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살고싶은 천안을 말하다!

기사입력 2012.08.27 15:5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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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정책제안대회 토론장면.



    복지세상과 천안YMCA 청소년정책 제안대회, 청소년 참여예산 프로젝트 운영

    지역환경 개선, 청소년 진로탐색 활성화, 청소년 여가 및 문화 활성화 실태와 대안 제시

    청소년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선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가 열려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과 천안YMCA가 지난 3월부터 ‘청소년 참여예산 프로젝트’를 운영해 청소년들이 학교, 지역사회 등 청소년의 삶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선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의하면 천안시 소재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 주민참여예산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가능하나 운영시간 등의 제약으로 청소년의 실질적 참여가 어려운 실정인 것. 이에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과 천안YMCA가 5개월간 교육과 워크숍 과정을 진행했다.

    천안시의회,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천안YMCA가 주최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는 지난 8월25일 천안시 영상미디어센터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한 천안역 고등학생 19명과 천안시 여성가족과 박미숙 과장,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전종한 위원장, 수원참여예산네트워크 임혜경 운영위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정책제안은 3개조로 나눠 ‘지역 환경 개선’, ‘청소년 진로탐색 활성화’, ‘청소년 여가 및 문화 활성화’ 총 3가지 주제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대안을 발표했다.

    쓰레기불법투기, 전단지 남발 등 환경문제 지적

    첫 번째 조인 쓰레기통은 지역 환경 개선을 지적했다. 지역 환경 개선은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천안시 지역 환경과 유해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역 환경 문제로 하천의 문제점으로 심야 통행이 불편하고 수질오염, 무성한 잡초, 하천 주변 쓰레기 등을 지적했다. 대안으로 일자리사업 및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하천지킴이를 구성해 하천을 관리하고 미관상 보기 안 좋은 하수구에 덮개를 설치하며 하천 옆 길 가로등, 쓰레기통, 벤치를 더 확장해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길거리 문제점으로는 쓰레기 불법투기, 쓰레기통 부족, 상업 홍보용 전단지 남발, 길거리 흡연 등을 지적했으며 유흥가의 문제점으로 학교·학원·도서관 등 교육시설 인근에 위치, 홍보 차량의 소음으로 인해 시민들의 주거지역 피해, 음란한 광고물 및 간판 등으로 낯 뜨거운 거리 조성 등을 지적했다.

    길거리 흡연이 심한 곳에 금연 캠페인 포스터 부착 및 홍보, 전단지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을 지정 장소를 통해 게시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불법홍보물 게시와 쓰레기 불법투기의 단속 인원을 늘리고 단속 강화 등을 길거리 문제점의 대안으로 제안했으며 교육 기관 근처의 유흥가 단속 강화, 음란한 내용의 간판과 홍보물 금지 등을 유흥가 문제점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조 이끌림은 청소년 진로탐색 활성화 주제로 진로탐색과 관련한 프로그램의 홍보부족, 외부인사 초청 등 대규모 인원이 강연을 듣는 단편적이고 이론적인 프로그램의 편성, 진로와 관련된 프로그램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참여가 쉽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진로탐색 박람회 및 재능 나눔 캠페인 등 개최,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봉사활동으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봉사활동과 진로활동 연계,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정보 제공 앱 제작 등 다양한 진로탐색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청소년 문화공간과 재능기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제시

    세 번째 조 WC(Welfare-Culture)는 청소년 여가 및 문화 활성화 문제를 정책 제안했다. 청소년수련관 등 이용시설이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이지만 청소년이 쉽게 사용하기 힘든 규제의 문제점과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부족, 청소년 활동이나 시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이나 학교 등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없어 나타나는 홍보부족,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부족을 정책 제안 배경으로 꼽았다.

    대안으로 시 외곽 지역 학생들의 도서관 및 교육시설 이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시험 기간 등 특정 기간·특정시간에만 지역의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도서관 셔틀버스를 개설해 무료 이용이나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청소년 프로그램 부족을 대학생 등 전문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방안을 제안했다.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하면 봉사시간을 책정해주고 청소년들은 프로그램을 소액이나 무료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악기, 제빵, 도예 등 체험프로그램과 작가와의 만남, 청소년들이 자신의 힘든 점을 서로 공유하는 힐링캠프, 길거리 전시회, 인디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현실적인 문제와 창의적인 대안 등이 제시된 청소년들의 주제발표 이후 전개된 토론과정에서 여성가족과 박미숙 과장은 “진로탐색 박람회와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체험활동을 돕는 프로그램, 청소년 콘서트, 길거리 전시회 등 청소년들을 대변하는 정책들이라고 생각해 구상을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또 박 과장은 “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청소년 문화 공간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태조산수련관의 숙소와 캠핑장을 확장 계획과 용연저수지 야영장, 오토캠핑장 활성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 청소년 참여방안 강구해야

    천안시의회 전종한 총무복지위원장은 청소년 프로그램 지역대학과의 연계 방안을 제시한 의견에 “지역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학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해 진로를 탐색하는 방안을 실질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청소년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결과를 토대로 천안시도 내년엔 제도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선행적으로 청소년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수원참여예산네트워크 임혜경 운영위원은 “수원시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조례상 청소년 위원회가 운영 중으로 2012년부터 청소년들의 제안사항을 부서별로 검토해서 반영여부를 검토하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청소년예산위원회를 천안시도 조례로 만들어 참여했으면 좋겠고 이번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김진영 간사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제도 이후 운영결과를 토대로 개선·보완점을 논의할 때 청소년 참여예산 제도가 논의됐으면 바란다”며 “시 자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예산 학교, 청소년위원회의 정책 반영여부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천안시의회, 복지세상과 천안YMCA가 주최한 청소년정책 제안대회 단체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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