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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용화환 유통구조 고질적 병폐 심각▲ 경조사에 사용되는 화환의 유통구조 병폐가 심각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화환 재사용, 결혼·장례식장과 화환수거업체 금전거래 성행 개선 시급 경조사용 화환 사용을 둘러싼 왜곡된 유통구조와 화환 재사용이라는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결혼식·장례식의 경조사에 쓰이는 화환들이 식이 끝난 후 다시 사용되는 ‘재탕’ 처리는 지속적으로 문제시돼왔다. 한번 밖에 사용되지 않은 화환은 외형적으로 크게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시든 꽃을 제외하고 재사용하거나 화환의 리본만 교체해서 재사용하고 있는 것. 이런 재활용 화환이 판치는 유통구조는 화훼농가에는 꽃 판매량을 줄이고 값을 떨어뜨려 타격을 입히고, 소비자는 헌 화환인지도 모른 채 마음을 전달하는데다 새 화환 값을 내는 폐해를 감수하고 있는 셈. 특히 화환을 사이에 두고 결혼식·장례식장과 화환수거업체 간 부적절한 ‘관계’가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화환을 수거해가는 대가로 금전 거래가 통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실제 천안지역의 예식장과 장례식장도 이 같은 유통구조로 인한 금전거래가 성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의 A웨딩홀은 “식장에서 화환을 치울 수 있는 능력이 안 돼 이를 수거해가는 업체가 필요한 것이고, 화환수거업체는 화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져 화환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수거과정에서 식장 바닥이나 벽면에 긁힘이나 페인트가 벗겨지는 상황이 발생해 시설관리유지비 명목으로 수거업체로부터 약간의 돈을 받는다”고 말했다. 관행이 되어버린 식장과 수거업체간 금전 거래는 또 다른 여파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화환수거업체들이 식장과 계약을 맺기 위해 로비활동을 펼치거나 식장이 보증금 형태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등의 병폐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B웨딩홀은 “우후죽순으로 화환을 가져가게 하면 예식에 혼선이 생길 수 있어 한 업체를 선정해 보통 1~2년 계약하고, 정성껏 잘 치우면 계약을 연장하는 식이다. 계약 과정에서 수거업체간 경쟁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낙점계약 행태를 시인하고 로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일부 식장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식장측이 과도한 금전거래 행태를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화환제작소 등 관련업계는 “식장의 화환 물량을 소화해 재판매 할 수 있는 업체들이 많지 않다. 영세 업체들이 그 물량을 수거하면 오히려 쓰레기처리에 곤란을 겪어 업체를 지정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며 이같은 유통구조를 자연스러운 관행으로 여겼다. 또한 “화훼농가에 미안한 유통구조지만 1시간 혹은 하루 행사용으로 쓰인 꽃들을 그냥 버리는 것도 아깝지 않은가. 사실 10여년 전에도 화환 값은 10만원(보통 3단 화환)이었는데 이 가격을 고수하려면 재활용하지 않으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현재 물가를 감안하면 15만원선이 맞고, 꽃을 파쇄하면 꽃값은 올라가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화환 재활용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해 관련 업계들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유통구조를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의 C대학병원 장례식장은 재활용 화환 논란에 따라 꽃을 파쇄하는 방법을 도입했지만 6개월 정도만 시행하고, 제단장식업체가 수거토록 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꽃 파쇄에 드는 인력과 비용, 시간 소모가 만만치 않아 제단장식업체에 화환을 수거해 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꽃 파쇄 이외에도 ‘분리형 화환’ ‘쌀 화환’ 등 화환 재사용 논란과 과소비 지적을 잠재울 대안들이 등장했지만 기존 화환보다 비싸거나 정치계·연예계 등 특정계층의 이해와 맞물려 사용되는 경우가 간혹 있을 뿐 대중적으로 인식되고 정착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 화환에 사용된 꽃의 각종 정보는 물론 제작자의 이름, 정품 인증마크 등이 표시된 ‘화환제작실명제’ 제도는 화훼 농가 소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 관련 업계는 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현행에서 탈피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견해다. D꽃집은 “하루아침에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유통구조다. 우선은 혼주나 상주의 동의를 받아 진행토록 해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야 하고, 제도적인 법 규정 마련으로 거래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쪽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민수 기자 smile912@c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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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합의, 낙농가들 ‘겨우 숨통 트여’매년 원유가 조정하는 원가 연동제 도입, 원유생산비산출 방식 개선 시급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 가격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낙농가들은 ‘겨우 숨통 트이는 정도’라고 표현하며, 낙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이 합의한 원유 가격 인상안을 승인했다. 협상안은 원유 기본 가격인 리터당 704원에서 ‘130원 α’을 인상하는 것으로, ‘α’는 체세포수 2등급 원유 가격 인센티브를 리터당 23.69원에서 47원으로 올리는데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대해 일선 낙농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지난 18일 입장면에서 28년간 목장을 운영중인 맹광열씨에게서 현장반응이 그대로 확인된다. 맹씨는 “처음 제시한 173원은 생계비의 최하한선으로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라 살려고 한 것”이라며 “지난 38개월 동안 우유값은 1원도 오르지 않았지만 사료값, 기계값 등 제반비용은 3배나 올랐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 130원 인상은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정도고, 대다수 낙농가는 빚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충청남도지회 천안시연합회 또한 낙농가들이 이번 타결안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낙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차후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낙농가들이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는 ‘원가 연동제’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원유가 조정은 3~4년 주기로 조정하고 있다. 다음 조정까지 몇 년간의 물가상승분을 낙농가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 이에 따라 협상 이후 낙농진흥회가 원유가격 협상 주기를 1년 단위로 조정하는 ‘원가 연동제’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원유값을 산출하는 기준이 되는 통계청의 ‘원유 생산비 산출’ 방법이 현실적이지 못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성거읍에서 낙농업을 하는 김모씨는 “해마다 통계청에서 원유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하는데 턱없이 낮게 잡아 우리 농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연합회가 제시한 통계청의 원유 생산비는 60%대. 기존 1리터 원유가인 704원을 대입해 1톤을 납품하면 70만4천원이 판매액으로 이중 약 42만원이 생산비용이란 얘기다. 그러나 연합회가 조사한 낙농가들의 원유 생산비는 87%대. 약 61만원의 생산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와는 19만원의 차이를 보여 낙농가들은 현실적이지 못한 생산비 산출을 지적했다. 여기에 낙농가들은 원유의 등급을 매기는 체세포 수를 일부 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체세포수에 따른 원유 등급 기준을 살펴보면 △1등급 원유: 체세포수 20만개 미만 △2등급 원유: 체세포수 20만~35만개 △3등급 원유: 체세포수 35만~50만개 △4등급 원유: 체세포수 50만~75만개 △5등급 원유: 75만개 이상이다. 낙농가들은 1·2·3등급 우유의 체세포수를 10만개로 상향 조정해 원유 공급 부족 해소와 낙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장민수 기자 smile912@c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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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첫 이동집무, 경제·노동계와 소통▲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남테크비즈존에서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노동조합 위원장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개최했다.경제계 간담회 정례화, 새로운 지역경제 패러다임 정립해야 노동계 타임오프제 복수노조 비정규직 실태 해법 모색 강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7일 KTX 천안아산역사 내 충남테크비즈존에서 충남지역의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기업·기관 노조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 경제계와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안 도지사는 지난 6월 개소한 충남테크비즈존을 이동집무실로 활용해 지역 경제 분야와의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지역경제 전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노동정책 방향을 정립하는 등 새로운 지역경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겠다는 안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첫 만남의 장이었던 것. 이날 오전 안 도지사는 충남발전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충남지식재산센터, 충남창업보육협의회, 충남벤처협의회 8개 경제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지사는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과 발전의 논리가 소득을 얼마나 올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해졌는가로 변화돼야 한다. 밥 세 끼를 해결하는데 몰두해왔다면 지금은 질이 중요한 시대에 돌입했고, 이것이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이라는 경제관을 어필했다. 안 도지사는 이를 위해 “민·관·학 간의 철저한 협력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과 사람들의 행복을 이끌어내야 한다. 충남이라는 규모 안에서 충남신용보증재단은 간접적 금융정책을 펼칠 수 있고, 충남테크노파크나 경제진흥원은 기업 생태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고, 생협과 각종 협동조합은 지역경제를 파고들 수 있는 지역적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시하며 “이를 최대한 활성화시켜 적은 인풋으로 많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충남의 내발적 발전론과 충남형 경제 모델이 논의되길 바라는 목표를 갖고 첫 회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8개 기관의 주요 현안사항 보고를 비롯 기관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앞으로의 회의 방향을 논의하는 등 자유 토론식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는 지역기업의 취약점으로 세계 경제 동향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 해석의 난이함으로 집약하고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맞춤 정보 제공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안 지사는 “한국경제가 정부의 통제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현 세계시장의 흐름에서 국가주도형 시장경제는 현실적이지 못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모델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자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기대했다. 안 도지사는 간담회를 마치며 회의를 정례화시키고, 짧은 회의 일정을 감안한 도시락 미팅을 제안하는 등 간담회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복수노조 비정규직 등 노동계 현안청취 오후 2시 ‘도지사와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는 노사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안희정 도지사와 대담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 지사를 비롯 남궁영 충청남도 경제통상실장, 자문전문가로서 김소영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병남 충남도 정책협력관, 정근서 한국노총 충남본부 의장 및 한국노총 소속 노조위원장 13명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지난 3개월 간 유성기업으로 인한 심적 고통이 컸다. 당시 공권력 투입에 앞서 경찰청장에게 하루만 더 유보해달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동정책과 관련돼 도지사의 권한은 없는데 책임을 묻는 상황이 참 어렵게 느껴졌다”고 소회하며 “기업과 노동자 간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충남노동정책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안 도지사는 외투기업·토종기업·강소기업 등 다방면의 기업 특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애로점뿐만 아니라 타임오프제, 복수노조 등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 개진과 합의점 도출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을 요청했다. 한국노총 충남본부는 타임오프제에 대해 “타임오프제가 충남지역은 겉으로 온화하게 보이지만 내부 진통은 상당하다. 노동조합 활동을 타임오프에 귀속하는 것이 문제”라고 진정했다. 또 복수노조와 관련 “노동조합이라면 현장직 위주의 설립이 많았지만 이번 복수노조가 발휘되면서 사무관리직군에서 복수노조 설립 양상이 많아졌다. 그동안 노조 설립에서 사무관리직군들의 괴리감이나 소외감이 형성돼 있던 것 같다”는 현상을 설명했다. 구춘송 충남교육기관공무원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같은 업무를 소화하면서 임금체계는 평등하지 못하다. 비정규직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각계 목소리를 듣고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공공기관 내 비정규직 처우 대책을 요구했다. 박현명 태성전장 위원장은 “우리 기업은 지역의 강소기업인데 강소기업에 대한 육성방안이 절실하다. 연구개발비 지원이나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강기환 우성사료 위원장은 “작년 노사민정협의회는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어떤 행사들을 하는지 통보조차 되지 않는 등 연속성이 결여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자문전문가로 참석한 김소영 교수는 “일자리 창출 이전에 일자리 유지 또한 중요하다”고 말하며 “경제가 어려우니 노동시장 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선진적 노동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다양한 노동현장의 노동자를 이 자리에 끌어들여야 한다”고 자문했다. 의견을 청취한 안 도지사는 노조위원장들이 요구한 사안과 관련해 충남도가 진행중인 해결책 방안을 설명하는 등 이해를 돕고, 이들의 애로점을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민수 기자 smile912@c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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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향해 활시위 당긴다”토리노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은메달 딴 김석호 선수 지난 7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거머 쥔 김석호 선수(천안·48). 12년간 좌식배구 선수였던 그가 양궁으로 전향한 것은 스포츠선수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올림픽 무대 때문이었다. 한국 장애인좌식배구의 전력이 약해 올림픽 출전이 매번 좌절되면서 이루어진 과감한 선택이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선수로서 스포츠의 최정상인 올림픽 무대를 밟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최소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서보는 것이 운동선수의 꿈이 아니겠는가” 4년전 시작한 양궁에서 3년여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내팽개치고 정상에 서겠다는 원대한 꿈을 선택한 그였기에 365일을 양궁장에서 활과 씨름했다. “선택했으면 목숨을 걸어라.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서 하나를 선택했다면 꼭 끝을 볼 필요는 없겠지만 내 한계 정도는 실험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점이 여러 사람에게 칭찬받는 결과치를 얻게 된 것 같다” 그렇게 올림픽 선발의 전초전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는 당당히 메달을 향한 활시위를 당겼고, 천안을 대표하는 장애인스포츠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대구에 적을 둔 그가 천안으로 이주한 지는 2년 전인 2009년. 이유는 실업팀 창단이었다. 체육회 협회 관계자가 찾아와 대기업이 스폰하는 실업팀 창단을 추진 중이라며 김 선수를 영입할 의사를 전했다. 양궁을 시작하며 자신을 대신해 가장으로서 헌신하고 있는 아내와 가족을 위하고, 자신 또한 선수생활에 정진할 수 있는 뿌리치기 힘든 제안이었다. 하지만 기업이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실업팀 창단은 무산됐다. 양궁부가 있는 병천고등학교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천안국궁장을 거쳐 독립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곧 이마저도 올 겨울까지 쓰는 조건이기에 다른 연습장을 찾아야 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는 실업팀을 만드는데 힘을 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에게 생계와 훈련을 걱정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업팀 창단을 이뤄내고 싶은 것이 운동선수로서의 바램이다” 생후 3개월에 찾아온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김석호 선수에게 운동은 사회와 비장애인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줬다. 장애인 스스로가 ‘장애인이어서’라고 자신을 옭아매는 편견들을 스포츠는 함께 뒹굴고 함께 부딪히며 사회성을 길러줬다. 이들에게 기업적 논리가 아닌 장애인체육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육성해 줄 수 있는 후원자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그가 올림픽에서 황금 메달을 거머쥘 때야 가능해 지는 걸까.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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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한계 극복한 울트라 마라토너 조붕제씨오십 넘어 달린 인생, 무박으로 622km 완주 ‘그랜드슬램’ 달성 마라톤 중에도 울트라 마라톤은 100km 이상의 코스를 달려 인간의 한계를 초인적으로 극복하는 일종의 철인경기다. 천안에도 울트라 마라톤 매니아가 있다. 천안삼거리마라톤클럽 조붕제(55) 회장. 조 회장은 지난달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하는 메이저 대회 3개를 석권하며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9년 308km 강화도~경포대 국토횡단 코스를 시작으로, 2010년 537km 태종대~임진각 국토종단 코스, 올해는 지난달 전남 해남 땅끝마을~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종단하는 622km 완주를 성공하면서 이룬 쾌거였다. “마라톤을 시작하고 인생을 다시 사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달리면 맨날 꼴찌였는데… 51살에 뛰기 시작해 4년만에 일궈낸 꿈이다. 다시금 나 자신을 발견했고, 내 자신에게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이봉주 선수를 능가하는 기분이다. 하하” 조 회장은 4년 전 몸무게가 97kg에 육박했다. 이 시기 우연히 헌혈한 피가 수혈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과체중에 고지혈증 진단이 내려졌다. 상심하던 차에 친구가 찾아와 유관순마라톤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을 자랑스럽게 내보였고, 조씨는 건강을 위해 뛰어야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조 회장은 2006년 독립기념관 이봉창열사 마라톤대회에 처녀 출전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십번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메달만 해도 100여개. 이중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20회가 넘는다. 흔히 장거리마라톤으로 알고 있는 울트라마라톤은 낮뿐 아니라 밤중에도 달리는 장시간 레이스로, 긴 거리만큼 고통도 비례한다. 지난달 출전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622km 대회 또한 장장 무박 6일간의 레이스를 펼쳤다. 24시간 안에 100km를 뛰지 못하면 탈락되기 때문에 쉬지 않고 뛰어야 했다. 뛰는 중에 잠을 쫓는 게 힘들면 버스정류장에서 20~30분씩 쪽잠을 잤다. 땀으로 뻣뻣해진 옷은 살을 쓸기 때문에 주유소에서 비누를 빌려 빨아가며 입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식당서 밥을 먹고는 바로 뛰면서 소화를 시켰다.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맸다. 물과 식량, 발에 생기는 물집을 터뜨리기 위해 필수인 바늘과 실, 약품만 짊어지고 달렸다. 그렇게 조 회장은 전국에서 78명이 도전, 37명이 완주한 622 km 대회서 13위 순위로 테잎을 끊었다. “의욕만 가지고는 완주할 수 없다. 욕심을 버리고 페이스를 적정히 조절하고 몸 관리를 잘해야 뛸 수 있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는 뼈 마디마디가 아프고 힘들만큼 고통이 컸지만 그 고통을 이기고 느끼는 쾌감이 자신감을 주었다. 지금은 무엇을 해도 자신감이 충만하고 현재 마음은 1000 km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51세에 처음 시작한 마라톤은 조 회장을 강인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앞으로 그는 더블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3개 대회를 다시 한번 완주해 보겠다는 각오. “오는 9월 308km에 다시 도전하고, 내년에는 537km를, 내후년에는 622km를 재도전해 더블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이다. 지금 내가 마라톤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인생을 다시 한번 즐겁게 사는 것 같다” 장민수 기자 smile912@c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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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에 통일 벽돌 쌓으러 오세요”독립기념관,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통일염원 벽돌신청 접수 받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과 자신의 이름을 벽돌에 새겨 훗날 추억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독립기념관은 연중 평화 통일의 열망이 담긴 글과 참가 기관의 명칭이 새겨진 벽돌을 접수받는다. ‘통일염원 벽돌쌓기’ 행사는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참여의 장을 마련코자 광복 50주년이 되는 1995년 광복절에 통일염원동산이 준공되면서 시작됐다. 3천평 규모의 통일염원동산에는 통일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국민적 의지를 새긴 벽돌이 쌓아져 영구히 보존, 전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가족, 학교, 기업, 공공기관을 비롯해 2만여명의 개인과 단체가 동참했다. 올해는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본부장 염남훈 이하 나사본)와 함께 벽돌쌓기 행사를 진행, 통일염원 벽돌쌓기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나사본 염남훈 본부장은 “아직 일반 시민들이 통일벽돌 조성 상황을 잘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진시키고자 독립기념관과 협력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염남훈 본부장은 또한 “앞으로 완전한 독립을 위한 새로운 평화통일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을 전후해 통일벽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의 뜻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독립기념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인터넷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벽돌 한 장당 학생용은 5천원, 일반용은 1만원, 가족용은 3만원이며, 기관·단체·기업체 등은 세 종류의 벽돌(5천원·1만원·3만원)로 다양한 모양의 구조물 조성이 가능하다. 접수 및 문의: 독립기념관 홈페이지(www.i815.or.kr)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www.loving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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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반환소송액 1450억원대SK펜타포트사기분양비상대책위원회 위원 50여명이 지난 11일 천안시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펜타포트 준공승인 불허촉구와 사태해결 의지가 부족한 천안시의 태도를 성토했다. 11일 시청앞 집회 건설사 편드는 시 성토, 소송참가자 501명으로 증가 펜타포트 분양금 반환소송액이 1천5백억원대에 육박했다. 또한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들의 소송참가도 500명을 돌파해 펜타포트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K펜타포트사기분양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성창) 위원 50여명은 지난 11일 천안시청 앞에서 가두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25일 비대위가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펜타포트’ 주거동만의 준공 승인을 보류해달라는 등의 펜타포트 관련 행정 요청이 진행된 면담이후 치러진 시위. 비대위는 이날 “2개월이나 시장과의 면담을 지연시키고, 면담에서도 건설사 측의 입장만 대변하는 천안시의 무성의한 자세에 불쾌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들은 이날 ‘시민재산 지키는데 천안시장 동참하라!’ ‘사기분양 사업승인 천안시를 규탄한다!’ ‘주거동만 승인하려면 천안시장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 시장을 향해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비대위는 차후 소송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비대위 김성창 회장은 “펜타포트 수분양자 198명이 추가로 분양금 반환소송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옴에 따라 12일 서울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며, 기존에 접수된 소장과 병합처리를 요구하면 수분양자 501명이 1450억원대 소송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천안시가 건설사와의 협상 중재에 나서고 있는 것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언론을 통해 건설사가 제안하고 있는 협상안을 지켜보고 있지만 이들은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고 있을 뿐 타당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대화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10월말 입주를 앞둔 비대위의 시위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향후 비대위는 천안시의원 및 도의원에게 펜타포트사업 전반에 대한 천안시의 업무감사 실시를 강력히 요청하고, 안 될 경우 감사원에도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펜타포트는 793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이 천안시 구역에, 오피스빌딩인 ‘사이클론 타워’와 현대백화점이 아산시 구역에 건설되는 복합도시다. 2007년말 펜타포트 개발을 맡은 SK건설컨소시엄은 비즈니스타워, 백화점, 할인점, 복합상영관, 수변공원 등으로 이뤄진 복합도시를 건설하기로 하고 793세대 전부를 분양했으며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장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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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충효예 인성예절 배워천안향교,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수료식 가져 천안향교(전교 정지해)가 지난 8일 신방동 소재 향교 사무실에서 2011 하계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은 충·효 정신의 전승과 예의도덕 실천을 목표로 하는 인성예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인성함양 및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목적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에 나눠져 개최된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7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진행된 하계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중학생 27명에 대한 수료증 전달과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정지해 전교는 인사말에서 “향교에서 배운 충·효·예·지의 교훈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복자여중 이하영 학생이 수료생을 대표해 사은사를 낭독, 현장교실의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현장교실에 참여했던 천안용곡중 2학년 박지영·김하정 학생은 “유관순 생가 방문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고, 이를 통해 내 고장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됐으며 또한 효(孝) 공부를 통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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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영화한편 찍어볼까?리각미술관 상명대, 스마트폰 미디어페스티벌 개최, 스마트폰영상아카데미 운영 ‘말아톤’ 정윤철 감독, 리각미술관서 스마트폰 영상제작기법 전수, 19일까지 접수 박찬욱 감독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단편영화 ‘파란만장’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 제작 바람이 한창이다. 천안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제작 기법을 배우고, 직접 촬영한 영상을 전시하며 함께 관람하는 교육과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리각미술관과 상명대학교가 ‘2011 Smartphone Media Festival(스마트폰 영상제)’를 개최한다. 충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촬영 기법과 제작방법을 학습하는 영상아카데미, 영상 제작물 전시회 및 야외 영화제로 나눠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한다. 스마트폰 미디어 페스티벌은 오는 20일부터 9월24일까지 진행하는 ‘스마트폰 영상아카데미’로 시작한다. 아카데미는 매주 토요일 6회에 걸쳐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스마트폰 영상촬영 기법 교육 및 편집 어플리케이션 활용방법을 강의한다. 상명대학교 영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영화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로 대중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정윤철 감독이 강사로 초빙돼 직접 스마트폰 영상 제작에 대한 기술과 재미를 전수한다. 강연은 동남구 유량동 4-1번지에 소재한 리각미술관 내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오는 19일까지 리각미술관 홈페이지(www.leegak.co.kr)나 이메일(jkc3634@hanmail.net)로 강좌 제목과 이름, 연락처 등을 남기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 아카데미 수료 후에는 미술관에서 10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참여자들이 제작한 영상물 전시 및 야외 영상제를 열어 한 여름밤 문화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리각미술관 정규찬 큐레이터는 “이번 페스티벌은 통상적인 ‘전시형태’의 미술관을 벗어나 지역민들과 문화적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 친화형 미술관으로 문턱을 낮추고자 지역 대학과 연계해 시민과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든 것”이라며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상에서의 예술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아카데미에 많은 지역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도에 개관한 리각미술관은 2년전부터 지역민을 흡수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며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2010 리각포토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사진촬영 기법을 교육하고 이들의 사진작품을 전시한 사진전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매년 5월에 지역 어린이 대상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역과 연계한 문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장민수기자 문의: 565-3463, 010-9417-3634 리각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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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면 공중화장실 상업간판 도배 정비해야동남구 자진철거 계도, 해당업주 철거 약속받아 공공시설물에 인근 상가들의 홍보간판이 어지럽게 설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동남구 병천면 순대거리 도로변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동남구청이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에는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음식점 업주들이 홍보를 위해 화장실 지붕과 벽면, 입구에 돌출간판 및 입간판 대여섯개를 설치해 공중화장실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이곳을 지나는 일부 시민들은 “간판에 가려 처음엔 화장실인줄 몰랐다. 몇 번 두리번대다 알았다. 어떻게 대중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개인 간판들을 걸어놓나”라고 반응하며 공공시설물의 미관을 해치는 식당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동남구청은 “옥외광고물법에 의하면 공공시설물에는 일체의 상업용 간판이 설치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강제 수거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취해진다”고 밝혔다. 또한 동남구청 관계자는 “명백한 법적 위반 행태에 대해 해당 식당들이 간판을 자진 철거토록 계도했으며, 해당 식당도 이에 수긍하고 곧바로 철거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식당들은 불법간판 설치에 대해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화장실 지붕에 간판을 설치해 놓은 A식당은 “병천면 일대가 순대특화거리로 조성되면서 거리를 깨끗하게 가꾼다고 돌출간판들을 없앴다. 간판이 없어지면서 도로 안쪽에 위치한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아 도로 앞에 위치한 화장실에 간판을 달아놓은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B식당도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화장실이 가게를 가로 막아 나름 우리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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