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 모두가 농부가 되길 희망한다!

기사입력 2012.09.17 16:21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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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도시농부학교 개설한 김용기 기획단장, 도시생태농업 실현 포부 밝혀


    “천안시민이 모두 농부가 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식량을 자급자족하면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생태도시 천안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천안도시농부학교 기획단을 맡고 있는 김용기(42)단장의 꿈과 희망이 담긴 메시지이다. 김 단장은 지난 6일 천안NGO센터에서 천안도시농부학교 제1기 첫 강좌를 운영했다. 이날 지역사회에서 생태농업에 관심있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시민 등 25명이 참여했고, 귀농운동본부 박용범 사무처장의 도시농업의 이해를 수강하면서 높은 관심이 표출됐다.


    김용기 기획단장은 올해부터 청당동 벽산아파트 인근에 유휴지 200평을 지인으로부터 무상임대해 7명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농장 사업단을 구성, 도시생태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옛 조상들이 추구했던 전통방식의 농법을 되살려 관행농법이 아닌 진정한 친환경 유기농업을 도심에서 실현시켜내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디딘 것.


    김 단장은 화학제품인 비닐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토종종자를 찾아내서 식재함과 동시에 음식물찌꺼기와 인분 등을 활용해 퇴비를 만들면서 친환경 유기농업에 착수해 고추, 상추, 쑥갓, 파, 오이, 참외, 수박, 가지, 고구마, 옥수수를 심어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누구든지 전원적인 삶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동시에 환경오염이 심각한 도심 속에서 흙냄새와 녹색생활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전한 김용기 단장은 천안도시농부학교는 친환경적인 도시생태농업을 전파하고자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심의 빈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텃밭을 일구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유기적인 순환방식으로 이웃과 함께 공동체적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을 실현하고자 도시농부학교를 개설해 첫 강좌를 운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론 3강, 실습 2강 과정의 천안도시농부학교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속에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김 단장은 도시농업을 통해 환경적으로 척박한 도시와 메마른 인정이 회복돼 시민의 삶을 생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고 환경과 농업의 소중함을 깨달아 궁극적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과 공존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을 꿈꿔왔다는 김용기 단장은 우선 김장김치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세웠다.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김장채소를 자급하고 채소위주에서 곡물위주의 농업을 실천할 예정이다.


    또한 지적장애인이 참여하는 생태농업을 추진해 자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원할 포부를 갖고 있으며 도시농업의 한계를 고령화된 농촌지역과 연계해 풀어가는 도농상생의 공동체 농업도 구상하고 있다. 숲 해설가 활동과 함께 한살림 논 생태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용기 단장은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공동대표, 진보신당 충남도당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이력도 다양하다. 도심에서 유휴지를 활용해 생태농업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는 김용기 단장은 많은 시민들이 생태적인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면 텃밭 가꾸기부터 실천해볼 것을 권유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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