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충남 수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 1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가 한국무역협회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수출액은 70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62억 4400만 달러에 비해 12.9%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수입은 22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2억 9700만 달러에 비해 33.2% 감소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48억 4900만 달러 흑자로, 전국 무역수지 흑자액 38억 달러를 압도하며 전국 1위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가율은 △반도체가 31억 5100만 달러로 16.9% 늘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억 5000만 달러 49.0% 증가 △컴퓨터 5억 8000만 달러 9.4% 증가 △합성수지 1억 6500만 달러 19.4% 증가 △자동차 부품 1억 4900만 달러 72.4% 증가 △건전지 및 축전지 1억 1300만 달러 33.9% 증가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은 3억 6400만 달러로 36.2% 줄고, 석유화학중간원료는 1억 6900만 달러로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19억 1500만 달러 25.0% 증가 △베트남 16억 4400만 달러 21.5% 증가 △홍콩 11억 1800만 달러 16.9% 증가 △대만 4억 7200만 달러 80.1% 증가 △일본 2억 800만 달러 6.8%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은 5억 7000만 달러로 11.6% 감소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5800만 달러, 5600만 달러로 각각 64.4%와 41.2%가 줄었다.
이처럼 도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충남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이 글로벌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량은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늘어나는,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도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충남 수출은 특히 지난해 9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증가를 보이고, 11월 10.8%, 12월 20.1%, 지난달 12.9% 증가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도 기록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충남은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1위를 이어오며 우리나라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출 활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 활동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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