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축구종합센터 유치 협약 동의안 통과...'깜깜이 협약' 논란

기사입력 2019.07.31 16:06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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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의 정회 후 표결...민주당 16명 전원 찬성, 한국당 9명 전원 반대
    KakaoTalk_20190731_143640553_01-tile.jpg▲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협약 동의안이 찬성 16표, 반대 9표로 가결됐다.
     
    [천안신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협약 동의안이 극심한 진통 끝에 31일 천안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천안시가 의회에 상정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 동의안’을 두고 의회는 지난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상임위원회(복지문화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갔으며 이날도 3번의 정회 후 표결을 거쳐 찬성 16표, 반대 9표로 동의안을 가결했다.

    동의안은 통과됐지만 이를 심의하는 이틀간의 과정은 그야말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이날 임시회는 11시에 개회키로 했으나 오전 9시 30분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협약 최종 동의안 비공개 협의로 인해 50분 지연되어 본회의가 개회됐다.

    하지만 개회 5분 만에 정회가 선포된 후, 12시 1분에 속개 후 1분 만에 또다시 정회 선포, 이어 12시 16분 인치견 의장이 비공개 진행 선포 및 언론인 퇴장을 요구하며 반발이 거세지자 또다시 정회 후 공개로 속개되는 난항을 겪었다.

    KakaoTalk_20190731_143640553_04.jpg▲ 천안시의회 제224회 본회의는 이날 3번의 정회, 속개가 반복되는 난항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인들에게 퇴장을 요구하자 일부 기자들은 “본회의 비공개가 말이 되느냐”, “나중에 시민들이 알면 언론인은 대체 뭐했느냐 할텐데 책임질거냐”, “가만히 앉아있을테니 나를 끌어내라”는 등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번 협약은 천안시가 대한축구협회와의 최종 협상 시한을 불과 이틀 앞두고 유치 협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것도 모자라 시가 대한축구협회에 내놓은 구체적인 협약안 및 수정안 등의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협약’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31일 천안시의회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시는 대한축구협회와 내달 1일 최종 계약을 맺게된다.

    한편 축구종합센터는 총 사업비 1500억원(추산)으로 건립 용지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절과 함께 선수 300명이 쓸 수 있는 숙소와 식당, 휴게실,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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