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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글 모르는 서러움 ‘이제야 한 풀다’[논산=충지연] 9일 논산시 연무체육공원 강당-. 칠순을 넘긴 관내 어르신 256명이 검정색 입학가운을 곱게 차려 입고 입장하자 주위의 눈길이 쏟아지며 강당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논산시는 지난 2일 채운면을 시작으로 10일 은진면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프로젝트의 하나인 마을로 찾아가는 ‘2017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한 입학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한글대학 입학식에는 15개 읍·면·동, 총96개 마을 1,140여 어르신이 배움의 첫 발을 내딛었다. 입학식은 명예학장인 읍·면·동장의 학사보고,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시장의 격려사, 학습교구 전달, ‘고향의 봄’ 합창, 마을별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입학식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기와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격려로 가득찼다. “이제 평생의 한을 풀게 됐다”며, 초등학교 문턱 한 번 밟아보지 못했다는 한 할머니는 남들보다 70여년이나 늦은 입학식에 참석, 눈시울을 붉혔다. 또, 한 할머니는 “1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그리운 남편에게 직접 손 편지를 쓰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했고, 100세를 넘긴 시어머니와 함께 참석한 한 며느리는 한글을 배우고 싶은 열망이 나를 입학식장으로 이끌었다“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황명선 시장은 “복지정책의 가장 근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동체의 의리를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공동체 이익의 윤리적 의무를 다하는 일이 복지의 출발”이라며 “한글대학에 입학하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따뜻한 행복공동체 조성 사업 ‘동고동락(同苦同樂)’ 프로젝트는 사회 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 가는 마을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복지서비스 사업으로 ▲홀몸 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은 2016년 22개 마을 280명에서, 2017년에는 96개 마을 1,140여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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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주민자치 역량 강화’ 시동[논산=충지연] 논산시가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교육에 시동을 걸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석면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 이·통장,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자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임경수 전 논산시 사회적경제보좌관이 강사로 초빙돼 2017년도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자치제도의 이해와 주민참여 예산제 설명 등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3월 29일까지 15개 읍면동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역량 강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수평적 시민참여 시스템에 기반한 주민자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와 주민참여 예산제의 올바른 이해 계기 제공으로 자발적인 시민 참여 유도는 물론 주민참여 예산제의 효율적 운영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관련된 컨설팅, 워크숍, 시범사업 추진 등 1년 과정 및 특징을 설명해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질의와 건의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교육이 시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냄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배려와 존중이 살아있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논산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6년 주민자치와 주민참여 예산을 연계 추진, 주민들이 직접 사업 발굴에 참여해 ‘이야기가 있는 사랑방 운영’, ‘다문화 가족 친정 엄마·아빠 되어 주기’ 등 총 27개 사업을 주민참여 예산으로 최종 확정 및 편성했으며,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 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찾아가는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자치행정과 주민참여새마을팀(041-746-524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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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고품질 논산 쌀’ 경쟁력 높이기 나서[논산=충지연] 논산시는 올해 논산 쌀의 생산·가공·유통기반 구축 및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185억 8,400만 원을 투입한다. 시는 고품질 쌀 생산 및 쌀 농업생산력 증대, 농가 경영비 절감 등을 위해 못자리 제조 상토를 비롯해 키다리병 방제약제, 고효율 농기계 임대, 예스민 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 친환경 왕우렁이 지원 등 12개 사업에 모두 176억 9,900만 원을 투입한다. 특히, 시는 미질이 우수해 논산 쌀 품질 고급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예스민 쌀원료곡(삼광 벼)을 올해 전년 대비 357ha 증가한 1,000ha로 확대,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가공단계는 색채 선별기, 예스민 쌀 품질 검사비, 벼 건조기 지원 등 3개 사업에 3억 1,300만 원을 투입해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고품질 원료곡을 안전 먹거리로 가공할 방침이다. 유통단계는 논산 쌀 판매 촉진을 위한 예스민 쌀 홍보판촉과 쌀 포장재 및 택배비, 벼 건조보관창고 등의 8개 사업에 5억 7,2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소비자가 어디서든 쉽게 구매해 소비할 수 있도록 대형할인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대량 거래처 입점이 절실한 점을 감안, 건강 안전식품 선호 추세에 맞춘 친환경 논산 쌀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과 논 소득 다양화로 벼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으로 살맛나는 농촌 사회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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