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지정된 천안흥타령춤축제2012가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6일 동안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문화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천안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대표축제로 선정되면 정부차원에서 축제에 대한 재정지원은 기본이며, 무엇보다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가 축제를 홍보해주기 때문에 천안시의 브랜드가 전 세계에 알려짐으로써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에서 천안시는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인 명동에서 춤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춤축제를 홍보하고 서울시민의 참여를 유도함과 동시에 명품축제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려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또한 이번 축제에서도 국제민속춤대회가 펼쳐져 전 세계의 춤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국제춤축제연맹 창립대회가 천안에서 이뤄진다. 천안시장이 총재가 되어 유럽 8개국, 아시아 6개국, 아프리카 4개국, 아메리카 6개국, 오세아니아 4개국 등 28명의 지역임원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조직이 만들어질 전망. 전 세계가 춤으로 네트워크를 결성해 상호교류를 통해 춤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조직의 위상을 갖출 예정이다.
춤경연은 빼놓을 수 없는 춤축제 대표 볼거리. 학생부 48개팀, 일반부 37개팀, 흥타령부 47개팀, 실버부 58개팀이 접수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학창작춤대회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발레 등 3개 분야에 창작춤 팀으로 26개 대학팀이 참가를 신청해 흥타령춤축제의 질적 향상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프로그램인 비보이대회가 이번부터 더 스트리트댄스로 확장되면서 아마추어만 참여하던 무대에서 벗어나 프로들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힙합과 팝핀, 비보이문화의 대중성을 알리는 역동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흥타령춤축제와 함께 또다른 축제인 천안 e-Sports 문화축제가 삼거리공원에서 펼쳐진다. e천안리그와 제3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Sports 대회 충남대표선발전이 전개될 예정으로 학생과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게임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삼거리공원 인조잔디구장에 가면 천안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한눈에 접할 수 있다. 우수농산물 전시 판매가 이뤄지며 시중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의 신선한 고품질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거봉와인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거봉포도 와이너리, 도시농업 전시 등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중요이다. 이와함께 쓰레기수거와 교통안내, 급수 및 의료, 안전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기초질서를 지키는 선진시민의식의 발로가 요구된다. 성숙된 시민의식이 모아져 성공적인 축제를 치러낸다면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될 것을 확신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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