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0 16:27
Today : 2024.05.20 (월)
[천안신문-천안TV] LH 철근 누락 아파트, 아산에도 있다...전국 15곳 중 충남 3곳
■ 방송일 : 2023년 08월 7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지난 4월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 신도시 단지 지하주차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철근 누락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전수조사에 나섰는데 전국 15곳 LH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드러났습니다. 아산탕정 등 충남에서도 세 곳이 포함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LH가 추진한 아파트 가운데 철근 누락 사례가 발견된 15개 단지를 공개했습니다. 이중 충남엔 ▲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RH11 블록 ▲ 공주월송 A4 블록 ▲ 아산탕정 2-A14블록 등 세 곳이 포함됐는데, 현재 세 곳은 입주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아산탕정과 공주월송록은 단순 누락, 충남도청이전신도시의 경우 전단보강상세도 누락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지만, 철근 누락을 모르는 주민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측은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아산탕정 2-A14블록 관리사무소 : 어제 뉴스가 나왔으니까 당연히 관리사무소에 문의 없다라고 하는 건 거짓말일거구요. 저희 관리사무소는 아는데 까지만.... 왜냐면 저희가 모르는 지식 정보를 전달할 수 없으니까요. 저희가 아는 지식 정보 내에서만 말씀 드리고 있고, 지금은 조사중이다보니까 저희도 지금 결과를 몰라요. 철근은 오늘 하고 있을 거고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근 누락 사례가 드러나자 김태흠 충남지사, 그리고 박경귀 아산시장은 현장을 찾아 지도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가 전형적인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행 법상 지자체가 LH 단지를 관리·감독할 권한은 없습니다. 심지어 입주 전 실시하는 사전 점검 결과도 시에 보고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아산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안장헌 도의원은 "주민 안전과 주택관리는 아산시, 충남도 등 지자체 몫"이라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철근 누락이 드러난 15개 단지 중 시공 중인 6곳은 이달 내 보강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된 9곳도 9월 내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불법이 발견되면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