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1 09:15
Today : 2024.05.21 (화)

  • 구름많음속초16.6℃
  • 맑음19.1℃
  • 맑음철원18.6℃
  • 맑음동두천20.0℃
  • 맑음파주18.8℃
  • 흐림대관령12.6℃
  • 맑음춘천20.0℃
  • 안개백령도14.6℃
  • 흐림북강릉15.0℃
  • 흐림강릉15.4℃
  • 흐림동해15.8℃
  • 구름조금서울20.8℃
  • 박무인천17.6℃
  • 구름많음원주20.2℃
  • 맑음울릉도16.8℃
  • 박무수원18.8℃
  • 흐림영월19.1℃
  • 구름많음충주19.2℃
  • 흐림서산16.7℃
  • 흐림울진16.0℃
  • 흐림청주19.8℃
  • 박무대전18.3℃
  • 흐림추풍령15.4℃
  • 흐림안동15.7℃
  • 흐림상주16.6℃
  • 흐림포항16.1℃
  • 흐림군산16.1℃
  • 흐림대구17.0℃
  • 박무전주18.4℃
  • 구름많음울산17.0℃
  • 맑음창원21.0℃
  • 맑음광주20.4℃
  • 맑음부산20.3℃
  • 구름조금통영20.0℃
  • 구름조금목포19.4℃
  • 맑음여수19.9℃
  • 박무흑산도16.3℃
  • 흐림완도20.5℃
  • 구름많음고창
  • 구름조금순천20.6℃
  • 박무홍성(예)17.7℃
  • 흐림18.3℃
  • 맑음제주20.3℃
  • 맑음고산20.8℃
  • 맑음성산20.8℃
  • 맑음서귀포22.5℃
  • 구름조금진주20.7℃
  • 구름조금강화18.2℃
  • 흐림양평19.7℃
  • 흐림이천19.5℃
  • 구름많음인제16.1℃
  • 맑음홍천19.8℃
  • 흐림태백12.8℃
  • 흐림정선군17.6℃
  • 흐림제천17.8℃
  • 흐림보은17.2℃
  • 흐림천안19.2℃
  • 흐림보령19.5℃
  • 구름많음부여18.7℃
  • 구름많음금산18.1℃
  • 흐림18.5℃
  • 흐림부안17.7℃
  • 맑음임실20.8℃
  • 구름많음정읍17.7℃
  • 맑음남원20.8℃
  • 맑음장수20.1℃
  • 구름많음고창군17.5℃
  • 구름조금영광군18.5℃
  • 맑음김해시20.9℃
  • 맑음순창군19.6℃
  • 구름조금북창원21.2℃
  • 구름조금양산시19.4℃
  • 구름조금보성군20.0℃
  • 구름조금강진군20.8℃
  • 구름조금장흥21.1℃
  • 구름많음해남20.5℃
  • 맑음고흥20.8℃
  • 구름많음의령군21.5℃
  • 맑음함양군19.6℃
  • 맑음광양시21.7℃
  • 흐림진도군19.6℃
  • 흐림봉화15.5℃
  • 흐림영주14.2℃
  • 흐림문경15.3℃
  • 흐림청송군15.7℃
  • 흐림영덕15.7℃
  • 흐림의성16.4℃
  • 흐림구미18.0℃
  • 흐림영천15.6℃
  • 흐림경주시16.1℃
  • 구름많음거창17.6℃
  • 구름많음합천18.6℃
  • 구름많음밀양18.5℃
  • 맑음산청19.8℃
  • 구름많음거제18.9℃
  • 맑음남해19.8℃
  • 맑음20.2℃
기상청 제공
[독자기고] 개 팔자가 진짜 상 팔자인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기고] 개 팔자가 진짜 상 팔자인가?

윤담2.jpg
▲ 윤담 / 천안교도소 심리치료과.

[천안신문] 오늘 필자는 조선일보 2024년 3월 26일자 오피니언 신문 기사를 보고 쓴웃음이 났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俗談)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속담이다.

 

이 속담은 겸손(謙遜)하고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되, 그 돈을 쓸 때는 고귀하고 의미 있게 사용하라는 교훈(敎訓)을 담고 있다.

 

속담이 좋은 뜻의 말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귀족의 의무’라는 서구의 개념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근데 개 같이 열심히 벌어 개한테 투자한다는 말이 왠지 시대의 아픔 대변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 위에 애완견이 상위 시대를 차지하는가로 귀결된다.

 

일전(日前) 신문에 개 유치원 반장 선거도 있었고 개 반장 선거에서 견주(犬主)가 반장이 되었다고 한턱냈다는 기사도 있었다.

 

앞으로 개에게 투표권 생길까?.개에게 정책(政策) 잘하는 사람에게 표를 주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필자의 생각이 너무 과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애완용 개들의 용품 박람회가 축구장 몇 개의 큰 동들 용품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한다.

 

애완개들에게 발전적 개 호칭도 바뀌는 개님으로 호칭 표현될 것 같고 개들에게 극존칭까지도 등장하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애완용동물 개장례식장, 화장품, 각종 개 용품이 급속 번창하는 사례를 보면서 이제 장래 나라 인구 절벽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사는 필자는 후대 자식들에 적극 투자가 아니라 동물들에 투자 시대로 변하고 있는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 한다.

 

애완동물은 정말 인간의 정서적 측면으로는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은 여러 문헌에 나와 있다.

 

불우 청소년을 돕는 필자로서는 길거리 유모차에 아기 대신해서 개모차를 타고 호사를 누리는 애완동물 보게 되면 이게 나라인가 하는 자괴감(自愧感)마저 든다.

 

견주(犬主) 자신이 몸이 아프면 병원에 안 가고 참는다고 한다. 하지만 말 못 하는 애완동물이 아프면 돈의 액수와 관계없이 진료받게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애완용 동물은 병원 보험료도 안 된다고 하여 비싸게 진료비를 낸다고 한다.

 

장래에는 애완용 동물이 인간위(人間位)의 상위시대(上位時代)가 되고 선거권도 애완동물을 위한 선거 공약으로 진행될 것이 뻔할 것이다.

 

이제 우리 속담을 바꿔야 하겠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가 아니라 애완동물에게 풍요롭게 투자하는 시대로 우리는 살고 있다. 

 

인구 절벽인 나라에 젊은이들이 다음 생에 태어나면 부잣집 애완용 개나 동물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이 허상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이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