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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대권 모사꾼과 사이비 언론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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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대권 모사꾼과 사이비 언론의 민낯

김성윤.jpg
▲김성윤 논설위원.

[천안신문] 우리 국민은 지금보다도 못 살 때도 언론을 믿었다. 그 이유는 언론이 한눈팔지 않고 정론·직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지켜왔기 때문이다.


정론·직필이란 사실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고, 권력과 기득권을 감시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 않는가? 


이점은 오랫동안 언론의 기본적 가치요 언론이 사회에 봉사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졌을 뿐만 아니라 언론인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왔다.


하지만 이 같은 믿음과 신뢰를 저버린 초유의 사건이 온 나라를 흔들고 있다.


소위 대장동 사건의 ‘몸통’ 중 한 명인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만든 것이 검찰 수사를 통하여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를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짜 뉴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 검사 시절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이다. 이제 이 사건은 언론의 발전을 위해도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그냥 넘어 갈 일이 아니다. 따끔한 법의 처벌로 징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조금 이라도 관련이 있는 정당이나 사회단체에 대해서는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규제가 따라야 한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파괴행위요, 인권침해 행위이자 표를 강탈하는 행위이며 국기문란 행위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권력과 기득권을 감시하고, 부조리를 바로잡는 역할을 통해 사회의 공정성과 정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이런 언론의 사명을 벗어나 어느 한쪽의 대변인이요, 허위 보도를 했다면 이야말로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저버리는 일이다. 가짜뉴스로 민의를 왜곡하고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다.

 

대다수 대한민국 언론은 정론·직필을 통해 권력의 부패와 횡포를 폭로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왔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이 같은 덕목마저 헌신짝 버리듯 버렸지 않은가?

 

우리 언론은 권력과 자본의 압력에 시달릴 때도 기본적 가치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편향된 보도를 유도하는 권력에 맞서서 이겨냈지 않았는가? 하지만 민주화와 정보화의 탈을 쓴 일부 언론은 권력과 유착하고 돈의 허수아비가 되었다. 왜냐하면 가짜뉴스를 언론이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 검사 시절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이 그 사례 중 하나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그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미디어오늘 발행인)이자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윤석열 수사 무마’ 허위 인터뷰를 한 뒤,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로 마음먹고 조 씨를 이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사업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그때 윤석열 검사란 존재를 아예 몰랐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반대 보도가 나가자, 주변에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김만배 씨는 해당 녹취 내용으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이를 지난 대선 직전 보도해주는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10월 말 조우형 씨는 김만배 씨에게 “미치겠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형이 해결을 좀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 씨는 “너도 먼 곳으로 가라. 시간이 지난 뒤 돌이킬 수 없을 때 아니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는 대통령 선거 사흘 전인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에서 공개됐다. 조 씨는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 씨의 허위 인터뷰를 보고서야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애초 김 씨가 ‘윤석열 수사 무마’ 허위 내용을 주장했고, 나는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이것은 명백한 가짜 뉴스가 아닌가? 그런데도 사실과 다른 뉴스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보도했다.

 

오늘날 이 같은 가짜 뉴스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첫째 사진이나 영상을 조작하여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것이요, 둘째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처럼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이요, 셋째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것이다.

 

가짜뉴스는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첫째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여 여론을 왜곡할 수 있는 일이요,

둘째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다.

셋째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가짜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첫째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는 신뢰하지 않는다.

둘째 기사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셋째 여러 개의 뉴스를 비교하여 확인한다.

넷째 비판적 사고를 통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한다.

 

이렇게 해서 사이비 언론을 추방해야 한다. 특히 각종 선거에 즈음하여 가짜뉴스를 기획하여 보도하는 무책임한 언론사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 퇴출시켜야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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