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월호 참사, 한 생명이라도 구조 최선을

기사입력 2014.04.28 14:4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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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저널]여객선 세월호 침몰 28일로 13일째다. 방송 뉴스 자막에는 구조자 수가 멈춘지 오래다. 실종자 수가 감소하면서 사망자수는 늘고 있다.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살아만 있어다오” “살아서 우리 품으로 돌아와 다오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애타는 기도가 간절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고의 원인을 두고 갖가지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 ·경의 합동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후화된 여객선이 고장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컨테이너 등 화물들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기울였을거라는 주장도 있다. 다른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합동수사단의 신속·정확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경은 인명구조를 위해 연일 목숨을 다하고 있다. 특히 잠수부들은 잠수병을 무릅쓰고 한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다. 해상에서의 구조작업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이다. 실종자들은 바다에 떠 있을 수도 있고 배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밀폐된 선실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다.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려면 더 많은 구조대가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이번 사고에서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이 많은 희생을 당한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수치스럽고 개탄할 일이다. 올 초 경주에서 발생한 부산외대 학생 사고가 그렇고 지난해 태안에서 있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의 해병캠프 사고가 그렇다.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또 하나의 인재다.

    청소년은 나라의 미래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나라. OECD 회원국이면 무엇하랴. 미래의 희망들이 어처구니없게 희생되고 있는 현실. 제 아무리 선진국이라 외쳐도 공중누각일 뿐. 사고공화국의 불명예을 씻기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은 재발되서는 안된다. 정부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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