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천안을 빛낸 사람들 - 천안의 최고 농업인 ‘이규송’

기사입력 2019.02.07 00:13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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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년 경력의 농사꾼인 이규송 씨는 천동초 졸업 후 일찍부터 농업에 투신해 지금은 4.2ha의 벼농사를 짓는 대농으로 도시인 부럽지 않게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
    [천안신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많다. 국가나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이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과 자매지인 아산신문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물론 이분들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 귀감이 될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언론은 공익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도 하지만 미담도 적극 발굴하여 그 주인공들을 칭찬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나다 순으로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해 말 발간 하려고 했으나 공정한 선정과 그만큼 충실을 기해 편집하느라 다소 늦어졌음을 양해 바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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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동면 화계리 주민 이규송 씨는 43년 경력의 농사꾼이다. 고향에서 천동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는 일찍부터 농업에 투신했다. 지금은 4.2ha의 벼농사를 짓는 대농으로 도시인 부럽지 않게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는 10대 소년시절이었던 1975년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면서 화계리 4-H회에 가입했다. 다른 친구들은 고교에 진학했지만 그는 4-H활동을 통해 농촌이 나아갈 미래의 비전을 찾았다. 농촌지도자로서 훈련도 받은 그는 1977년 동면4-H회장이 되었다. 1980년 화계2리 새마을지도자가 되었는데 그때 나이 불과 20세였다.

    일찍이 가업으로 이어 받은 농사에 전념하면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배운 신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등 과학영농에 눈을 떴다. 1985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된 그는 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에 5회나 참여했다. 시범단지를 통해 벼 고품질 다수확 신품종 보급에 앞장섰고, 친환경농업에도 눈을 떠 핵심기술을 도입하고 인근지역에 보급했다.

    2007년부터 그는 못자리 육묘 전용 하우스 830㎡ 규모로 설치하고 건묘 육성기술을 전파했다. 천안흥타령쌀의 원료곡을 계약재배했고, 그 밖에도 토양개량제 시용, 지력증진을 위한 볏짚환원, 녹비작물 재배, 키다리병 예방기술, 벼종자소독기, 벼종자발아기, 탈망기, 일관파종기, 트랙터, 콤바인, 건조기, 도정시설, 승용이앙기, 포트이앙기술을 도입하고 지역에 보급했다. 이처럼 그는 과학영농 실천과 미질향상 및 품질고급화에 크게 기여했다.

    2006~2008년 동면농촌지도자회 총무를 맡아 조직 활성화는 물론 수도작과 밭작물에 선진영농기술을 도입했다. 2017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재해가 발생하자 그는 현장을 누비며 피해복구를 도왔다.

    이에 대한 공로로 천안시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천안시장 표창은 한번이 아니라 무려 4회나 받았으며, 충남도지사상과 대한적십자사 표창장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농업발전은 물론 온몸을 바쳐 이웃과 더불어 살아온 성실하고 모범적인 농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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