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단독] 아산시, 이순신축제 노젓기 프로그램에 주민 동원?...'농번기'인데[천안신문] 제63회 성웅이순신 축제가 24일 개막하는 가운데 아산시가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에 주민들을 동원했다는 증언이 잇다르고 있다. 주민들은 한창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행사 동원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아산시는 1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처음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노젓기 대회’에는 총 86팀, 1,118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알렸다. 노젓기 프로그램을 준비한 아산시 체육진흥과는 지난 3월 19일까지만 해도 참가팀이 3개팀에 그쳐 참가팀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이에 대해 자신을 ㄱ읍 주민자치위 위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오늘(23일) 오후 기자에게 "우리 읍은 농사 짓는 분이 많다. 지금이 한창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여서 주민들이 노젓기 대회 참여를 꺼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민들이 꺼리니까 나중엔 주민자치회 회장 등 임원들이 회원들에게 연락해서 겨우 인원을 맞췄다"고 털어 놓았다. ㄴ읍 주민자치위 위원 B 씨의 증언도 일치했다. "주민자치위가 나서 통·반 등을 돌며 인원을 모집했다"는 게 B 씨의 증언이다. 그러면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축제에 몰입해 생업에 바쁜 주민들을 동원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체육진흥과는 "읍·면·동에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인정하면서도 참여를 강제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비록 실무부서가 대회 참가를 강제하지 않았어도, 박 시장이 축제 홍보에 '진심'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주민자치위로선 압력으로 느껴질 소지는 충분하다. 실제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박 시장이 지난 19일 선문대·순천향대·호서대 등 아산지역 3개 대학 학생들과 노젓기 대회를 체험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를 두고 시민 C 씨는 "최근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축제를 5일 한다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은 없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에 누가 축제에 관심이나 갖겠나?"고 냉소했다.
-
충청 중진 정진석 의원 비서실장 임명에 지역정치권 ‘온도차’[천안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으로 21대 국회 임기만료를 앞둔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을 임명한 가운데, 지역정치권은 한편으로는 우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이 어제(22일) 정 의원을 임명한데 대해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즉각 환영입장을 밝혔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한 소통의 적임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민생과 개혁을 위해 폭넓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 충남도당의 공식 입장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 정 의원과 맞대결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당선자도 오늘(23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총선 민심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정 의원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복기왕 당선인(아산갑)은 "정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터라 달갑지 만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국가 전반을 볼 때 우려스럽지만 정 의원이 충청 지역을 잘 이해하고 있어 한편으론 지역 현안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하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밑바닥 정서는 냉소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충남도당 당원 A 씨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정권심판인데, 정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은 이 같은 민심을 거스른 오만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사실 정 의원과 민주당은 껄끄러운 사이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8월 고 노무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었다. 정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여사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란 글을 올렸다가 검찰에 고발 당했고,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실형 선고는 받아들일 수 없고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으로 이해된다"며 항소했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열리는 중이다. 이러자 민주당 충남도당은 정 의원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박수현 당선인에 져 낙선했다. 이번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을 두고서도 민주당 충남도당 당원 B 씨는 "논평할 가치도 없다"며 냉소했다. 신임 정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국민의힘 안에서도 찬반 대립이 없지 않다. 홍준표 대구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2년동안 선거도 없으니 국회와 관계를 원만히 추진해 정국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기해 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김웅 의원(송파갑)은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의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하여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것이다. 그 두 가지를 모두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온도차와 달리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충남 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충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순신축제 ‘격’ 높아졌는데, 아직도 주류광고? 이젠 재고할 때![천안신문]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가 아산시 일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공연기획 전문가 사이에선 축제 홍보의 격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주류 광고다. 앞서 지난 3월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는 아산시에 보조상표 20만본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맥키스컴퍼니는 '이제우린' 소주 20만 병에 이순신축제 홍보 보조상표를 붙여 아산을 비롯해 대전·충청권 업소에 유통했다. 아산시와 맥키스컴퍼니의 업무 제휴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맥키스컴퍼니는 이순신축제에 발맞춰 보조상표 25만본을 후원했다. 하지만 공연기획자들은 축제의 격이 높아진 만큼 주류광고는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기획사를 운영 중인 A 씨는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주류·담배회사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음주·흡연을 조장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시로서는 광고 물량을 고려할 수 밖에 없지만, 시 이미지를 우선시 하는 수준 높은 광고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담당 부서인 아산시 문화예술과는 오늘(22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 주류기업이고 아산말고도 타 지역 축제에 후원한다. 우리 시로선 홍보수단으로 여겼고 업체에서도 일정 수량만 홍보하기로 약정했다"며 "이 같은 지적이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적었듯 이번 이순신축제는 5일간 열리며 아산시는 총 18억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
[영상] 아산시 이순신 축제 TV 광고, 1억 썼다[천안신문-천안TV] [단독] 아산시 이순신 축제 TV광고, 1억 썼다 ■ 방송일 : 2024년 4월 22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는 오는 24일부터 이순신축제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아산시는 축제 홍보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이고 있음이 천안TV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먼저 아산시는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9개 방송사에 총 1억 2천 여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했습니다. 당장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유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아산시는 이번 달 1일부터 27일까지 지상파 3사를 포함해 모두 9개 방송사에 축제 주요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광고를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집행한 광고비 총액은 1억 2200만원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5일간 열리는 축제를 홍보하겠다며 1억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인접한 천안시의 경우 흥타령춤축제 등 지역축제를 할 때면 지상파 등에 광고를 송출하지만, TV광고를 집중해서 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아산시는 광고비 집행에 기준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산시 전략홍보팀 : (아산시 전략홍보팀) 아산시 기획 저희 아산시에서 하는 축제 중에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기도 하고 축제 기간이 5일이고.... (기자) 아니 그런데 천안도 흥타령축제는 20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축제고 인지도도 높고, 또 5일 동안해도 그 정도 광고비는 들이지 않거든요. (아산시 전략홍보팀) 그거는 지자체마다 다른 거라서, 이게 광고를 얼마를 해라라는 기준은 없는데 다른 지자체가 조금 했다고 해서 저희도 조금하고 많이 했다고 해서 저희도 많이 하는 건 아닌것 같고....]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 A 씨 : 아니 서민들 생각할 때는 5일 동안 한다는 것 자체도, 그런 돈을 아산시민을 위해서 다른 부분에 더 써야지 축제에 다 나가니 5일 동안....] 더구나 시청 안팎에선 축제에 예산이 쏠려 도로파임이나 과속카메라 보수 등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팽배합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
[영상] 아산시, 우편물에 박경귀 아산시장 명함 동봉 논란...선거법 위반?[천안신문-천안TV] [단독] 아산시, 홍보물 보내면서 박경귀 시장 명함 동봉, 선거법 위반? ■ 방송일 : 2024년 4월 22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는 또 있습니다. 아산시는 시·도의원 등 내빈에게 축제 개·폐회식 초대장과 축제홍보물을 우편발송 했는데, 여기엔 박경귀 아산시장 업무명함이 동봉돼 발송됐습니다. 지자체장이 업무명함을 통상적인 방법을 벗어나 배포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이미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 상실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인데 또 같은 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아산시는 이순신축제 개·폐회식 초대장을 시·도의원 등 내빈에게 우편발송했습니다. 그런데 이 우편물엔 박경귀 아산시장의 업무명함이 동봉돼 있었습니다. 지역축제 초대장에 지자체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발송한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데다, 축제를 사유화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장헌 도의원 : 선거법 위반을 비롯해 이 축제를 아산의 대표축제를 사유화한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아산시는 내빈에게만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산시 총무과 : 그거는요, 저희가 일단은 VIP하고 일반초청자 대상을 나눴어요 (네네) 그래서 일반인들은 초청장을 보내고 VIP는 특별하게 관리를 해야 하잖아요?] 이 같은 해명에도 선거법위반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아산시선관위는 우편발송 업무를 담당했던 총무과 팀장을 바로 오늘인 22일 선관위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미 박경귀 아산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2018년 아산시장 예비 후보자 출마 당시에도 자신의 경력사항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부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도 박 시장이 재차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일을 저지르면서, 선출직 공직자가 상습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
[속보] [속보] 1심 집행유예 3년 선고 지민규 도의원, 항소장 제출[천안신문] 음주운전·역주행 사고를 일으키고 음주측정을 거부해 1심에서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충남도의회 무소속 지민규 도의원(아산 6)이 항소했다. 지 의원 변호인측은 오늘(19일) 항소장을 냈다. 이를 두고 시간끌기라는 지적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온다. 현행법상 현역 의원이 형사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지 의원의 경우도 1심 형량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하지만 지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사퇴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법조인 A 씨는 "지 의원 측은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대법원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높고, 그때쯤이면 도의원 임기를 마칠 것"이라며 "법이 완전히 엉망이다. 선거법 보완이 절실하다"고 개탄해 했다.
-
[기획] 박경귀 아산시장, 선거법 상습 위반?...독선은 이제 그만[천안신문] 지금 아산시청은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시내 곳곳엔 축제 현수막과 포스터가 붙어 있고, 시청에 문의전화라도 하려 하면 축제를 안내하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너무나 축제 준비에 열심인 나머지 아산시 전체가 축제 기획에 매달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는다. 그 누구보다 박경귀 아산시장 스스로 축제 홍보에 진심이다. 지난 18일엔 공무원 80여 명과 함께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에서 축제 개최를 알리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 축제가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먼저 아산시는 시·도의원 등 내빈들에게 축제 개·폐회식 초청장을 우편으로 발송했는데, 이때 박경귀 아산시장 업무명함까지 동봉해 보냈다. 이를 받은 선출직 시·도의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 이유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다. 사실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한 한, 박경귀 아산시장은 상습적으로 보여진다. 현재 박 시장은 1·2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상태다. 대법원이 파기환송해 시장직 상실은 면했지만 대전고법에서 여전히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앞서 2심 법원인 대전고법은 지난해 8월 박 시장에 대해 1500만원 벌금형을 유지하면서 "2018년 아산시장 예비 후보자 출마 당시에도 자신의 경력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적시했다. 요약하면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재판을 받는 중이고 재판결과에 따라선 시장직 상실 가능성이 여전하다. 그리고 이에 앞서 똑같은 법에 따라 벌금 80만원을 받았던 전력이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태를 저지른 것이다. 박 시장이 비록 탁월한 변론술을 갖춘, 수임료 억대를 ‘호가하는’ 전관 변호사를 기용해 적극 방어 중이지만 선출직 공직자가 이렇게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건, 법을 우롱한다고 밖엔 보이지 않는다. “VIP 관리해야 한다”는 아산시, 축제는 보여주기용? 아산시는 책임이 없을까? 우편발송 업무를 담당한 총무과 서무팀 이 아무개 팀장은 'VIP'를 특별하게 관리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아산시가 발송한 초대장엔 아산시 콜센터 연락처와 QR코드가 선명히 인쇄돼 있다. 최근엔 QR코드만 있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더구나 시·도의원 같은 동료 공직자나 인접 시·군 지자체장이 박 시장 연락처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순신축제의 주인은 시민이다. 너무나 당연한 전제다. 하지만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시민들은 그저 ‘관람객’ 외엔 아무런 존재의미가 없어 보인다. 아산시의회도 19일 오전 열린 2024년 제2회 의원회의에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미흡하다“며 ”주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앞으로도 아산시의 대표 지역축제로 위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VIP를 특별하게 관리해야 했다"는 아산시 해명은 결국 축제가 오로지 외부에 보이기 위한 치적쌓기임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마침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2일 총무과 서무팀 이 아무개 팀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독선으로 여태껏 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행태로 일관해왔다. 그리고 시장직 상실 위기에 몰리자 전관예우라는 부조리에 기대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공적 시스템이 박 시장을 더 이상 그대로 두어선 안 된다는 판단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 시민사회의 관심도 어느 때 보다 시급하다. 시민사회의 면밀한 감시가 박 시장이 감히 전관예우 ‘따위의’ 부조리에 편승하려는 시도를 저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
[단독] [단독] 아산시, 축제홍보물에 박경귀 아산시장 명함 동봉발송...선관위 조사 나서[천안신문] 아산시가 제63회 이순신축제 초청장·홍보물을 발송할 때 박경귀 아산시장 업무명함을 동봉해 공직선거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2일 담당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했다. 홍보물 발송업무를 담당했던 아산시청 총무과 서무팀 이 아무개 팀장은 오늘(19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산시선관위가 조사하겠다며 월요일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산시선관위는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었다. 다만 이 팀장은 홍보물에 박 시장 업무명함을 동봉한 데 대해서 “일반인과 VIP를 분류했고, VIP는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제254조 2항은 "선거운동기간 전에 이 법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 선전시설물·용구 또는 각종 인쇄물, 방송·신문·뉴스통신·잡지, 그 밖의 간행물, 정견발표회·좌담회·토론회·향우회·동창회·반상회, 그 밖의 집회, 정보통신, 선거운동기구나 사조직의 설치, 호별방문, 그 밖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지 않다. 박 시장은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순신축제 종료 직후인 5월 2일 오후 대전고법에서 증인신문이 열린다.
-
[분석] 4.10총선 민주당 압승, 충남학생인권조례 부활 계기될까?[천안신문]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충남학생인권조례 운명에 새삼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앞서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박정식 도의원(아산3)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석 34명 중 34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무소속 지민규 도의원(아산6)을 제외하고 전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이러자 충남도교육청은 총선 직전인 5일 재의를 요구했다. 충남도의회는 현재 제351회 임시회 회기 일정에 들어갔는데, 도교육청이 낸 재의안은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24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충남학생인권조례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는 건, 이번 4.10총선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도의회 안팎에선 국민의힘이 주도해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밀어붙인 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은 학생인권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충남 등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응한 법률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민주당은 밝혔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했다. 충남권에서도 민주당은 전체 의석 11석 중 8석을 차지했다. 핵심은 정치지형 변화가 충남학생인권조례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다. 충남도교육청은 낙관하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앞서 지난 2월 폐지조례 재의안이 지난 2일 충남도의회에서 부결돼 충남학생인권조례가 존치할 길이 열렸었다. 그러나 이번은 분위기가 다르다고 충남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김지훈 인권옹호관은 오늘(18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찬성표를 던진 도의원 34명 중 3명 정도만 반대나 기권하면 재의는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고 털어 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도교육청 관계자도 "재의가 받아들여지기 바라지만 폐지조례를 발의한 박정식 의원이 워낙 강경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A 도의원은 "(충남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할 수밖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 이진숙 대표는 정쟁을 멈추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는 민생은 뒷전이고 충남학생인권조례를 희생양 삼아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만 일삼았다. 이런 행태에 따른 피해는 오로지 도민의 몫"이라는 게 이 대표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을 향해 "총선 공약이니 만큼 제22대 국회 원구성을 마치면 신속히 학생인권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
홈 개막전 붉은색 유니폼 논란 충남아산FC, 구단 대표이사 과거도 ‘소환’[천안신문] 하나은행 K리그2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래 충남아산FC)은 지난해 10월 이준일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2024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과거 이력을 두고 일부 팬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버스업체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9년 전인 지난 2015년 4월 검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이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2018년 4월 출소했다. 체포·기소 당시 지역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정치권에 자금을 댔다는 설이 파다했다. 실제 이 대표는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 카페 자문임원단 회장을 맡는 등 고 이완구 총리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사법부가 이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해 확정판결 했고, 이 대표가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았기에 이를 더 문제 삼을 수 없다. 단, 충남아산FC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이 같은 이력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음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 대표의 이력이 알려진 건 충남아산FC 홈개막전 당시 선수들이 구단 상징색인 푸른 색이 아닌, 붉은 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와 정치색 논란이 일었던 바로 그 시점이었다. 당시 팬들은 구단주인 박경귀 아산시장, 명예구단주인 김태흠 충남지사를 거세게 성토했고, 이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시기 일부 팬들이 당시 언론 보도를 검색해 이 대표의 범죄이력을 확인한 것이다. 기자는 정보공개를 청구해 2023년 10월 5일 오전 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임시이사회 회의록을 입수했다. 행정안전체육국 국승섭 국장이 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 자격으로 이사회를 주재했고, 재적 이사 15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J 이사 추천으로 이 대표가 단독 입후보했고, 이사 전원이 찬성했다. 회의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이력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다. 구단 정관을 살펴보아도 이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데 결격사유는 없다. 충남아산FC 정관 제14조는 ⓵ 미성년자 ⓶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 ⓷ 파산한자로서 복권되지 아니한 자 ⓸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는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8년 4월 출소한 이 대표로선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는 셈이다. 팬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포터즈 A 씨는 오늘(18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홈경기 개막전에서 충남아산FC 선수들이 붉은 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와 한 바탕 논란이 일었다. 그때 이 대표가 정치권과 얽혀서 옥살이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기가 열릴 때면 경기장을 찾는데, 그때 축구에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느꼈다. 구단 경영을 위해 사비를 들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다만 너무 축구단 운영을 기업경영처럼 하고 과거 이력이 불편하지만 열정만큼은 인정하기에, 두고 보려한다"고 밝혔다. 구단측 역시 기자와 만나 "이전 대표이사와 달리 축구에 열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경영적 능력도 탁월해 팀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남아산FC는 최근 다섯 경기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구인정보] 5월 셋째 주 천안지역 구인정보
- 2 [삶의 지평을 여는 에세이⑦] 선물 같은 아이 ‘반윤희’
- 3 [영상] 천안시 기업유치전문관 뒀지만, 실적은 없었다
- 4 [영상] 박경귀 시장 꼼수 출장 후폭풍, 민주당 시의원 규탄 나서
- 5 [영상] 천안TV 주간종합뉴스 5월 20일(월)
- 6 [특별기획] 언론이 해야 할 일, 해선 안 될 일
- 7 1라운드 로빈 끝낸 천안시티 김태완, “선수들에겐 계속해 응원 보내주셨으면”
- 8 천안시티, ‘선두’ 안양과 잘 싸우고도 패배…2연패 수렁
- 9 충남경찰, 휴일 맞아 폭주행위‧음주운전 대규모 적발
- 10 2024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 개막…“천안이 재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
- 11 두 번째 맞이한 천안시의회 토크콘서트, 시민 500여 명과 어울림 한마당 ‘성황’
- 12 [포토] 화창한 주말,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 개막
- 13 [카드뉴스] 시민대행사 천안신문 선정 한 주간의 뉴스 Top3
- 14 [기획] 제동 걸린 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 사업...의욕이 앞선 결과?
- 15 [교통통제]천안 남부대로 임시우회도로, 21일부터 통행속도 제한
- 16 국내외 재즈 뮤지션 총출동…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 18~19일 개최
- 17 천안홍대용과학관, '도심 속 이동천문대 별빛충전소' 운영
- 18 병천면 행복키움, 취약계층에 오이김치 나눔
- 19 직산읍 새마을부녀회, 가정의 달 맞이 열무김치 나눔
- 20 쿠첸, 입장면 취약계층에 주방가전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