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원장, 무늬만 개방공모

기사입력 2013.07.17 11:4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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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비난 성명 발표


    [천안저널 인터넷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이하 운동연대)가 충청남도의 감사위원장 개방형직위 공모가 허울뿐이라고 비난했다.


    운동연대는 16일 충남도 간부 공무원 인사와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전임 감사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이번 2기 위원장에 선정된 대상자 역시 ‘개방형 직위’ 공모 형식을 통해 충남도 현직에서 발탁됐다”며 “충남도는 허울뿐인 감사위원장 개방형 직위 공모”라고 지적했다.


    운동연대는 “‘개방형’ 인사의 의의는 조직 내부에서도 응모를 통한 충원이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외부 전문가의 공직임용을 통해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의 내부경쟁을 활성화하는 데 본질적 취지가 담겨있다”며 “공모를 통한 ‘개방형 직위’를 표방한 ‘충남도 감사위원장’에 충남도의 현직 공직자가 2차례나 내리 발탁된 결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운동연대는 또 “인선과정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등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라면, 들러리 역할에 대한 우려 때문에라도 자질과 역량을 갖춘 외부전문가의 참여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는 한낱 헛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위원회 구성에 전직 관료들이 포진된다면 이 역시 심각한 후퇴가 아닐 수 없다”며 “결국 충남도 공직사회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도지사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11년 7월 전국 최초 독립된 합의제 기구를 표방한 개방형 직위 방식의 감사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내세웠지만 2회에 걸쳐 충남도 현직 간부공무원을 발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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