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아산지역구 출마 후보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

기사입력 2024.04.09 13:4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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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갑 국힘 김영석 vs 민주 복기왕 고소고발 ‘난타전’, 아산을 ‘평온’

    [천안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늘(9일) 기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산 갑·을 지역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하지만 선거 막판 후보간 고소고발전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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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 아산갑에선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왼쪽)와 민주당 복기왕 후보(오른쪽)가 대결하고 있다. 두 후보는 초반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막판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복기왕 후보는 첫 유세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시작했다. 마침 이날은 온양온천역 풍물 5일장이 열리는 '장날'이었다. 


    복 후보는 풍물장터를 찾은 시민들을 향해 "어느 나라든 지역 대표는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저 복기왕은 아산을 잘 알고 시민께서도 저를 가장 많이 알고 계실 것"이라며 "아산을 잘 알고, 시민께서 잘 아시는 복기왕을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대한민국이 힘들다. 이런 때라면 대통령은 편가르기 하지 않고 만나서 무엇이 문제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타협점이 생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임기 2년간 야당 정치인을 만나지 않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적군으로 규정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아산갑 김영석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선거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망치려는 세력과 나라를 지키려는 위대한 국민·동료시민과의 전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 "이념과 편 가르기, 인기영합주의에 천착한 세력에게 우리 아산의 미래,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투표장에 꼭 가셔서 여러분의 소중한 주권을 분명히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선전을 약속했던 김영석 후보와 복기왕 후보의 '신사협정'은 막판 금이 가는 모양새다. 복 후보는 충남선관위가 지역신문 소속 A 씨가 지면을 이용해 김영석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발한 사실을 알리며 김 후보를 향해 "본인의 홍보물이 언론사에 불법 게재된 데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불법선거운동 연루 의혹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러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8일 복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아산경찰서에 고발하며 맞대응했다. 복 후보가 지난달 2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아산을 방문했을 때 조국 대표와 함께 화이팅 자세를 취한 게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주장했다. 


    복 후보 측은 "되도록 네거티브는 자제하려 했다. 그리고 조국 대표와 함께 한 데 대해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았고, 문제없다는 결론을 전달받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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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 아산을 지역구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로 선거 운동이 치러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왼쪽)가 한동훈 비대위장의 지원을 받은 반면 민주당 강훈식 후보(오른쪽)는 본인만의 경쟁력으로 완주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갑과 달리 아산을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다. 아산을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는 이날 오후 지역구 소재 아파트 단지를 돌며 순회 유세활동을 펼쳤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강훈식 후보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 후보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을 받은 반면 강훈식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가 역력했다. 지난 5일 이 대표가 천안 신부동 집중유세에 나섰을 때 아산갑 복기왕 후보는 참여했지만, 강 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강 후보는 선거 레이스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만큼 명망가의 지원 없이 후보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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