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의회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 동의안에 대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각종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천안시가 대한축구협회와 축구센터 선정을 위한 최종협상이 내달 1일자로 종결해야 하는 시점을 불과 이틀 앞두고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에 축구종합센터 유치 동의(안) 심사를 올린 것.
이에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은 30일 제224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 동의(안)'에 대한 임시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오전 11시 임시회 개회 전 개최된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며 본회의장 앞을 관계 공무원들을 앞세워 언론사 기자들이 일체 근접을 못하도록 막았으며 본 회의 또한 30여분 이상 지연됐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복지문화위원회 회의가 비공개로 결정되면서 취재차 나섰던 수많은 기자들이 회의장에서 도중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 후 3~4시간을 속수무책으로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위원들에 따르면 협약 내용을 관련 상임위 위원들은 물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전혀 몰랐다.
집행부에서는 대한축구협회와의 약속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비공개를 말하고 있지만, 이미 알려진 사항인데 굳이 비공개를 해야하는 것은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불만을 표출 하기도 했다.
결국 상임위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차수를 변경해 다음날인 31일 임시회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A의원은 "당초 천안시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지원키로 한 금액이 1,500억 원이었는데, 오전에 설명회를 듣고 보니 어림잡아도 4,000억 원에 이른다"라며 "이런 상황을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것은 70만 천안시민의 알 권리와 눈과 귀를 막는 행위 아닌가"라고 공개를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 B의원은 "제2의 야구장 사건을 막아보자는 취지로 한국당에서 공개를 요구하는 것인데, 자칫 한국당에서 축구센터 유치를 반대하는 모양새로 비춰지지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축구센터 천안 유치를 위해 온 시민이 염원하며 한 목소리를 냈던만큼 투명한 행정처리야말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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