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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회사 사칭해 개인정보 팔아넘긴 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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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회사 사칭해 개인정보 팔아넘긴 사기단 검거

 

신용정보 높아진다고 통장, 대포폰 유도…1억6000만원에 팔아

보이시피싱 범죄가 점점 체계화 조직화, 분담화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역세권 주변 오피스텔을 단기 임차해 사무실을 차린 후 중국조직으로부터 넘겨받은 개인정보 3만6978건에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대포통장 41매, 대포폰 67개를 개통한 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양모(여, 46, 인천 연수동)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잔당 2명을 추적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일당은 인천시 부평동 부평역 근처 오피스텔에 컴퓨터 5대, 일반전화기 12대, 복합기 1대, 대포폰 16대 등을 설치해 대출사기에 필요한 텔레마케팅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 8월6일~10월29일까지 중국국적으로 추정되는 오모씨로부터 불법수집한 개인정보 3만7000여건을 건내 받아 허위로 대출광고 문자를 보낸 후, 대출을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통장과 카드, 휴대폰을 개통하면 신용이 높아진다고 유도한 후 이를 입수했다.


이들은 이후 전화금융사기단에 통장은 1매당 30만원, 휴대폰은 1대당 6~70만원을 받고 통장 41매, 휴대전화 67대 등을 팔아 총 1억6000만원을 챙겼으며, 전화금융사기단은 이를 이용해 검찰청 검사를 사칭, 명의가 도용됐다며 양씨 일당에게 산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 시키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아 추적 수사 중 현장을 급습해 양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검거했으며, 달아난 국내 대포통장 수집총책 심모(41)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추적수사하고 있다”며 “심씨가 검거되면 양씨와 연계 활동한 전화금융사기단의 추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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