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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100대 도시, 순위가 급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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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100대 도시, 순위가 급한 게 아니다

 

천안시가 민선5기 시정목표를 ‘시민 삶의 질 100대 도시 천안’으로 정하고 자체적인 지표 설정용역 등 2014년 머서(Mercer)社가 선정하는 삶의 질 100대 도시 돌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종합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공청회 및 용역보고회 등 평가지표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머서사의 책임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와 국제적인 석학을 초빙해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천안시의 현 위치와 과제를 점검하기도 했다.


시와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 공무원들은 무엇보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천안시가 100대 도시에 들어갈 가능성과 포함되기 위한 선결과제를 제시할 것을 원하는 분위기였다.

본 기자도 당연히 그런 부분들이 중심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알고 취재했던 자리였다.


그런데 외국의 석학들은 녹지공간을 우선 조성해 시민들의 몸과 정신을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거나, 특성화된 대학을 설립해 천안의 교육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기존에 이상적으로 제시됐던 조건들을 거론했다.

‘결국엔 삶의 질을 높이는 기본적인 조건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뜻인가?’ 그런 생각이 들때 쯤이었다.


한 토론자가 주제발표를 한 머서사 관계자에게 “천안시가 삶의 질 100대 도시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직접적인 물음을 던졌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묻고 싶은 질문이었으리라.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뜻밖이었다.


이 관계자는 머서사가 선정하는 삶의 질 100대 도시는 도시를 순위매기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서 해외파견 근무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제공되는 객관적인 지표조사라고 밝혔다.

또 천안시는 이 순위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가가 더 중요하고, 거기에 맞는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고 충언했다.

순간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은 누군가의 조건에 잘 맞춰져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끼는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명료한 해답이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이날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결국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천안이 되는 것이었다.

천안시도 머서사의 삶의 질 100대 도시 순위만을 목표로 질주하기 보다는 정말 시민들이 원하고 살기 좋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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