두는 독특하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의 창을 열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차이를 이해하고, 다채로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유학생은 도전에 강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이런 전략적인 친구들과 사귀면서 우정을 쌓고,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면 미래에 서로 도와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1년 동안 많은 장소를 방문했다. 부산에 있는 해변과 사원, 산에서 등산과 스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많은 곳에 가봤다.. 나는 토목을 전공한 기사로 롯데 타워, 광교, 두산 해운대, 부산 시네마센터,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등 많은 유명 건축물을 방문했다. 나는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사는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없이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나는 무슬림이니까 한국의 모든 음식을 다 먹어 볼 수 없지만, 특히 비빔밥과 팥빙수를 정말 좋아한다. 무슬림을 비롯한 종교 신자들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에 감사한다. 무슬림들은 한국에서 음식을 먹기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국에는 약 5만 명의 한국인 무슬림이 있다고 한다. 한국 무슬림 연맹(KMF)은 한국과 외국 무슬림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는 60개 이상의 이슬람 사원이 있으며, 가장 큰 사원은 이태원 사원이다. 이태원을 방문하여 회교도가 하는 일을 보고 이슬람 사원 주변 식당에서 다양한 회교도 국가의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언어, 문화, 종교, 생각 등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고 서로를 이해해 주는 그런 배려심이 이 세상을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선문대가 응축된 내용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수업 대신 유쾌한 방법으로 잘 가르쳐 줘서 정말 좋다. 선문대의 특징은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강력한 국제 환경을 구축해 학교에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나는 한복을 입어 보며, 태권도를 하고, 김치를 만들어 보고, 봉사활동을 해 보고, 또한 한국과 관련된 많은 이슈를 배우는 등 많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국에 와서 한국이 어떻게 오늘날 선진국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한국은 대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하향식 경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정부, 기업 및 대학 간의 협력은 너무 효과적이어서 국가 발전을 촉진한다. 이것이 한국이 선진 기술을 선도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과거에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해외 유학을 갔다 온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발전한 한국을 모델로 나는 한국에서 열심히 유학을 하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나중에 구현해 볼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이 기회를 통해 정말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Wonderful Study Abroad Experience in South Korea Zulkarnaen Gifari (Indonesia) South Korea is famous in the world because of its beauty, culture, phenomenal Korean Wave, advanced technology, and high education quality. Among of those, the education quality and scholarship opportunity attracts me to study in South Korea. Through 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 (KGSP) that provides tuition fees, living cost, one year Korean language program, and many others, I went and got wonderful study abroad experience in South Korea. This is my story! One of the best advantages of studying abroad is getting friends from across the world. All of them are unique so we can open the window of the world, get new knowledge, learn new things, understand difference, and enjoy the colorful friendship. Foreign students are those who have strong willing to take the challenge. By making friend with these strategic people, we also build each other’s skills and may also help each other in the future. I visited many places during this first year for a lot of experience in Korea. I went to beaches and temples in Busan, hiking and skiing in some mountains, Everland and Lotte World, and many others. Because I am a civil engineer, I also visited many famous buildings, including Lotte Tower, Gwanghali Bridge, Doosan Haeundae, Busan Cinema Center, Dongdaemun Design Plaza, etc. It is not my first time living in 4 seasons country so it is not really issue for me and I enjoy it. I can’t try much food because I am muslim, but I like most of Korean foods that I can eat, especially bibimbab and patbingsu. I am grateful of Korean understanding towards religion believers, including muslim. It is true that muslims have many limitations for eating in South Korea, but gratefully we are allowed to pray freely without any fear. There are about 50,000 Korean muslims in South Korea, and Korea Muslim Federation (KMF) provides many things for both Korean and foreign muslims. There are more than 60 Islam mosques across South Korea, the biggest one is Itaewon. You may also visit Itaewon to see what muslims do and try delicious food from various muslim countries in restaurant around the mosque. I am grateful to be able enjoying this freedom of religion. We believe that such consideration of different languages, cultures, religions, thoughts, and understanding of each other can make this world a happier and peaceful world. I am studying my Korean language in Sun Moon University. I really like the way Sun Moon University conducting a delightful instead of stressful class while maintaining condense and effective study content. What makes Sun Moon University different is the students come from various countries, building strong international environment, along with many interesting regular events held by the school. I learn Korean culture, try to wear hanbok, practice Taekwondo, make kimchi, do voluntary activities, and also learn many issues related to South Korea. I can learn so many things from South Korea. I learnt how South Korea built their country from scratch into today’s amazing developed country. South Korea has top-down economy approach that big companies have huge influence in nation’s economy development. The collaboration between government, companies and universities is also so effective that it boosts the country’s development. This seems to be the reason why South Korea is leading the advanced technology. In the past, they also sent people to study abroad and come back to build their country. With this model of Korea developed, I will study in Korea and then try to adopt it in my country later. I have learned so much in Korea and have a good time, and I really want to thank you for this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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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㉖ - 불가리아 '파타엘 타랍 라가드'[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불가리아에서 온 '파타엘 타랍 라가드'라고 한다. 5년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순간... 한국으로 유학 가는 날! 드디어 2018년에 꿈이 이뤄졌다.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내가 한국에 와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에 온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지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데도 학교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까지 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어서 고민이 많이 됐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내가 원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3월부터 나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좀 긴장하고 매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학교에 가는 것이 매일 즐거웠고 흥미로웠다. 여기서 공부하면서 요리 수업, 체육대회와 BBQ 파티 같은 재미있는 경험들도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도 얻었다. 이 기회들 중에 하나는 충남 아산에 있는 설화고등학교에서 한국에 대한 내 생각과 우리나라 불가리아에 대해 소개할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설화고등학교에서의 발표는 나한테 큰 도전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어로 2시간 동안 한국 고등학생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계속 실패할 거라는 생각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시작해보니 점점 긴장도 풀렸고 학생들하고 내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발표도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또 다른 기회는 지난달에 대구대학교에서 주최한 '독도 사랑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독도 사랑 말하기 대회도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결국에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대회에 참여한 팀 멤버들과 연극으로 영화 '신과 함께'를 패러디했고 주인공으로 독도를 지키는 안용복 역할을 맡아서 열심히 임했다. 안용복 역할 말고도 저승사자, 초강대왕, 태산대왕과 염라대왕까지 다양한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선생님과 같이 준비한 대본은 정말 재미있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대회를 하는 날에도 우리 팀은 끝까지 연습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우리의 차례가 끝났을 때 드디어 마음이 편해졌고 우리가 잘하려고 하는 노력의 결과로 우수상을 받았다. 대회가 끝나고 실제 독도까지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결국 못 가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 대신에 울진, 포항, 경주 등 한국의 아름다운 지역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발표와 대회 외에 학교에서 에버랜드 놀이공원에 놀러 간 것도 한국에서 해 봤던 소중한 추억들 중 하나다. 불가리아에는 원래 놀이공원들이 거의 없어서 오랜만에 가보니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도 했고 에버랜드는 아주 아름다워서 거기서 보낸 시간은 굉장히 좋은 시간들이었다. 나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도 여기서 공부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앞으로도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도 경험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사귀면서 서로 이해하고 더 발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해서 한국에서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기회가 되면 불가리아와 한국을 이어주는 소중하고 뜻깊은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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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㉕ - 인도네시아 '리자 아만다 뿌뜨리'[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한국에 온 지 거의 10개월이 되었다. 나는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나의 첫 번째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를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나는 언젠가 한국에서 유학을 하거나 한국으로 여행을 갈 거라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그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겨울이 되면 꼭 눈을 보고 느끼고 싶었다. 왜냐하면 인도네시아에는 눈이 오지 않고 오직 건기와 우기, 두 계절만 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한국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있었을 때 한국 음식에도 익숙해졌다. 그래서 나에게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 외에도 나는 여행을 아주 많이 즐겨 했다. 그래서 나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관광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패키지 여행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혼자서 여행 계획을 짜고, 하룻밤 묵을 곳을 예약하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나에게 아주 흥미 있는 일이다. 내가 혼자 여행하는 하는 이유는 미지의 세계에서 모험을 즐기면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여행하는 동안 나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보상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관광지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여행했던 곳들은 다 매우 아름다웠고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많은 추억들을 남겨 줬다. 나는 한국에서 유명한 여러 관광지들을 열 손가락으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녀 봤다. 에버랜드, 롯데 월드, K팝 콘서트, 트릭 아이 박물관, 트리 볼 센트럴 파크 인천, 남산 타워 같은 인공적인 관광 명소들을 가 봤는데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인 곳들이었다. 사실 나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적인 명소에 푹 빠져 있는 열렬한 팬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친구들과 함께 부산을 여행했는데 자갈치 시장,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감천 문화 마을, 해동 용궁사, 광안리 해수욕장 등등에 갔던 것이다. 그리고 강릉에 있는 안목 해변과 주문진 해변 같은 또 다른 자연 관광지도 가 봤다. 설악산의 가을, 진해, 보문호수에서 혼자 본 벚꽃 등은 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곳들이다. 그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곳은 한국의 문화 관광 명소이다. 그 중에서 내가 가 본 곳은 북촌 한옥 마을, 대장금 파크, 민속촌 한옥 마을, 전주 한옥 마을 등이다. 그곳에서 나는 매우 가치 있는 경험을 했고 그런 곳들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한 곳, 내 기억에 깊숙이 자리 잡고 곳 중의 하나는 전주 한옥마을이다. 내가 혼자서 전주 한옥 마을의 전통 문화를 느껴 보려고 여행을 했을 때이다. 전주에서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조선 시대처럼 과거를 느낄 수 있다. 처음에 전주 여행을 계획하고, 방문 장소 목록을 만들고,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찾아봤다. 그리고 한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지로의 교통수단도 알아보았다. 전주에는 구경할 수 있는 볼거리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비빔밥의 탄생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비빔밥 요리 여행을 했다. 나는 전주비빔밥 먹는 방법을 아주 좋아한다. 그것은 왕실 시대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전주비빔밥의 독특한 맛을 정말 좋아한다. 전주비빔밥 외에도 PNB Choco 파이, 킹사이즈 바비큐 치킨이나 문어 꼬치 등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즐겼다. 전주 한옥 마을 지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풍남문과 전주 전동 성당을 방문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역사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구름이 그린 달빛'의 촬영지가 있는 전주향교와 경기전도 방문했다. 오래 된 은행나무와 전주 자만벽화마을도 구경했다. 오목대에서 전주 한옥 마을의 모든 전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전주에서는 한복을 입고 독특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한옥 마을도 구경할 수 있었다. 또 나에게 매우 특별한 것은 조선 시대처럼 한국 전통 가옥에서 1박을 한 것과 전주 레일 바이크를 탄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나에게 신기한 경험이었고 처음으로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왜냐하면 인도네시아에는 이런 레일 바이크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의 전통이 숨 쉬고 있는 전주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전통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 나는 한국에 와서 내가 경험한 모든 것에 매우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한국은 내 꿈의 나라가 되었고 마침내 나의 꿈이 실현되었다. 아니 지금도 한국에서 내 꿈을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에서 열심히 유학생활을 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와 한국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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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㉔ - 말레이시아 ‘스와나 렉샴’[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스와나 렉샴’이라고 한다. 약 1년 전 이맘때쯤 나는 고향에서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외국에서 공부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해외 유학은 단지 꿈꾸는 것에 그쳤을 뿐이다. 처음에 나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가족과 멀리 떨어져 본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한국에는 아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몰라서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가족들과 많이 이야기한 결과 한국정부 장학생으로 한국에 가야겠다고 결정을 했다. 나는 한국에 온지 1년 4월밖에 안 됐다. 지금 나는 아산에 살고 있고 천안에 있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 다니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를 모르고 한국 문화도 배우지 않은 바람에 한국 생활이 완전 어려웠다. 그때는 나는 겨우 18살이었고 모든 것이 새롭고 무서웠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 ‘감사합니다’라는 단어와 ‘죄송합니다’라는 단어를 항상 혼동했다. 어느 날 장보기 할 때, 내가 서두르는 바람에 어떤 아저씨와 부딪쳤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버렸다. 그 아저씨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걸어가 버렸다. 실수한 게 너무 부끄러웠다. 그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이제는 나의 한국어 실력이 엄청 향상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 생활에도 익숙해졌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달리, 문화가 다르고 너무나 신기하다. 가장 신기한 것은 식당과 커피숍에서 사람들이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탁자 위에 놓아두고 주문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신기하게 보이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하면 소지품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너무 더운 나라여서 한국에 오기 전에 내 인생에서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눈을 처음 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순간 나는 한국에 온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눈 속에서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았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한 가족이 되었다. 또 다른 재미있는 기억은 부산 여행이었다. 작년 4월 생일에 외국인 친구들이랑 부산 여행을 갔다. 거기서 우리는 관광과 쇼핑으로 시간을 보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활동은 바다에 가는 것이었다. 그때는 이른 봄이라서 날씨가 참 추웠다. 그래서 우리는 수영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해변에서 쉬면서 때로는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다. 늦은 밤까지 바다에 머물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말레이시아에 있었을 때 바다에 많이 가 본 적이 있지만, 밤에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것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여행을 통해서 나는 더 독립적이고 용감한 사람이 되었다. 친구들과의 여행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도 참여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수덕사에 가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다. 내가 처음으로 그런 곳을 가서, 모든 것이 나를 놀라게 했다. 그 광경은 정말 놀라웠다. 산들은 아름다웠고 공기는 매우 신선해서 거기서 평화를 느꼈다. 그 뿐만 아니라 선문대 어학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쳐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동안, 나는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한복을 입고 윷놀이 하는 방법도 배웠다. 게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행사를 보기 위해 서울에 있는 KBS아레나홀에도 갔다 왔다. 평생에 한 번밖에 없는 경험을 해서 커다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은 인생에서 얻은 것과 성취한 것에 만족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 질문에 멈칫하거나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슬픈 기억도 있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좋은 기억도 있었다. 한국에 와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실수로부터 배웠고 더 잘하는 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 덕분에 이 꿈이 현실이 되었다. 한국에서 앞으로 4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인생을 바꿀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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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㉓ - 키르기스스탄 ‘카드르바에바 엘리자’[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학 온 ‘카드르바에바 엘리자’라고 한다. 내가 1년 전 전북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후 어느새 1년이 지났다. 나에게는 한국생활이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또 많은 경험을 해 봤다. 또 방학 때 아르바이트도 해 봤기 때문에 한국문화를 더 많이 알게 됐다. 내가 한국에 왔던 첫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친구들과 같이 와서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 가 본 적이 없어서 한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이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어딜 가든 항상 부모님이 옆에 계셨다. 나는 한국에 도착한 첫날부터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 전주까지 스스로 가야 했는데, 어떻게 갈지 몰랐고 한국말도 잘 못했다. 그때 어떤 착한 아저씨가 우리가 외국인 줄 알고 버스표를 사 주시고 버스까지 데려다 주셨다. 낯선 아저씨가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셨는데, 자세한 설명도 해 주시는 등 따뜻한 마음이 감동적이어서 우리는 고마웠다. 나에게는 한국인의 정이라고 하면 ‘보살핌’ 이 생각난다. 사실 어떤 사람이 내게 과자나 주스를 사 주면 “나도 돈이 있는데, 왜 사 주는 거지?” 라고 하면서 싫어했는데, 이제는 한국인의 정 덕분에 내가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어! 외국인이야, 힘들겠구나”라고 하면서 과자나 주스를 사 준 사람들도 있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어느 나라 사람? 유학생? 힘들지 않아? 음식은 어때?”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왔다. 우리는 두 시간 정도 이야기했는데 그 사람이 군대 가는 날이라서 우리한테 맛있는 케이크를 사 주고 “힘내세요!”라고 하면서 가버렸다. 우리는 감사했고 한편으론 아쉬웠다. 어느 날 내가 야간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손님으로 온 어떤 아저씨가 내가 외국인 줄 알고 말을 걸어왔다. 아저씨는 자기의 딸을 너무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는 나에게 “혼자 한국에서 공부하고 밤새도록 알바도 하는데 힘들지 않아? 아이구~ 내 딸도 너처럼 힘든가 봐”라고 말씀하셨다. 아저씨는 딸이 자기 때문에 알바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힘들 때 옆에 있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눈물까지 흘리셨다. 나중에 웬일인지 나에게 2만 원을 내미셨다. 내가 안 받겠다고 했더니 아저씨는 “그냥 받아! 내가 돈 주는 거 아니고 널 보고 딸이 생각나서... 멀리 있는 딸을 도와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파”라고 하시면서 계속 돈을 내미셨다. 그런데 아저씨의 마음이 슬퍼 보이고, 불안해 보여서 나는 그냥 아저씨의 마음을 받기로 했다. 그때는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아저씨의 얼굴은 냉정해 보였지만, 마음속은 따뜻해 보이셨다. 그 당시에 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정이 많고 자상한지 알게 되었다. 누구나 낯선 곳에 가면 음식이 입에 맞을까, 안 맞을까? 걱정한다. 사실 나도 좀 그랬다. 한식을 생각하면 매운 것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우리 기숙사 식당의 음식은 거의 다 맵기도 하고 맛이 이상하기도 하다. 매운 김치, 매운 밥에다가 국도 매웠다. 나는 달콤한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 매운 것은 전혀 먹지 못해서 배가 고프면 편의점에 가서 라면이나 김밥을 사 먹는 날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뭐를 먹어도 빵이랑 같이 먹는데 한국에서 별로 먹지 못해서 고향 음식이 정말 그리웠다. 그래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식당은 바로 ‘김밥나라’였다. 배고플 때마다 김밥나라에 가서 참치 김밥을 자주 먹었다. 그런데 식당 주인께서 내가 매운 음식을 못 먹는 걸 알고 “한국에서는 특히 김치를 자주 먹는다. 한번 먹어 봐”라고 하시면서 김치 반찬이랑 같이 많이 주셨다. 왠지 나에겐 그 아저씨가 건네주신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한국 김치 맛에 익숙해지면서 뭐를 먹어도 김치가 있어야 밥을 먹게 되었다. 한국 식당의 특징은 다른 나라에 비해 반찬을 많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반찬을 무료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고 싶으면 또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양념치킨이다. 한국에서 소고기가 너무 비싸서 친구들과 치킨을 먹으러 가곤 했다. 양념치킨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한국은 날씨가 겨울에 정말 춥고 여름에 아주 더운 나라인 것 같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추운 겨울이었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나는 상의로 따뜻한 옷을 입고, 하의로 바지 두 벌을 입었는데도 추웠다. 그런데 어떤 한국 학생이 반바지에다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와우~ 대단하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편하게 신는 운동화랑 슬리퍼를 좋아하게 되었다. 뭐를 입어도, 어딜 가도, 학교에 다녀도 편안한 운동화랑 슬리퍼를 신은 그런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나도 이제 이렇게 편안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히히~~ 이런 식으로 나는 한국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나는 한국 여자들에게 화장품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인들과 같이 살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화장품 없이 밖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내가 1년 이상 살면서 화장하지 않은 한국인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아이부터 할머니들까지 화장한 얼굴, 단정한 옷차림, 날씬하고 건강한 외모, 젊어 보이는 할머니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한국 사람들은 학교, 시장, 회사, 편의점 가는 5분 정도의 시간 등 잠깐이라도 밖에 나갈 때 꼭 화장을 하고 나간다는 사실도 여기에 와서 알았다. 한국 화장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짙은 화장을 하는 반면에 한국인들은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것 같다. 나도 이제 “어~ 너 한국사람 같아” 라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여러 동아리에 가 보았다. 동아리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었다. 그 동아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윗사람이나 선배들을 존경하고 후배들을 보살피는 한국문화를 알게 되었다. 우리 동아리 팀에서 내가 막내였기 때문에 선배들이 나를 잘 보살펴 주었고 맛있는 것도 사 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밥을 먹었는데 선배들이 술을 마시고 싶어도 내가 돼지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삼겹살집으로 가지 못하고 치킨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이런 선배들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왠지 모르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벤트 중에는 4월 14일 ‘블랙데이’랑 11월 11일 ‘빼빼로데’가 있다. 화이트데이날 남자한테 선물을 못 받은 여성들은 4월 14일에 자장면을 먹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모여서 자장면을 먹었다. 맛이 이상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먹는 모습이 너무나 웃겼다. 11월 11일에는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친구한테 돈을 빌려서 할인을 받고 21,000원에 빼빼로 한 박스를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줬다. 내가 초콜릿 과자 같은 단 것을 좋아해서 나도 선물로 받고 많이 먹었다. 그날 내가 진짜 많이 먹어서 행복했다. 요즘도 손꼽아서 빼빼로데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 두 이벤트 때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한국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이 뭐냐면 바로 ‘고객 서비스’이다. 한국에 있는 고객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서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든 뭘 하든 직원들은 고객한테 항상 미소를 지으면서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친절하게 인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에 나는 좀 창피해서 무뚝뚝하게 말을 안 했는데, 지금은 고개를 숨겨서 인사까지 하는 여유가 생겼다. 요즘도 가끔씩 어떤 사람한테 전화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할 때가 있다. 특히 화장품 가게나 은행에 갈 때 내가 외국인인 줄 알고 직원들이 천천히 말해 주고, 내가 못 알아들어서 짜증날 것 같은데도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설명해 주는 서비스가 감동적이다. 그리고 어떤 물건을 주고받을 때 두 손으로 주고받는 한국문화는 이제 나에게도 익숙해져 습관까지 됐다. 내가 한국에서 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고 또 배울 것이다.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 수업 시간에 늦지 않는 것, 어떤 일을 맡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 특히 책에 대한 사랑, 한국인들은 어딜 가든 항상 커피랑 책을 들고 가는 것 등이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뿐만 아니라 서점, 커피숍이나 편의점에서도 공부하는 사람들, 부모들도 자기 아이랑 같이 공부할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공부할 때 열심히 공부하고, 즐길 때 재미있게 즐기고, 시간을 잘 지키는 한국인들의 생활 모습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말하면 말할수록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위에서 말했던 이야기들은 나에게 처음 있었던 일들이었고 내 인생에서 큰 경험이 되었다. 한국에서 스스로 생활해 보고 많은 경험을 쌓고 인생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은 한국 그리고 한국인 덕분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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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㉒ - 브라질 ‘비프 밀레나’[천안신문] 천안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브라질에 있었을 때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한국을 알고 싶어서 2017년 1월에 한국에 왔다. 내가 비행기를 타는 것은 처음이었고 여기에 오기까지 약 40시간이나 걸렸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생활방식이 다르다. 나는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와 다른 여러 상황을 경험했다. 예를 들면, 무엇을 먹을지 몰라 한국에 와서 첫 주에는 거의 먹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게 보이는 모든 것은 매운 맛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브라질 사람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으니까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메뉴를 읽을 수 있었고, 식당에 가면 메뉴에 무슨 음식이 들어갔는지 물어 볼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 와서 처음 한 달 동안은 서울에 있는 고시원에서 살았다. 그런데 나는 그런 유형의 아파트를 브라질에서 본 적이 없다. 그때 한국에 1개월 밖에 머물지 않았는데, 고시원은 좁았지만 한국어교육원과 가까워서 편리했다. 서울 강남에 있었을 때 나는 많은 관광 장소에 가 봤고,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한국에서 한 달 정도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다시 브라질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가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데 같은 해에 정말 운이 좋아서 한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다시 한국으로 유학을 올 수 있었다. 드디어 2017년 8월에 천안에 도착했다. 그때는 더웠지만, 정말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했다. 공부 때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가을이 되었고 시원한 날씨가 나타났다. 가을이 되었을 때 한국 민속촌에 가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다. 또한 그곳의 단풍이 아주 예뻤고 다양한 한국의 전통 공연도 봤다. 브라질에서 살았던 곳은 눈이 내리지 않아서 한국에서 겨울이 되었을 때, 나는 눈을 진짜 보고 싶었다. 어느 날 눈이 내렸을 때 나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눈이 내리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눈사람을 만들었고 눈싸움도 했다. 그리고 겨울 학기 때는 우리 학교 친구들과 함께 롯데 월드에 갔다. 정말 재미있었고 토픽 시험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완전히 풀 수 있었다. 비록 지난겨울 동안 매우 추웠지만, 겨울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봄이 왔을 때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했다. 해운대 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부산 감천문화마을, 용궁사 등을 구경했다. 봄이어서 부산에 벛꽃 축제가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거기에 가서 벛꽃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 끝내 줬다. 브라질에서는 벚꽃을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내 눈으로 그것을 봤을 때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2018년 5월에 친구들과 함께 정말 가고 싶었던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거기에서 한라산, 주상절리,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 등등 아름다운 자연들을 많이 봤다. 그런데 한라산은 나에게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우리가 산을 오르고 있었을 때 날씨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더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산꼭대기에 올라갔을 때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거기에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시설들이 정말 잘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여행하면서 봤던 대부분의 시설들은 잘 지어지고 잘 관리되고 있었다. 요즘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고 처음에 왔을 때보다 매운 음식도 잘 먹게 되었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비슷한지, 또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모국어와 다른 언어를 공부할 때 세계의 언어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특별한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과 문화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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