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10:58
Today : 2024.05.06 (월)

  • 구름많음속초18.2℃
  • 비15.3℃
  • 흐림철원13.8℃
  • 흐림동두천14.0℃
  • 흐림파주13.8℃
  • 흐림대관령13.1℃
  • 흐림춘천15.3℃
  • 비백령도12.2℃
  • 구름조금북강릉23.7℃
  • 구름많음강릉22.7℃
  • 구름많음동해24.7℃
  • 비서울14.0℃
  • 흐림인천12.7℃
  • 흐림원주15.0℃
  • 안개울릉도17.3℃
  • 비수원14.7℃
  • 흐림영월15.0℃
  • 흐림충주15.7℃
  • 흐림서산14.6℃
  • 구름많음울진23.3℃
  • 흐림청주15.7℃
  • 비대전14.6℃
  • 구름많음추풍령16.5℃
  • 흐림안동19.9℃
  • 흐림상주18.5℃
  • 구름많음포항25.5℃
  • 흐림군산15.1℃
  • 구름많음대구23.0℃
  • 흐림전주16.8℃
  • 구름많음울산23.9℃
  • 구름많음창원21.1℃
  • 흐림광주16.5℃
  • 구름많음부산21.9℃
  • 구름조금통영19.4℃
  • 구름많음목포17.4℃
  • 구름많음여수18.5℃
  • 박무흑산도18.3℃
  • 흐림완도18.6℃
  • 흐림고창16.5℃
  • 흐림순천15.8℃
  • 비홍성(예)14.2℃
  • 흐림15.2℃
  • 구름많음제주20.9℃
  • 구름많음고산18.9℃
  • 흐림성산19.0℃
  • 구름많음서귀포22.0℃
  • 구름많음진주20.1℃
  • 흐림강화13.4℃
  • 흐림양평14.8℃
  • 흐림이천15.4℃
  • 흐림인제15.0℃
  • 흐림홍천15.0℃
  • 흐림태백14.9℃
  • 흐림정선군15.5℃
  • 흐림제천15.1℃
  • 흐림보은14.7℃
  • 흐림천안14.9℃
  • 흐림보령14.4℃
  • 흐림부여15.4℃
  • 흐림금산14.6℃
  • 흐림14.4℃
  • 흐림부안18.4℃
  • 흐림임실15.8℃
  • 흐림정읍16.7℃
  • 흐림남원15.7℃
  • 흐림장수13.4℃
  • 흐림고창군16.2℃
  • 흐림영광군16.3℃
  • 구름조금김해시22.8℃
  • 흐림순창군16.1℃
  • 구름많음북창원23.4℃
  • 구름많음양산시23.5℃
  • 흐림보성군18.9℃
  • 흐림강진군18.0℃
  • 흐림장흥17.8℃
  • 흐림해남17.6℃
  • 흐림고흥18.7℃
  • 구름많음의령군22.1℃
  • 구름많음함양군16.8℃
  • 흐림광양시19.2℃
  • 흐림진도군17.5℃
  • 흐림봉화18.3℃
  • 흐림영주18.3℃
  • 흐림문경17.0℃
  • 흐림청송군18.0℃
  • 구름많음영덕21.5℃
  • 흐림의성20.3℃
  • 흐림구미21.4℃
  • 구름많음영천23.2℃
  • 구름많음경주시26.1℃
  • 구름많음거창18.4℃
  • 흐림합천20.1℃
  • 구름많음밀양22.7℃
  • 흐림산청17.7℃
  • 구름조금거제20.9℃
  • 흐림남해18.2℃
  • 구름조금23.2℃
기상청 제공
[학생의 시선]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 이대로 괜찮은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의 시선]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 이대로 괜찮은가?

이가은.jpg▲ 천안월봉고등학교 3학년 이가은 학생.
 
[천안신문] 얼마 전, 불당지구(이하 신불당,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재개발이 완료되고, 천안시에는 새로운 재개발 바람이 불었다. 천안시 시민들은 이러한 재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재개발이 가지고 오는 후폭풍엔 관심이 없다. 재개발이 가져오는 잠깐의 경제적 이득들이 무조건적인 개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사실 천안은 아파트 재개발을 할 정도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 아니다. 오히려 천안은 아파트 공급이 넘쳐나다 못해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한다. (미분양관리지역 ;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거나, 미분양 물량 해소가 저조하거나, 미분양이 우려되거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을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지정한 것)
 
물론, 불당 지구가 개발되면서 미분양 아파트는 급격히 줄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아파트 개발의 청신호는 아니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인구 증가는 5829명으로 2018년에 비해 약 1만명 가량이 감소했다. 과연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어쩌면, 천안은 사람들이 살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재산 불리기를 위해 이용되는 곳으로 전락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런 상황이 천안에서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한국은 전국적으로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아파트를 이용한 재산 불리기는 눈앞의 이득을 채워주는 것이지만, 많은 것들을 놓치게 만든다.
 
아파트에 묶인 재산들은 다른 투자를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는 자산이었으며, 과열으로 인해 올라간 집값은 그렇지 않았다면 가난한 자들을 위한 안식처가 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부동산은 불안정한 거품 자산이다. 거품이 빠지면, 부동산에 묶인 많은 자산들은 풍선 속 바람처럼 한 순간에 흩어질 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고, 값비싼 천안이 아닌, 살기 좋은 천안을 만들기 위해선 이제 재개발에 대한 정의를 바꿔야 할 때이다. 재산 불리기용 아파트를 짓는 것보단 우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그런 재개발을 말이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