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연신내 맥도날드 갑(甲)질’이라는 키워드로 사람들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가해자로 알려진) 중년 남성이 화면으로 주문 처리되는 시스템을 알지 못하고 계속해서 기다리다가 화가 나 이를 항의했는데, 알바생의 태도가 불편했는지 그대로 들고 있던 햄버거를 봉투 째 아르바이트생에게 던져버린 사건이다.
이 사건이 포털 사이트에 영상으로 퍼지고 화두가 되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가해자(중년 남성)는 피해자(아르바이트생)에게 사과를 했고 피해자도 이를 받아드려 일단락된 사건이었는데 인터넷상에서 가해자에게 이러한 갑(甲)질에 대해서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러한 사건을 보고 필자는 우리 사회는 ‘배려(配慮)가 부족한 사회’라고 생각했다.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甲)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갑(甲)질’, ‘조선일보 손녀 갑(甲)질’ 등 공론화하여 바로 잡아야하는 갑(甲)질이 있는 반면 위 사건처럼 당사자들끼리 해결하여 2차로 번지길 원하지 않는 사건들도 있다.
크게 보면 갑(甲)질이 맞지만 자세히 보면 당사자들끼리의 다툼일 수 있다. 폭력은 잘못 된 방법이 맞지만, 중년 남성이 물어봤다면, 아르바이트생이 한번 다시 말해줬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 서로의 배려부족이 갑(甲)질이라는 단어를 운운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이러한 갑(甲)질에 대해 지킬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려한다. 우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남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에 대해 배워왔다.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친절하게 이야기 한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로 배려(配慮)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연신내 맥도날드 갑(甲)질’도 가해자와 피해자 또한 목격자들이 조금 더 배려(配慮)했으면 좋게 해결되어 2차가해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라고 마크 트레인은 말했다.
이 방안을 실천하다보면 우리 사회는 ‘배려(配慮)가 만연한 사회’로 변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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