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날이 좋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야외활동을 시작하고 있으나 초미세먼지로 시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3월 15일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인 IQ에어가 자사 대기정보 플랫폼 '에어비주얼'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각한 내용이 있다.
'2022 세계 공기 질 보고서'에서 한국 도시중 천안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0.3㎍/㎥로 가장 ‘공기 질’이 나쁜 도시로 나타났다.
천안은 아산(28.3㎍/㎥), 서산(25.8㎍/㎥)과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기준의 3∼5배를 넘는다. 서울 또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3㎍/㎥로 WHO 기준의 2∼3배 이상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고농도 미세먼지는 세계최대의 공업국인 중국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중국 59%, 국내발생 41%라 하며 미세먼지 내 중금속의 대부분은 산업지대의 대기오염물질에서 비롯된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로 입자 크기에 따라 직경 10 ㎛ 이하 (10 ㎛은 0.001 ㎝)인 것을 미세먼지(PM10)라고 하며 직경 2.5 ㎛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 (PM2.5)라고 한다.
이들 먼지는 매우 작아 숨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어 건강을 위협한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는 크게 흙먼지, 식물의 꽃가루 등 자연적인 것과 황사,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화력발전 등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현재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의 발생원으로는 인위적인 것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미세먼지 중 건강에 영향이 큰 PM2.5는 자동차, 화력발전소 등에서 연소를 통해 배출된 1차 오염물질이 대기 중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이 주요 발생원이며, 주로 황산염, 질산염, 유기탄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석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수증기, 암모니아와 결합하거나 자동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이 오존 등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2차 오염물질이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단기적으로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미세먼지 민감군인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개인별 유의사항 준수과 함께 행정기관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미세먼지 발생원인 면밀한 분석과 감축을 위한 국내 경유차 운행 제한,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경유차 운행 제한 등을 통해 도쿄의 미세먼지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개선하였다 한다.
먼지 흡입차량 이용 도로청소 강화, 공사장 비산먼지 집중단속 및 사전경고 없이 공회전 단속 등도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시 실시하고 어린이, 어르신 등 민감계층 보호와 환경기준 강화, 실내체육관 설치 확대, 찾아가는 케어서비스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민들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을 것이며 무엇보다 나 스스로 건강을 챙겨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장, 국회의원, 지방의원, 도지사, 학계, 환경단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세먼지 꼴찌탈출 ‘청정 천안’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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