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⓶] 박상돈 시장 “논란 이는 개발사업, 투명하게 추진할 것”

기사입력 2024.01.31 15:0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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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민공원 개발·GTX-C 노선 천안 연장 재원 등 현안사업에 ‘투명성’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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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돈 천안시장이 2024년 민선 8기 임기 3년차로 접어 들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 ⓵부에서 이어집니다. 

    →기사보기 : [신년인터뷰 ⓵] 박상돈 시장 “한국문화 세계화에 원동력 구실할 것” 


    [천안신문] 2024년 갑진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무엇보다 올해는 민선 8기 박상돈 천안시장 임기 3년차로 접어드는 해다. 박 시장은 <천안신문>과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엔 시민 모두가 시정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K 컬쳐박람회’·‘흥타령 춤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 발전 방안,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시 재생사업·저출생 극복 등 시정 현안에 대해 비교적 소신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본지는 박 시장 인터뷰를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도시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방안이 있다면? 


    한 마디로 미래전략 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이다. 민선8기 임기 동안 11개 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인데, 360여 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일자리 3만6,000여 개를 창출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우리시는 ‘산업인프라 제공 → 기업유치 → 일자리 창출 → 인구증가’의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성장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창업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건 또 다른 목표다. 천안역세권에 조성 중인 대한민국 제1호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인 ‘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은 이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78개 입주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232억 원, 투자유치 49여억 원, 132명의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 


    여기에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등 미래 먹거리 창출로 천안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고자 한다. 


    지역 상권 역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천안사랑카드 발행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도 멈춤 없이 지속해 나가는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북돋겠다고 약속한다. 


    그간 천안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천안역을 축으로 한 도시재생사업과 천안역 증개축 사업 추진 상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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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돈 천안시장이 2024년 민선 8기 임기 3년차로 접어 들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먼저 천안역 증개축은 임시역사를 사용한 역사를 신축에 가깝게 증개축하는 사업으로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천안역 동부광장은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하며,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이 편리하도록 역사와 인접 배치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지상 1층은 시내버스 승하차와 택시의 승차, 지하 1층은 택시하차와 승용차의 주차 및 환승주차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우리시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와 건축 인허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역이 바뀌면 천안역세권도 신성장동력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본다. 역세권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과 창업공간을 연면적 1만 5300㎡ 규모로 조성하는 한편, 250면 건물식 환승주차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판매 시설을 지을 것이다. 소형 임대아파트 127가구와 분양아파트 127가구 등 주택 254호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봉명·오룡·남산지구 도시재생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궁극적으로 동서남북이 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고자 한다. 


    체육공원 개발 사업 논란, ‘전과정 공개’ 약속 


    불당동 천안시민체육공원 민간 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 개발을 두고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다. 그래서 용역을 추진하려 한다. 당초 국내 유명로펌에서 자문 받은 결과로 사업을 구상했는데, 법위를 넓혀 국토교통부·법제처 등의 자문을 받는 한편 용역도 거쳐서 합리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이 모든 과정은 공개할 것이다. 체육공원 개발 사업을 둘러싼 의심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즉 GTX-C노선 천안 연장안을 공개했다. GTX-C 노선 천안연장은 오랜 숙원이었는데, 마침내 가시화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비용을 지자체에 떠넘긴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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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숙원이던 GTX-C 노선 천안연장이 현실화됐다. 박상돈 시장은 재원을 지자체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 사진 = 천안시청 제공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전제 하에 사업을 가져온 것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지자체가 비용부담을 꺼리면 타당성 분석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되면 적어도 3년은 걸린다. 비용부담을 이유로 마냥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비용부담 문제는 조정교부금(광역자치단체 본청이 소속 시·군 또는 자치구에서 징수한 광역시세와 도세 일부를 재원으로 할애해 광역시세·도세 징수비용을 보전해주고 시·군·구의 재정격차 완화와 특정 시책 장려를 위해 지원하는 제도 - 글쓴이)이나 다른 사업에 국비를 지원 받는 방식으로 충당해 나갈 수 있다. 


    수도권 광역전철과 시내버스 환승할인제 시행, 도심순환 급행버스와 심야버스 도입, 버스 디자인 변경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앞서 언급하지 못한 천안시정 과제, 그리고 천안시민께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먼저 이달 들어 이용량이 많은 승강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정류장을 설치하는 등 버스 승강장 편의시설 인프라 확대와 개선에 나섰다. 지난 27일엔 버스 노선과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아울러 농촌택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 운영을 거쳐 효과가 좋을 경우 기존 마중버스를 농촌 택시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을 뛰어넘는 완성형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빈틈없이 채우겠다. 


    끝으로 천안이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다가올 수 있도록 2,500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 천안시는 늘 한결 같이 앞장서서 달릴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선 ‘긍정의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빛나는 천안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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