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17:06
Today : 2024.05.07 (화)

  • 흐림속초10.5℃
  • 흐림12.5℃
  • 흐림철원11.7℃
  • 흐림동두천11.6℃
  • 흐림파주12.5℃
  • 흐림대관령7.5℃
  • 흐림춘천12.3℃
  • 비백령도11.3℃
  • 비북강릉10.8℃
  • 흐림강릉11.3℃
  • 흐림동해11.5℃
  • 비서울12.8℃
  • 비인천12.5℃
  • 흐림원주13.3℃
  • 비울릉도12.1℃
  • 비수원12.7℃
  • 흐림영월12.5℃
  • 흐림충주12.6℃
  • 흐림서산12.6℃
  • 흐림울진12.4℃
  • 비청주13.5℃
  • 비대전12.5℃
  • 흐림추풍령12.1℃
  • 흐림안동13.3℃
  • 흐림상주13.1℃
  • 흐림포항16.1℃
  • 흐림군산14.1℃
  • 흐림대구16.1℃
  • 흐림전주13.9℃
  • 구름많음울산15.7℃
  • 구름많음창원15.5℃
  • 박무광주14.7℃
  • 박무부산15.9℃
  • 흐림통영15.8℃
  • 흐림목포15.3℃
  • 박무여수15.0℃
  • 박무흑산도15.4℃
  • 구름조금완도15.5℃
  • 흐림고창14.4℃
  • 흐림순천12.0℃
  • 비홍성(예)13.2℃
  • 흐림12.4℃
  • 박무제주16.0℃
  • 맑음고산15.8℃
  • 맑음성산15.4℃
  • 맑음서귀포15.6℃
  • 구름많음진주15.5℃
  • 흐림강화12.4℃
  • 흐림양평12.9℃
  • 흐림이천12.8℃
  • 흐림인제11.0℃
  • 흐림홍천11.2℃
  • 흐림태백9.0℃
  • 흐림정선군10.8℃
  • 흐림제천11.8℃
  • 흐림보은12.4℃
  • 흐림천안12.8℃
  • 흐림보령13.2℃
  • 흐림부여13.2℃
  • 흐림금산12.2℃
  • 흐림13.1℃
  • 흐림부안14.7℃
  • 흐림임실12.1℃
  • 흐림정읍14.3℃
  • 흐림남원13.0℃
  • 흐림장수10.9℃
  • 흐림고창군14.1℃
  • 흐림영광군14.8℃
  • 구름많음김해시16.0℃
  • 흐림순창군13.0℃
  • 흐림북창원16.4℃
  • 구름많음양산시17.0℃
  • 구름많음보성군15.2℃
  • 흐림강진군15.3℃
  • 흐림장흥15.4℃
  • 구름많음해남15.5℃
  • 구름많음고흥15.1℃
  • 구름많음의령군15.8℃
  • 흐림함양군12.6℃
  • 흐림광양시14.0℃
  • 구름조금진도군15.4℃
  • 흐림봉화12.4℃
  • 흐림영주13.0℃
  • 흐림문경12.5℃
  • 흐림청송군12.5℃
  • 흐림영덕14.5℃
  • 흐림의성13.6℃
  • 흐림구미14.2℃
  • 흐림영천14.2℃
  • 구름많음경주시15.9℃
  • 흐림거창11.8℃
  • 구름많음합천15.9℃
  • 흐림밀양15.7℃
  • 흐림산청13.6℃
  • 구름많음거제16.1℃
  • 흐림남해15.8℃
  • 구름많음16.6℃
기상청 제공
새조개 철 수확량 줄어 축제 지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조개 철 수확량 줄어 축제 지연

수확량 지난해 절반…㎏당 1만 5천원선 올라
새조개 없어 관광객 발길 돌려…어려움 토로

[홍성=충지협]천수만의 별미인 새조개 철이 돌아왔지만 예년이었으면 열렸을 남당리 새조개축제가 개최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다.

새조개는 12월 초부터 잡히기 시작해 요즘처럼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한겨울에 살이 오르면서 제철을 맞고, 3월께 산란을 한 이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진다. 남당리 상인들과 새조개 채취업자들에 따르면 새조개는 양식이 되지 않아 해마다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데 올해는 어획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쳐 축제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천수만에서 새조개를 채취하는 남당어촌계 이흥준 어촌계장은 “정확한 수치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지금 보이는 상황을 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2월은 돼야 본격적으로 채취할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남당항에서 새조개 어획량이 크게 줄자 상인들은 부족한 물량을 전남 등 남해 일대에서 공수해 내놓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축제 때는 남당항 인근 횟집에서 새조개 1㎏(껍질 제거 후 400~500g)에 4만 5000원선이면 맛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어획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1만 5000원 오른 6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새조개 물량마저 크게 줄자 일부 관광객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 황천재 남당복합센터 사무국장은 “올해는 새조개 수확량이 크게 줄어 가격을 더 올려야 하지만 새조개를 맛보려고 지역을 찾은 손님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어서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고 파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조개축제는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 개최해야 한다는 것이 상인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가격도 높고 물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축제를 열 경우 남당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새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1월말이나 2월초에 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승진 새조개축제위원장은 “현재는 새조개 물량이 부족해 축제를 하기 어렵지만 1월말이나 2월초에는 남당에서 본격적으로 새조개를 채취해 물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새조개 가격도 더 낮출 수 있게 노력하고 남당을 찾은 손님들이 새조개와 다양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 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조개는 새의 부리를 닮은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지어진 이름으로 모양도 신기하지만 유난히 쫄깃하고 단맛이 뛰어나다. 전남 남해안 일대 간척지에서도 새조개가 생산되지만 맛만큼은 천수만 남당항 새조개가 최고라는 평이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