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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읍·면지역 초등학생 급감,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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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읍·면지역 초등학생 급감, 대책마련 시급

 

▲ 농촌지역 학생수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소규모 농촌학교에 대한 정책 지원 및 자생력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작은 학교 운동을 통해 다양한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목천초 학생들.


농촌지역 학생 수 지속 감소, 소규모 학교 정책지원과 자생력 향상해야


천안시가 충남 제1의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도시 팽창에 따른 도·농 및 동·서 격차로 인해 읍·면지역 학교 학생이 매년 감소하면서 학교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교육지원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천안지역 초등학교는 2012년 7월1일 현재 70개교 1566학급에 4만61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29개교 731학급 2만483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39개교 1154학급 3만1610명이고 읍·면지역 초등학교는 31개교 412학급 9003명으로 전체학생 대비 읍·면지역 학생은 불과 22.17%인 것으로 나타됐다.


읍·면 지역별 초등학교 규모를 살펴보면 △풍세면 3개교 20학급 220명 △광덕면 3개교 18학급 144명 △목천읍 5개교 94학급 2352명 △북면 2개교 14학급 208명 △성남면 2개교 12학급 134명 △수신면 1개교 6학급 73명 △병천면 1개교 15학급 295명 △동면 1개교 7학급 56명 △성환읍 6개교 80학급 1776명 △직산읍 3개교 56학급 1386명 △성거읍 2개교 67학급 1857명 △입장면 2개교 13학급 50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초등학교는 성환읍의 신방초등학교로 전교생이 20명이고 성환읍 신가초(37명), 광덕면 보산원초(43명), 광덕면 행정초(44명), 풍세면 미죽초(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천안불당초등학교는 57학급 1760명으로 천안지역 학교 중 가장 규모가 컸으며, 천안월봉초(1678명), 천안오성초(1617명), 천안백석초(1554명), 천안용암초(1273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 읍·면지역 두드러져


학교규모 차이와 더불어 학생 수 감소세도 읍·면지역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2011년 7월1일 기준) 천안지역 전체 초등학교 규모는 1566학급 4만2117명(학급당 26.89명)이었지만 올해는 3.57%인 1504명이 감소해 1566학급 4만613명(학급당 25.93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초등학생 감소비율인 5.8%보다 적은 것이지만 천안 읍·면지역 학생 수는 지난해 414학급 9715명(학급당 23.46명)이던 것이 올해는 7.32%인 712명이 감소해 전국, 천안동지역보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충남 전체 초등학생 감소율이 5.2%인 것을 감안하면 천안 읍·면지역의 학생수는 충남 타 지역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수 감소세에 따라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 분류되는 전교생 60명 미만의 천안지역 학교는 지난해보다 2개교가 증가한 10개교로 나타났다.


광덕초등학교가 지난해 66명에서 57명으로 학생 수가 줄었고, 도장초가 62명에서 56명, 위례초가 60명에서 59명, 천동초가 61명에서 56명으로 줄어들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해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 분류됐던 용정초(92명)와 도하초(63명)만 학생수가 각각 37명, 15명 증가하며 소규모 학교에서 벗어났다.


경제적 불균형 소규모 학교 가속화 원인


천안 읍·면지역 학생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에 대해 대부분의 교육전문가들은 경제적 불균형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90년대 중반 이후 서부지역 신도심 개발로 인해 경제의 중심이 서부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도시와 농촌 간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젊은층이 대거 도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농촌지역의 학생 수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또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동지역 학교에 비해 교육정책적 배려가 적어짐에 따라 학교 발전 가능성이 적어지고 소규모 학교라는 부정적인 낙인 이미지가 증가했으며, 읍·면지역은 취약계층 비율이 동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이는 고스란히 학력격차와 교육환경 격차로 나타나기 시작해 학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목천초에 근무하고 있는 한 교사는 “1991년 덕전분교장 폐교를 시작으로 2000년까지 모두 7개의 분교가 폐교 했다”며 “앞으로 학생 수 감소가 지속될 경우 분교가 아닌 본교 폐교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60명 미만의 초등학교들은 분교 폐지가 시작되던 90년대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며 “교육여건 및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학년당 1학급도 구성하지 못하는 초미니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학교 정책지원, 자생력 향상 시급


읍·면지역 학생수가 급감하자 2004년부터 유지해온 1면 1교 정책이 흔들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충남교육청이 도내 소규모학교 95개교를 선정해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지역 학부모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지역에서는 신방초, 신가초, 미죽초, 행정초, 보산원초, 광덕초, 도하초, 도장초, 천동초, 위례초가 통폐합 대상 학교에 포함되며 홍역을 치렀다.


이에 따라 천안지역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및 각 학교별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철 의원은 “천안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의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읍·면지역 학교가 모두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 학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활발히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목천초의 경우 작은 학교 운동을 통해 교육과정의 혁신을 이끌어내 동지역 학생과 타 지역 학생이 전학을 오는 등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목천초와 아산 거산초 등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천안지역 학교에 적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60명 미만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다꿈학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작지만 알차고 아름다운 학교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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