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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 중부권 최고시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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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 중부권 최고시설 기대


이남동 소장 인터뷰…수산물 시장 신설 등 현대화사업 추진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이 시설확장 및 현대화사업을 통해 중부권 최대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유통점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1995년 서북구 천안대로 1347번지(신당동 488-1번지)에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 2만7936㎡ 부지에 연건평 9374㎡로 건립된 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은 1996년 1차 1만980㎡의 시설확장에 이어 1997년 사업비 99억원을 들여 4754㎡를 확장한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 규모 역시 처리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2014년부터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됐으며, 특히 수산물 시장을 신설해 농·수산물을 한번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390억2900만원(국비 117억900만원, 지방비 117억900만원, 융자 156억1100만원)을 들여 현재 4만3670㎡인 부지를 1만3043㎡ 확대하고 2만5400㎡를 증축할 계획이다.


또 시설물 개선은 현재 1만4761㎡의 시설물을 경매장 및 중도매인 점포신축 2만250㎡, 구매편의를 위한 관련 상품동 증축 5150㎡ 등 2만5400㎡를 증축해 4만161㎡로 확장하며 올해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조기 착공해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04년부터 추진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 설계상 공사비용이 100억원이 추가돼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남동(53, 사진) 소장은 올해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예산절감작업에 들어갔고 절감요소를 대폭 확보해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비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진행중이다.


이남동 소장 민원업무 전담 경력, 추진력 인정받은 적임자


이남동 소장은 천동초 병천중·고를 졸업하고 80년 3월 고향인 동면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대학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호서대 심리학을 전공하고 올해 같은 전공으로 호서대 대학원에 입학한 상황이다.


심리학이라는 전공은 그의 강한 인상이나 추진력 넘치는 성격을 봤을 때 주변에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여기에 이 소장은 “직전에 사회복지 업무를 봤는데 민원인을 대할 때나 복지업무를 볼 때 더 밀접하게 상관된 학문이 심리학”이라며 “직장생활에서도 상사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는 정년 후 공직경험을 살려 강단에 서거나 상담소를 차려 소일거리로 삼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이런 생각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주로 민원소지가 많은 현안사업 담당부서를 거쳐왔고, 논란의 여지를 뒤로 한 채 추진력있게 사업을 완료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담당한 이 소장은 사업기간이 지연됐음에도 오히려 사업비 40억원을 절감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추모공원 시설은 천안시가 부지선정에만 10년이 걸렸고 하남시 경우 시장이 주민소환을 당하는 등 관련 민원이 넘치는 사업이기에 그의 추진력을 증명하는 사례가 됐다.


또 사적관리소에 근무할 때는 친일파 작가의 작품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관순 열사의 영정사진을 고증을 통해 표준영정심의위 심의를 통과, 무사히 영정교체 사업을 추진했으며 청소년월드컵 추진을 위한 T/F팀에서도 활동하며 1년간 만반의 준비작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천안시청 축구단을 전국 최초의 재단법인으로 설립한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 소장은 “재단으로 설립하면 재정투명성, 선수 신분보장 등 선진경영이 가능하고 재정과 사무업무의 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운영할 때 선거법에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추진했는데, 최초 업무를 담당한 법무사가 1년을 준비하고 손을 뗄 정도로 힘들어서 기피하는 추세였다”며 “초기자본이 필요하고 승인이 까다롭다.

또 프로구단은 노하우 노출을 막기 위해 오픈을 안해 없는 것을 만든다는 각오로 혼자서 전국의 유명한 법무사를 찾아다니며 준비하려니 힘들었다. 이제는 천안시 축구단이 롤모델이 돼서 대한실업축구연맹 실업축구단이 재단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일반 직원들이 징계를 3~5번정도 받을 정도로 각종 복잡한 민원이 얽혀있는 농지전용인허가 업무도 5년이나 보는 등 민원소지업무 전문가라 할 정도의 이력을 자랑한다.

이 소장은 “업무상 30번 정도 감사를 받았지만 감사원과 싸우기도 했는데 처벌 한 건 없었고 오히려 행정업무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자신감은 장관표창 8회, 2009년 정부모범공무원 포상 등의 표창에서도 엿볼 수 있다.


100억 초과된 사업비 구석구석 아끼면 문제없어


그의 추진력은 이번 사업에서도 기대를 받는 듯 하다. 4~5년전에 책정된 사업비 390억 중 설계, 감리 등 부대비를 빼면 실 사업비는 350억 정도다. 그런데 설계상 공사를 진행하려면 45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그만치 공사비 100억원이 모자른 상황이 된 것.


이 소장은 “일반 적으로 사업이 지연되다 보면 물가상승 등 공사비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100억원이나 추가로 필요해 시 입장에서는 예산상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한 달간 검토한 끝에 필수 시설위주로 진행하고 일부 낭비적인 요소를 점검하면 기존 사업비로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만약 늘어난 사업비로 재추진하게 되면 중앙투융자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고 기간이 또 늘어나 사업비 증가 요인이 생기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시에 강력히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3단계 공정을 거친다. 1차는 수산물동을 신설하고 2차는 복합동을 신설한 후 청과상을 이전, 3차는 청과동을 리모델링하고 채소동을 철거하게 된다.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유통센터 운영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청과동 리모델링 비용 80억원과 복합동 4층의 체력단련실 등 추후 증축이 가능한 부분을 일단 배제시키는 등 과감한 예산절감책을 단행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진·출입로와 주차장을 품목별로 조성하는 등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내가 특출한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뿐 아니라 조직관리자 입장에서는 누구나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이 일을 겁내지 않고 일단 대드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이 소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된 것은 없지만 1월 말에 변경계획을 재반영해서 용역이 진행중이다.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 규모·기능면에서 천안의 100만도시 규모를 비롯해 중부권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생산자, 소비자, 중도매인 불편 없이 거래활동하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은 청운청과(주), 천안농협공판장에서 입주해 운영중이며 경매사 35명, 중도매인 71명 도매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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