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지협]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한 위기가정이 면사무소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올 겨울 추위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면장 김성환)과 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기호)는 지난 11일부터 4일 동안 소원면 신덕리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가구에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수혜가구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가족으로부터 방치된 채 내부는 쥐로 인해 오염이 심각하고 비위생적인데다 보일러도 없고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열악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어 시급한 집수리를 요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면과 주민 등 10명은 개인 일정도 반납한채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난방시설 및 문.창틀을 설치하고, 내부 리모델링과 노후된 벽체보수, 도배장판 교체 공사 등을 시공해 지난 14일 완전히 새집으로 변한 집에 입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성환 소원면장은 “이번 어르신에 대한 봉사는 지역실정에 밝은 면 주민자치위원들의 재능기부로 추진됐다”며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정 발굴은 민·관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으로 앞으로 집수리봉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현장복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대상가구에 사례관리자 지정 및 생계비, 의료비, 밑반찬 등 긴급지원과 돌봄서비스를 실시해 어르신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