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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천안·아산을 빛낸 사람들 - 멕시카나치킨 두정극동점 ‘박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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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천안·아산을 빛낸 사람들 - 멕시카나치킨 두정극동점 ‘박성자’

매월 치킨 10셋트 소외계층에 꾸준한 선행 펼쳐

[천안신문] CA미디어그룹 천안신문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을 자매지인 아산신문과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교육, 농업,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간사, 축사를 시작으로 가나다 순에 의해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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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평 남짓한 공간에서 두 팔을 걷고 치킨을 튀겨내는 박성자 씨.

3년전부터 매월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10가구에 치킨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성자 씨는 여유있는 살림살이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과 주위에 봉사활동을 하는 지인들을 보고 치킨 나눔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보육원을 생각했는데, 운전을 못하는 관계로 인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의뢰한 후 3년간 꾸준히 매월 10가구에 치킨셋트를 전달하고 있다.

치킨나눔을 알리려고 한건 아니고,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은 늘 마음 한켠에 담아두고 있었기에 실천으로 옮긴것 뿐이라고 말한다.

또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이 “엄마, 치킨 한 마리 시켜먹으려면 2만원이나 줘야 해요”라는 말을 들으며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는 2만원도 큰 돈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 씨는 20대가 훌쩍 넘어버린 아이들 어렸을 적 운동회 날에도 함께하지 못하고 치킨 배달에 매달렸고, 아이들 먹일 치킨도 돈 생각해서 제대로 먹이지도 못한 것이 늘 마음한켠에 미안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회상한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치킨을 튀겨 내며 처음 2년은 쉬는날도 없이 새벽까지 일하고 남편과 둘이서 전단지를 돌리고 집에 가서 눈을 붙이고 또다시 나오는 그런 반복되는 삶을 살아왔다.

박 씨는 매월 나눔하는 치킨이 돈으로 따지면 큰 돈은 아니지만, 뭔가 꾸준이 이룰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처음 기부하기로 맘 먹었을때 남편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응원하는 남편이다. 반대한 이유는 다름아닌 너무 약소하다는 차원에서였다고 한다.

쉬는 날도 없이 매일 치킨집에서 보내다가 2년전부터 매주 월요일 휴무를 정하고 취미로 성경 및 시집읽기 등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중이다.

보람된 일을 꼽으라면 10여년 전부터 거쳐간 아르바이트생들이 한참이 지난 후에도 찾아와주는 일에 그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치킨셋트를 받으시는 분들이 치킨 받는 날, 문밖에서 치킨 오기를 기다렸다가 받아가시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한다는 말을 전해들었을때 큰 보람을 느낀다.

박 씨는 “앞으로도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꾸준히 후원해 나갈 것이며, 소소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계시니 살만한 세상인것 같다. 기부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꾸준히 하는게 참된 기부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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