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남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장

기사입력 2011.08.08 17:4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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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용소방대 전문화, 봉사활동 강화할 터


    사랑의 헌혈, 무료소화기 보급,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 보람


    천안시 성환읍 출신의 유재남(55) 천안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이 지난 6월24일 충청남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 선출되고, 지난 5일 임명장을 받은 후 15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의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유재남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수부도시 천안에서 배출한 첫 도연합회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각오와 봉사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유재남 회장은 의용소방대원의 전문화와 소방관의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의용소방대원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위상 정립을 핵심 활동 계획으로 제시했다.


    81년 10월15일 성환의용소방대에 입대하면서 의용소방대와 인연을 맺은 유재남 회장. 성환읍 대원시절 충남 소방왕 선발대회에 출전해 소방차량을 수상하기도 했던 유 회장은 반장, 부장, 부대장을 역임하고 2007년 12월부터 성환읍 의용소방대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2008년 2월부터 천안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천안지역에서는 최초로 충남도의용소방대연합회장에 오른 것.


    30년 의용소방대원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사업과 봉사활동을 묻자 유 회장은 성환의용소방대 부장시절인 1997년경 사랑의 헌혈운동과 소화기 무료점검 및 보급운동을 제안해 실천했고, 이 사업은 현재까지 널리 전파된 대표적인 의용소방대 봉사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회장은 천안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맡아오면서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역점시책으로 선정, 적십자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 23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강사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응급처치 자격취득 대원들은 전 대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요령을 습득하게 하고, 학교를 방문해 무료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9 생활민원봉사대의 발족도 유 회장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유 회장은 소방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벌집제거나 동물구조 등 비 응급 사안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면서 정작 응급상황 발생시 능동적 대응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 의용소방대원들로 하여금 비 응급민원에 대해 출동 처리할 수 있는 생활민원 봉사대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119 구조대는 생명을 다투는 위급 상황과 재난현장 출동에 전념하는 대신 의용소방대원들이 비응급 사안을 처리하는 체계를 만든 것. 지난해 40여건의 출동을 통해 벌집제거, 시건장치 해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민원을 처리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으며, 금년에도 성거 직산 성남 북면의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119 생활민원 봉사대를 출범시켜 119구조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환경을 만들고, 의용소방대는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남회장은 신속한 산불진압에 있어서 필수요건인 즉각 출동과 초동진화를 위한 전담의용소방대 출범을 제안하고 실행에 옮겼다. 119안전센터에서 출동거리시간이 10분이상 소요되는 소방대기소를 대상으로 전담의용소방대를 발족시킨 것. 소방인력의 부족과 근무환경 변화로 인해 소방대기소에 소방관이 근무하지 않게 되었고, 소방차량만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용소방대원이 소방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초기진화의 대응력을 키우고자 한 것.


    유 회장은 충남소방본부와 소방방재청에 제도개선을 건의해 반영시키고, 전담의용소방대 신설을 통해 산불 등 화재발생시 초기진화를 가능케 했다. 아울러 충남도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도비지원을 7대의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확보를 건의해 현재 3대를 보급하고, 하반기에 4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남회장은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장 재임기간 동안 중점 추진할 사업에 대해 천안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던 사업을 충남 전역으로 전파할 계획이라는 의지를 전달했다. 즉 의용소방대의 전문화 실현을 위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에 대한 전문자격 취득을 적극 장려해 언제 어디서나 위기의 순간에 대응할 수 있는 의용소방대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


    또한 도민과 밀접한 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119생활민원 봉사대를 발족시키고 119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중한 업무에 걸맞는 처우가 이루어질 수 있게 제도를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함께 유 회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봉사내용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의용소방대의 위상을 정립하고, 대원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유재남 회장은 “앞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일이 많아 부담스럽다는 말과 함께 귀를 열고 소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도 연합회장 임기동안 천안사람으로서 천안을 잘 알리고 의용소방대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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