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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안7.8전투 전몰미군 'Roll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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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안7.8전투 전몰미군 'Roll Call'

김성열실장.png▲ 김성열 소장 / 천안역사문화연구소
[천안신문] 잊혀져 가는 6.25전쟁에서 천안7.8전투의 역사가 있었다.

북한 인민군이 쏘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속전속결 전략으로 물밀 듯이 3.8선을 넘어 내려 밀어부쳐 왔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국군은 오로지 온 몸 바쳐 육탄으로 북한 인민군 탱크와 맞서 싸워야했다. 어이없이 3일 만에 서울을 침략군에 빼앗기고 한강을 넘어 남쪽으로 밀려 날 수밖에 없었다.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육군 제24사단 제21연대, 제34연대가 부산항에 도착 즉시 열차편으로 이동하여 오산전투에서 북한 인민군과 접전한다. 제21연대 스미스 기동부대는 북한 인민군의 전력을 오판하여 제대로 전투하지 못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서 평택전투에 투입된 제34연대도 제21연대가 퇴각하는 전황을 보고 전투의욕이 떨어졌다. 평택, 안성 방어 진지를 사수하지 못하고 작전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후퇴한 제 34연대는 천안시내에서 완전 포위되었다. 도리티고개 포병으로부터 대포 지원 포격을 받으면서 조명탄 불빛아래 철수 퇴각 작전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다.

7월 8일 밤늦게 제34연대 병력은 129명 전사자를 천안시내 구성동 길가에 묻고 구성동 길을 지나 도리티 고개를 넘어 전의 쪽으로 퇴각했다. 어처구니없는 천안7.8전투를 6.25전쟁사에 아-이런 전투로 기록되어 전해오고 있다.

도리티 고개를 넘지 못하고 구성동 길가에 피와 살을 뿌리고 마틴연대장과 129명 전우들은 천안 심장에 무덤하고 영원히 잠들었다.

구성동 길가 동산에 유난히 아카시아 꽃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고 5월이면 전몰미군 129명의 순정과 우정의 짙은 꽃향기를 품어 내곤 한다.

천안 심장에 영원히 잠든 천안7.8전몰 미국 젊은 제34연대 영웅들 129명 이름을 불러본다. 당신들이 흘린 피와 눈물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 준  용감한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구성동 마틴의 거리 빗돌 위에 작은 조약돌 하나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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