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4.10총선이 오늘(5일) 기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오후 천안을 찾아 천안갑 문진석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천안 방문에 앞서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후보, 청주 서원구 이광희 후보,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보령·서천 나소열 후보 지지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선 지역구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격전지'다.
천안갑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문 후보는 이 대표 도착 전 유세에서 "지난 4년간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천안갑 지역구는 보수세가 강해 신범철 후보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침 유세현장엔 해병예비역연대 회원들이 나와 있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신범철 후보 낙선' 이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신 후보는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사건 당시 국방차관이었으며, 사망사건 수사외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신을 천안에 사는 해병 전역자라고 소개한 A 씨는 기자에게 "해병대 복무를 마친 천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들 같은 후배가 죽음을 당했음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해 나왔다"고 밝혔다.
"신 후보 낙선운동을 벌이는 해병대원들을 향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란 시선이 없지 않다"는 기자의 질문에 "기존 해병 전우회 조직은 해군사관학교 출신 장성-장교 출신이다. 이런 이유로 병사 전역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 후배 채 상병 사망사건에 해병전역자들은 공분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도 유세에서 "예비역연대 회장은 국민의힘 당원이다. 그런데도 유세장에 와서 신범철 후보 낙선을 외치는 이유는, 해병대 명예를 더럽히고 불의가 정의를 이기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대 신범철 후보를 겨냥해 "절대 국회에 보내선 안되는 후보다. 민주당이 전국에서 승리하더라도 천안갑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패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도 "채상병 사건 외압에 연루됐다고 의심 받는 사람을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묻는 건 고사하고 오히려 공천장을 줘서 출마하게 하는 정권이 제대로된 정권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유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투표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여러분이 포기한 권력은 누군가의 몫이된다. 이 사회 기득권자들의 몫이 되는 투표 포기, 그것은 곳 이 나라를 망치는 일이고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반국민적인 권력의 토대가 된다"는 게 이 대표의 호소다.
이날 집중유세엔 천안을 이재관 후보, 천안병 이정문 후보, 아산갑 복기왕 위원장 등 지역구 출마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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