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4:02
Today : 2024.05.01 (수)

  • 구름많음속초17.3℃
  • 구름많음21.6℃
  • 구름조금철원21.5℃
  • 구름조금동두천21.8℃
  • 구름조금파주22.0℃
  • 구름많음대관령13.0℃
  • 구름많음춘천22.1℃
  • 구름조금백령도16.7℃
  • 구름많음북강릉16.3℃
  • 구름많음강릉17.2℃
  • 구름조금동해16.7℃
  • 구름많음서울22.4℃
  • 구름조금인천20.9℃
  • 구름많음원주22.5℃
  • 구름조금울릉도13.8℃
  • 구름조금수원21.6℃
  • 구름많음영월20.9℃
  • 구름많음충주20.6℃
  • 구름많음서산20.9℃
  • 구름많음울진15.0℃
  • 구름많음청주21.7℃
  • 구름조금대전21.1℃
  • 흐림추풍령17.1℃
  • 구름많음안동19.7℃
  • 구름많음상주18.5℃
  • 구름많음포항15.5℃
  • 구름많음군산20.7℃
  • 구름많음대구17.4℃
  • 흐림전주19.6℃
  • 구름많음울산15.5℃
  • 구름많음창원19.0℃
  • 흐림광주15.4℃
  • 흐림부산17.2℃
  • 흐림통영17.3℃
  • 비목포15.2℃
  • 흐림여수13.9℃
  • 구름많음흑산도17.1℃
  • 흐림완도16.4℃
  • 흐림고창15.1℃
  • 흐림순천15.9℃
  • 구름많음홍성(예)21.7℃
  • 구름많음19.6℃
  • 흐림제주16.3℃
  • 흐림고산16.4℃
  • 흐림성산15.9℃
  • 흐림서귀포16.7℃
  • 구름많음진주18.4℃
  • 구름조금강화20.4℃
  • 구름많음양평21.8℃
  • 구름많음이천21.8℃
  • 구름많음인제20.5℃
  • 구름많음홍천22.2℃
  • 구름많음태백14.4℃
  • 구름많음정선군19.8℃
  • 구름많음제천20.5℃
  • 흐림보은18.0℃
  • 구름많음천안20.7℃
  • 구름많음보령22.2℃
  • 구름많음부여21.1℃
  • 흐림금산19.6℃
  • 구름많음20.8℃
  • 흐림부안17.9℃
  • 흐림임실18.4℃
  • 흐림정읍15.8℃
  • 흐림남원17.8℃
  • 구름많음장수17.7℃
  • 흐림고창군17.2℃
  • 구름많음영광군15.4℃
  • 흐림김해시16.7℃
  • 흐림순창군18.0℃
  • 흐림북창원19.7℃
  • 구름많음양산시18.0℃
  • 흐림보성군16.4℃
  • 흐림강진군16.0℃
  • 흐림장흥16.1℃
  • 흐림해남15.8℃
  • 흐림고흥15.4℃
  • 흐림의령군19.9℃
  • 구름많음함양군17.8℃
  • 흐림광양시15.6℃
  • 흐림진도군14.8℃
  • 구름많음봉화17.0℃
  • 구름많음영주19.8℃
  • 구름많음문경19.0℃
  • 구름많음청송군17.7℃
  • 구름많음영덕15.5℃
  • 구름많음의성20.6℃
  • 구름많음구미19.6℃
  • 구름많음영천17.1℃
  • 구름많음경주시16.5℃
  • 구름많음거창17.7℃
  • 흐림합천18.3℃
  • 흐림밀양17.3℃
  • 흐림산청16.9℃
  • 흐림거제17.3℃
  • 흐림남해14.7℃
  • 흐림17.7℃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기억력 올리고 내리는 ‘수면’, 치매의 원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기억력 올리고 내리는 ‘수면’, 치매의 원인?

▲ 김도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

[천안저널 인터넷팀]사람은 일생의 1/3을 잠을 자는데 소비한다. 하지만 잠의 역할,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잠은 낮에 지친 몸을 쉬게 해주고, 잠을 자는 동안 면역시스템은 활성화되며,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아이들의 성장 및 발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작업한 파일을 하드에 저장하기 위해 ‘저장’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낮에 새롭게 익힌 지식들이 뇌의 기억 저장고에 잘 저장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잠을 자는 동안 이루어진다.


기억력과 수면 무호흡


기억력과 관련하여 수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력 감소는 여러 수면장애와 연관이 있다. 가장 흔한 수면장애는 폐쇄수면무호흡증으로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상기도의 근육이 이완되고 기도가 좁아져 일시적으로 숨이 막히고 풀리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는 뇌에 반복적인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숙면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낮 동안 피로감과 졸림을 유발하고, 일의 처리능력이 감소, 집중력의 저하, 기억력감소 등이 나타난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억으로 남지 못해 학습효율이 떨어지게 되고, 직장인들은 몸이 피곤하게 일을 해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힘들어진다.


치매와 수면의 질


최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수면의 질이 나쁜 것이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들이 발표되고 있다. 기억력에 큰 문제가 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의 위험성이 약 2.3배 높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수면시간의 변화도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 밤에 자주 깨 조각잠을 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 언어적 유창성의 감소 역시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중년의 나이에 수면습관이 변하여 수면 시간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거나, 늘어나게 되면 인지기능의 저하는 신체 나이를 3~8세 더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불면증 역시 인지기능저하 또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약 2배가량 높이고, 치매의 발현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사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 것처럼, 치매 자체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인지, 수면이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면은 단순히 몸을 쉬는 작업이 아니라 활발한 인지활동이 일어나는 시간인 것을 고려해 볼 때, 수면의 질 저하는 치매의 병리학적인 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매의 악화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장년기에는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또는 불면증과 같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수면장애에 대해 미리 진단하고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년의 나이부터는 수면의 질과 수면 시간을 지속적으로 추적관찰 하여,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빨리 중재해서 인지기능 저하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