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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경귀 아산시장, 몸은 '아산' 재산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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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경귀 아산시장, 몸은 '아산' 재산은 '서울'?

[천안신문-천안TV] 천안TV 주간종합뉴스

 

[단독] 박경귀 아산시장, 몸은 '아산' 재산은 '서울'? 

 

■ 방송일 : 2022년 10월 24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부터 본인 소유의 서울 소재 아파트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었는데요.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현황에도 이 같은 사실이 적시돼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 소유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지만 수 십 억을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소유한 채 아산에서는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박 시장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은 그리 곱지 못한 모습입니다. 지유석 기자가 관련 내용 단독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직자 재산 공개내역에 따르면 박경귀 아산시장은 배우자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L아파트 한 채를 공동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시장이 신고한 L 아파트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바로 닿아 있었고, 롯데월드타워도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근 부동산 업자들에게 물으니 아파트 가격은 20억대, 전세도 11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결 같이 “단지가 2호선과 9호선이 닿는 ‘더블 역세권’인데다 개발 호재도 있어 선호도가 높고 거래도 활발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박 시장은 임대 보증금 2억에 전세를 줬는데, 거래가를 감안해 보면 헐값 전세 아니냐는 의구심이 듭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재산은 서울에 그대로 둔 채 아산에서 전세로 거주 중입니다. 

 

박 시장의 부동산 소유는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아산시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A씨/아산시민 : “재테크 수단으로 서울에 똘똘한 집 한채를 갖고 계시면서 재테크는 그쪽에서 하시고 이쪽에선 일만 하시고 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공직에 출마하시지 않고 일반 시민이면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혹은) 주택 갖고 계시는 거에 대해선 무어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시장님은 공직 아니겠습니까? 막중한 권한과 책무가 있으신 분이고 또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분께서 이중적으로 아산시장으로서 다른 곳에 적을 두고 계시고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달리 변명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박 시장의 입장을 듣고자 질의서를 보냈는데, 박 시장은 구두로 “워낙 비싸 보증금 2억 원을 받고 반전세를 내줬다, 본인은 5년 전 아산에 내려와 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집의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고위 공직자가 강남에 고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행태는 열심히 일하기 보다 투기 목적의 부동산 투자를 부추긴다는 점을 공직자들이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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